당고개 순교 성지 당고개 (堂峴 : 당현) 성지는 기해박해가 일어난 1839년 (현종 5년) 12월 27일과 28일 (음력) 이틀간 남녀 천주교 신자 10명이 순교한 곳이다. 당시 일반 신자는 서소문 밖, 사제는 새남터에서 처형되었는데, 설을 앞둔 상인들이 대목장에 방해되지 않도록 처형지를 서소문 밖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해 달라고 하여 한강 가로 조금 나아간 이곳 당고개에서 사형 집행되었다. 27일에는 박종원, 홍병주, 권진이, 이경이, 손소벽, 이인덕,그리고 최양업 신부의 어머니 이성 레 등 7명이, 다음날은 홍영주, 최영이, 이문우 3명이 순교하였다. 병오박해가 일어난 1846년 (헌종 12년) 9월 16일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신부가 새남터로 향하던 참수 길에 잠시 쉬어갔다. 이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