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조선시대사 이해 (책소개)/5.조선역사문화 83

1만 1천권의 조선

책소개 “책은 몸으로 온다. 나는 그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전설로 남은 이방인의 책들을 유랑하며 소설가 김인숙이 마주한 역사, 문화 그리고 사람 소설가 김인숙이 한국에 관한 서양 고서 마흔여섯 권에 대해 쓴 산문이다. ‘Korea’, ‘Corea’, ‘조선’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나라와 관련된 한 글자만 들어 있어도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 명지-LG한국학자료관.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1만 1천여 권의 한국학 자료들이 소장된 이 도서관에 초대되어 수많은 서양 고서들을 만났고 약 3년간 이곳의 다양한 고서들을 연구하며 이 책을 준비했다. 키르허의 『중국도설』, 하멜의 『하멜 표류기』, 샬의 『중국포교사』, 키스의 『오래된 조선』, 카를레티의 『항해록』, 프로이스의 『일본사』, 쿠랑의 『한국서지』 등 영어, 독..

병자호란

책소개 저자는 지난 10월 3일부터 EBS 역사특강에서 'G2시대에 병자호란을 돌아보다'라는 제목으로 병자호란 관련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의 부인 유하령은 돌아갈 ‘조국’이 없던 조선 포로들 ‘화냥년’을 통해 병자호란 당시 전쟁 포로로 끌려간 이들의 지난했던 삶을 섬세하게 그린 《화냥년―역사소설 병자호란》을 썼다. 《역사평설 병자호란》과의 동시 출간이다. “병자호란은 ‘과거’가 아니다. 어쩌면 지금도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현재’일 수 있으며, 결코 ‘오래된 미래’가 되지 않도록 우리가 반추해야 할 ‘G2시대의 비망록’이다.” 이 강좌와 소설이 병자호란에 대한 이해를 좀 더 풍성하게 함으로써 독자들이 병자호란의 현재적 의미, 병자호란을 ‘G2시대의 비망록’이라 힘주어 말하는 저자의 함의를 살..

못난 조선 : 16~18세기 조선. 일본 비교

책소개 요즘 16~18세기 조선시대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외세에 의해 강제적으로 근대화되기 전에 이미 조선 내부적으로 근대를 지향하는 개혁의 싹이 돋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광해군, 영?정조 시대를 다룬 수많은 드라마, 영화, 책들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다. 예컨대, 2012년 개봉해 관객수 1,300만명을 돌파한〈광해, 왕이 된 남자〉는 하선(이병헌, 광해로 위장한 광대)이 고통받는 백성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고, 백성들의 입장에서 유림과 대립하며 명과 청 사이의 중립외교를 지지하고 대동법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여기서 몇 가지 의문이 생긴다. ‘왕실’과 ‘백성’, ‘제도’와 ‘현실’의 간극은 없었을까? 이렇게 융성했..

조선은 왜 무너졌는가

책소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조선판! 조선이 숨겨온 몰락의 진짜 원인은 무엇인가? 『조선은 왜 무너졌는가』는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조선의 정치·경제·문화를 날카롭게 분석해, 조선이 결코 경제적으로 성공할 수 없는 나라였다는 점을 짚어낸다. 또한 이 책은 우리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 접한 ‘신제도학파’의 시각을 바탕으로 조선의 몰락을 살펴보는 국내 최초의 저서로, 제도적 측면에 집중해 조선이 몰락하게 된 진짜 원인을 살펴본다. 조선에는 수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그중 대부분은 현대를 사는 우리 곁에도 여전히 존재한다. 저자는 조선의 사례를 보며 우리도 대대적인 재점검과 정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국가와 국민 간의 신뢰를 회복하고 좀 더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이다. 그러..

600년 문명의 통로, 연행로를 걷다

책소개 이 책은 연행로(燕行路)에 대한 보고서이다. 연행로란 무엇인가? 연행에 이용했던 길이다. 연행은 뭘까? 연경행(燕京行)의 줄임말로, 연경에 간다는 뜻이다. 연경은 어디인가? 춘추전국시대 연(燕)나라의 수도, 즉 오늘날의 북경 지역이다. 연경엔 누가 언제 왜 갔을까? 근대 이전 외교는 사행으로 실천되었고, 원명청 시기 그들의 수도가 지금의 북경이었기에 정기적으로 사신이 파견되었다. 하여 연경에 사신으로 파견된 사람을 연행사(燕行使), 그들이 남긴 기록을 연행록(燕行錄)이라 한다. 연행로는 오랜 세월 사행로이자 교역로였으며 문명로였다. 군사로였고 망명로이기도 했다. 이 책에는 이 오랜 길을 찾아 나서고, 그 길을 걷고, 거기 서서 옛 사연을 떠올린 사연들이 담겨 있다. 연행의 역사는, 원나라의 북경 ..

조선붕당실록

소개 반전과 역설을 거듭하는 조선 권력의 계보학! 조작된 반역에서 미완의 탕평까지 지적 욕구를 자극하는 역사의 이면 동인 1,000여 명이 고변당한 정여립 사건은 서인들이 조작한 것인가? 남인 정권을 하룻밤 사이에 갈아치운 숙종의 환국정치는 어떻게 가능했는가? 영조의 탕평책이 노론의 득세를 가져올 수밖에 없었던 태생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230년 붕당사의 굽이마다 숨겨진 역사의 비밀! 동서 분당에서 시파, 벽파까지 조선 붕당정치의 흐름과 핵심줄기가 한눈에 펼쳐진다. 목차 서문_ 건강미 넘치는 화려한 시절에 대한 비망록 1. 붕당의 뿌리 사림파와 사화 사림파와 붕당/ 정치 전면에 등장한 사림파/ 사림파의 대부 김종직/ 사림과 훈척 세력의 대립/ 김일손의 사초를 트집 잡아 일으킨 무오사화/ 연산군의 보복 정..

다시 신을 부르지 마옵소서

책소개 이 책에는 스물 일곱 명의 선비들이 던진 사직상소 스물여덟 편이 실려 있다. 그 선비들은 각각 다른 시대와 국내외 정치 환경 속에서 다른 임금을 모시며 살았다. 당면했던 문제점과 폐단도 달랐고 고민도 제각기 달랐다. 그러나 이 상소들을 들여다보면 중요한 공통점이 발견된다. 그것은 수없이 닥치는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사심을 버려야 하고 도덕적이고 공정한 마음가짐으로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임금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대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분투해야 하며 항거해야 한다. 이러한 요청이 지켜지지 않을 때에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목숨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고 문제제기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대비를 과부라 하고 임금을 고아라 서슴지 않고 ..

조선의 명가 안동 김씨

책소개 15명의 정승, 35명의 판서, 6명의 대제학, 3명의 왕비를 배출한 화려한 명문가이자 왕의 총애를 등에 업고 절대 권력을 휘두른 안동김씨. 왕실의 막후에서 천하를 주물렀던 조선 정치의 실세를 누린 이 가문의 저력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보여주고 있다. 조선 최고 명문가의 흥망성쇠로 재구성한 조선왕조 오백년사의 비밀이 밝혀낸다. 목차 여는 글 |그들의 시대가 열리다 하나의 성씨 두 개의 가문 떠오르는 명문가 당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다 위풍당당한 세도가 조선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닫는 글 |조선 명문가란? 저자 소개 저자 : 김병기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연구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독립운동총사편찬위원회 위원장, 한가람역사문화연..

노론 300년 권력의 비밀

책소개 300년 전 노론사관과 100년 전 식민사관이 아직도 살아 있는 권력으로 날뛰는 광기의 뿌리를 추적하다! 주자학을 유일사상으로 받들어 양명학을 이단으로 만들고, 수많은 천주교도를 도살했으며, 위로는 임금을 독살하고 아래로는 신분제를 강요해 백성을 노예로 만든 노론. 그들의 권력은 지금까지도 한국 주류 역사학계를 좌지우지한다. 300년 전 노론사관이 100년 전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식민사관으로 이어지고, 지금까지도 학문 권력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노론 후예 학자들이 해방 이후 학문 권력을 틀어쥔 채 역사 왜곡을 일삼는 현실과 한국 주류 역사학계의 모순적 연구 풍토를 조목조목 짚고 있다. 특히 사도세자의 죽음과 정조 독살설에 대한 논쟁이 왜 노론사관의 뿌리 깊은 독선과 매도, 날조와 조..

조선시대 당쟁사

책소개 『조선시대 당쟁사 』는 사림정치와 당쟁, 탕평과 세도정치의 생생한 기록을 담아 조선시대의 당쟁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고, 그렇게 전개되어갈 수밖에 없었던 까닭을 규명하고 있는 책이다. 당쟁이란 붕당이 갈려 서로 다투는 것으로 세게 어느 나라에서나 있어왔지만, 광복 이후 정치사를 통해 우리는 당쟁의 그릇된 속성을 인식해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조선시대의 당쟁이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무작정 싸움을 위한 싸움만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당쟁은 우리 민족의 당파심에서 말미암은 것도 아니고 무작정 다투기만 한 것도 아닌, 나름대로의 의리와 명분을 갖고 있었다. 우리는 말기적인 당쟁을 가지고 조선시대 당쟁의 성격을 논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당쟁이 망국의 근원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말기적인 당쟁이 망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