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서양철학의 이해 (책소개)/2.논리학 32

경험과 판단 (에드문트 후설)

책소개 논리적 판단이 세계에 관한 참된 인식에 도달하려면, 그 대상이 의식에 직접 주어지는 구체적 경험부터 해명해야만 한다. 진리를 판단의 정합성에서 찾는 형식논리학의 법칙은 주어나 술어의 실질적 내용은 문제 삼지 않는, 가능한 진리의 소극적 조건일 뿐이다. 따라서 판단이 참된 인식에 도달하려면, 판단의 대상이 언어로 규정되기 이전에 의식에 직접 주어지는 지각의 내용, 즉 ‘사태 그 자체’를 파악해야만 ‘세계 속에 있는 존재자’를 인식할 수 있다. 따라서 ‘경험’과 ‘판단’은 서로 무관한 대립적인 것이 아니라, 판단의 대상을 받아들이고 그 의미의 발생을 해명하는 경험의 분석은 판단의 명증성을 정초하는 토대이다. 그런데 모든 경험의 대상은 감각자료와 같이 단편적으로 고립된 것이 아니라, ‘유형적으로 친숙하..

논리로 보는 패러독스, 패러독스로 배우는 논리

책소개 패러독스들은 숙고되어야 할 심각한 철학적·논리적 문제점들을 야기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패러독스들은 우리들의 사고체계 내에 존재하지만 간과되어왔던 심각한 문제점들과 이에 따른 위기를 드러내 주었다. 다수의 저명한 철학자들은 패러독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의 집필 목적은 두 가지이다. 첫째, 중요하고 흥미로운 패러독스들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확보하고자 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패러독스의 근본적인 성격과 중요성이 제대로 드러나도록 거의 모든 패러독스들을 논증의 형태로 재구성하여 분석하였다. 둘째, 논리적·비판적 사고능력을 함양하는 데 있다. 논증의 형태로 재구성된 패러독스들을 분석하는 과정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이 책을 정독할 경우, 독자들의 논리적·비판적 사고능력은 크게 향상될 것이다. ..

논리학 - 명제논리와 술어논리

목차 머리말 1부 논리학의 기본 개념들과 명제논리 1장 논리란 무엇인가? 2장 논증이란 무엇인가? 3장 실제로 좋은 논증이란 무엇인가? 4장 연역논리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들은 무엇인가? 5장 명제논리의 구문론은 어떠한가? 6장 명제논리를 구성하는 기호들의 의미는 무엇인가? 7장 진리표란 무엇인가? 8장 진리표와 관계된 중요한 개념들은 무엇인가? 9장 진리 함수적 연결사와 컴퓨터와의 관계는 어떠한가? 10장 진리나무는 무엇인가? 11장 형식증명이란 무엇인가? 12장 SD에서 연역논리의 기본개념들은 어떻게 검증되는가? 2부 술어논리 1장 명제논리와 술어논리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2장 술어논리의 구문론은 어떠한가? 3장 술어논리에서의 번역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4장 술어논리의 의미론은 어떠한가? 5장 술어논..

인도인의 논리학 - 문답법에서 귀납법으로

책소개 인도불교인식논리학이 서양사상과 동양사상을 이해하는 데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음에 주목하는 책. 오늘날 학문 간의 소통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학문에서 동양과 서양이 진정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물질과 물질의 만남을 넘어서 정신과 정신이 상호 융합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동·서양 사상의 상호이해와 융합은 동양사상에 입각한 서양사상의 수용이나 서양사상에 근거한 동양사상의 수용과 더불어 두 사상 사이의 접점 혹은 경계에 있는 사상을 통한다면 더욱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 측면에서 인도사상은 서양과 동양의 경계이자 접점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상적으로는 서양사상이 존재론적 전통에 입각해 있다면 동양은 실천론(가치론)의 전통에 입각해 있는데, 이러한 서양의 존재론과 동양의 실천..

논리학 교육론 (임마누엘 칸트)

책소개 국내 최초 번역 『논리학』을 포함한 한국칸트학회 기획 칸트전집 13권인 『논리학·교육론』은 칸트의 주요 강의에 대한 기록이다. 칸트의 직접 저술이 아닌 이 두 강의록의 학문적 중요성은 그것이 칸트의 핵심 사상을 이해하는 단초를 놓는 데에 있다. 비판철학의 초석을 다지고 궁극의 인간성에 다가가는, 칸트철학의 처음과 끝을 다룬 저작이다. 논리학과 형이상학을 가르치는 정교수였던 칸트는 수많은 저서를 출판했지만, 논리학만을 위한 독립적인 저술은 남기지 않았다. 이런 면에서 예셰가 편찬한 『논리학』은 칸트의 논리학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교육론』은 1774년부터 1786년 사이에 네 번에 걸쳐 이루어진 칸트의 교육학 강의 노트를 모은 책이다. 칸트는 자신의 궁극..

현상학적 심리학 (에드문트 후설)

책소개 한길사는 2013년 에드문트 후설의 『현상학적 심리학』을 출간했다. 이 책은 후설이 1925년 프라이부르크 대학 여름학기에 강의한 ‘현상학적 심리학’을 완역한 책으로 현대 심리학의 발전, 심리학과 현상학의 관계, 심리학으로부터 현상학적 선험철학에 이르는 도정 등을 살필 수 있다. 스승 브렌타노나 동료 딜타이에 대한 회고를 통해 후설의 현상학이 형성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으며, 나아가 1920년대 중반 주도적 학문이었던 심리학과 연관된 문제를 그가 어떻게 고민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책이었다. 이에 한길사 45주년을 맞은 2021년 『현상학적 심리학』의 문장과 번역을 다듬어 재출간한다. 목차 현상학적 심리학 925년 여름학기 강의 심리학을 통해 선험적 현상학에 이르는 길|이종훈 5 머리말 1..

순수현상학과 현상학적 철학의 이념들 (에드문트 후설)

책소개 “후설의 현상학은 하이데거, 사르트르, 메를로-퐁티, 가다머, 하버마스, 데리다 등의 현대철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문·사회과학과 문화예술에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길사는 2009년 『순수현상학과 현상학적 이념들』1-3권을 동시에 출간한 바 있다. 『순수현상학과 현상학적 이념들』은 제1권, 제2권, 제3권이 함께 전체적으로 이해되어야만 했다. 그래야만 전기의 정태적 분석 대(對) 후기의 발생적 분석 또는 제1권의 선험적 관념론 대 제2권의 경험적 실재론이 결코 단절되고 대립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어서다. 또한, 전체를 관통해 항상 불가분적으로 수반되는 보완적 작업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간된 지 10년이 훌쩍 넘은 2021년 『순수현상학과 현상학적 이념들』1-3..

형식논리학과 선험 논리학 (에드문트 후설)

책소개 『형식논리학과 선험논리학』은 후설(Edmund Husserl)이 창시한 선험적 현상학의 핵심인 논리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책이다. 후설은 학문 일반을 정초하는 보편적 학문이론으로서 논리학을 주목했다. 이에 1900년 『논리연구』 제1권을 출간한 그는 주제를 심화해 1929년 『형식논리학과 선험논리학』을 발표한다. 이 책은 논리문제를 다루면서도 논리 이전의 ‘생활세계’로까지는 논의를 확장해 당시에도 굉장히 주목받았다. 연장선에서 후설 현상학이 30여 년간 발전해나간 모습을 전체적으로 정리해, 분절된 도식으로 파악하는 오해를 불식시켰다. 국내에 후설의 주저들을 소개한 이종훈(춘천교대 명예교수)이 번역해 완성도가 높다. 그간의 학문적 성과를 반영하면서도 가독성을 높여 더 많은 이가 후설 현상학을 접할 ..

논리학 서론, 철학백과 서론 (헤겔)

책소개 “우리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근원과 방향을 사유하게 만드는 헤겔 철학의 집합체 《논리학》과 《철학백과》의 서론 헤겔의 가장 성숙한 사상이 드러나 있는 《논리학》(1812~1813)과 《철학백과(철학적 학문의 백과전서 강요)》(1817)의 서론은 그의 철학 사상 전반을 이해하는 데 유효한 실마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압축적이긴 해도 그가 정신사적 흐름에 던진 많은 쟁점과 함의들을 확인할 수 있다. 《논리학》 서론에서는 논리학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전에 그것의 일반적인 개념과 분류에 대해 논했으며, 마흔여섯 살에 하이델베르크의 정교수가 되면서 강의용으로 기획한 《철학백과》에서는 자신의 철학 이론을 집약적이며 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서론에서는 논리적인 것이란 무엇이며 이성적 사유란 어..

언어의 본질에 대한 물음으로서의 논리학 (마르틴 하이데거)

책소개 1934년 3월 총장직을 사임한 이후에 행한 여름학기 강의 “언어의 본질에 대한 물음으로서의 논리학”에서 하이데거는 논리학을 그 시원에서부터 근본적으로 해체하고 그로부터 더 근원적인 과제를 일깨우려고 시도한다. 이를 위해 그는 ‘언어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요구한다. 언어에 대한 새로운 이해는 하이데거가 당대에 고민했던 ‘민족’의 ‘현실적 변혁’과 연결된다. 이 강의에서 민족은 인종, 혈통과 연관된 신체적 의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교육사건에 참여해야 하는 노동, 임무, 사명을 결단하는 역사적 현존재로서 규명된다. 대학의 혁명적 변화를 원하는 하이데거는 이와 관련하여 나치스-돌격대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과 대학총장을 비판하고 있다. 『검은 노트(Schwarze Hefte)』의 출판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