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유가사상과 중국적 역사 사유가 기원에서부터 근·현대까지 어떻게 전개되는지 그 과정을 일별할 수 있는 책 유가하면 현재보다 과거에 초점을 둔다고 하는데 그리하여 유가 역사관의 특성이 옛날 또는 옛것을 높인다는 상고尙古 또는 숭고崇古에 있다고 한다. 특히 유가가 하夏·상商·주周의 삼대三代, 즉 세 왕조를 황금시대로 보고 있고 이를 현실에서 재현하려고 하는 점에서 상고 또는 숭고의 특성이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황준걸은 유가의 상고와 숭고 특성을 애써 감추거나 부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대신 유가의 역사가 왜 상고 또는 숭고의 특성을 지니게 되었는지 그 연원을 끈질기게 추적하여 밝히고 또 그 영향을 꾸준하게 조사하여 밝히는데 이 점에서 이 책의 학술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황준걸은 상고 또는 숭고가 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