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한국역사의 이해 (책소개)/1.고대.삼국.통일신라

한국 고대사 신론

동방박사님 2022. 5. 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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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열국시대와 사국시대의 어머니, 잠들어 있던 고대왕국 고조선을 현대로 소환한 역작!
『고조선 연구』『한국 열국사 연구』에 이은 고대사 완결판,
이제 우리는 온전한 고대사를 갖게 되었다!


이제 대한민국은 온전한 고대사 체계를 갖게 되었다. 2,000년의 역사, 지도자 ‘단군’, 범금 8조, 네 번의 천도……. 우리 역사의 시원, 고대왕국 고조선이 도읍에서 강역까지 완벽하게 되살리며 고대사 논쟁에 학문적 종지부를 찍은 윤내현의 고대사 3부작의 마지막 권인 『한국 고대사 신론』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고조선 연구』와 『한국 열국사 연구』에 이은 세 번째 역작의 복원이자 완결판이다.

1986년 초판 출간으로부터 31년 만이다. 『한국 고대사 신론』은 고조선에 관한 저자의 초기 저작이므로 이후 각론에서 소소한 견해의 수정은 있지만, 수십 년 동안 일본 제국주의가 날조, 축소해온 우리 고대사, 그중에서도 대표 격인 고조선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단숨에 무너뜨린 거대한 출발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본문은 한국 고대사에 관한 새롭고도 신선한 관점과 자료를 제시하여 고대사 학계에 엄청난 충격을 불러왔던 6편의 논문을 모은 것이다.

고조선의 위치와 강역 / 고조선의 도읍 천이고 / 고조선의 사회성격 / 기자신고 / 위만조선의 재인식 / 한사군의 낙랑군과 평양의 낙랑’이라는 각 장의 제목이 말해주듯이 고조선의 위치와 강역에서 도읍과 사회성격을 밝히고, 기자조선과 위만조선에 대한 기존의 오해와 비밀을 풀며 ‘낙랑’을 둘러싼 논란까지 명쾌하게 설명한다. 그동안 외면당했던 우리 고대사에 대한 대중적 관심의 지평을 넓히는 동시에 뒤틀린 고대사로 국민을 기만한 역사학자들에 대한 냉철한 반성을 촉구하는 책이기도 하다.

 

목차

머리말

서장 | 들어가며

제1장 | 고조선의 위치와 강역
1. 들어가며
2. 한반도 북부설의 비판
3. 고조선의 위치와 요동
4. 고조선의 서변과 동남변
5. 마치며

제2장 | 고조선의 도읍 천이고
1. 들어가며
2. 국내 사료의 분석
3. 중국 사료의 검토
4. 천도의 사유
5. 도읍지의 위치
6. 마치며

제3장 | 고조선의 사회 성격
1. 들어가며
2. 고대사회의 모형
3. 고조선의 사회 단계
4. 고조선의 사회 구조
5. 마치며

제4장 | 기자신고
1. 들어가며
2. 기자전설의 형성과 전개
3. 기자전설에 대한 종래의 인식
4. 상·서주 왕국의 구조와 동북부 상황
5. 기자의 실체와 기자국의 이동
6. 기자국의 원위치와 최후 위치
7. 마치며

제5장 | 위만조선의 재인식
1. 들어가며
2. 위만조선의 건국
3. 위만조선의 서변
4. 위만조선의 동변
5. 위만조선의 성격
6. 열국시대의 개시
7. 마치며

제6장 | 한사군의 낙랑군과 평양의 낙랑
1. 들어가며
2. 한사군의 낙랑군
3. 평양 지역의 낙랑
4. 낙랑 유적의 재검토
5. 마치며

종장 | 총결

부록1 | 갈석고
부록2 | 주요 사건 연표
부록3 | 영문초록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 : 윤내현
 
1939년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났다. 단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동아시아역사언어학과에서 수학했다. 단국대학교 사학과 교수와 박물관장·부총장·대학원장 등을 지냈으며 문화관광부 문화재위원, 단군학회 회장, 남북역사학자 공동학술회의 남측단장 등을 역임했다. ‘오늘의 책’상, 일석학술상, 금호학술상,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했다. 고조선에 대한 연구로 한국...
 

책 속으로

역사학은 근거에 의존한다. 따라서 그 근거의 확실성을 입증하기 위해 사료의 가치를 논하고 사료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사료의 분석과 비판이라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러한 작업 없이는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도 역사학이란 이름으로 발언이 허용될 수는 없다. 역사학자는 글을 쓰고 말을 하는 것이 직업의 한 부분이다. 그러나 스스로 얻어낸 연구 결과 없이는 글과 말을 삼가야 하는 학자적 양식 또한 지켜야 한다. 그러므로 필자는 한국 고대사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일어나기를 바라는 한편으로 우리 학계에서 1차 사료의 검토부터 먼저 행해지기를 기대한다.
한국 고대사가 충분하게 밝혀지지 못했음은 일찍부터 지적되었다. 그리고 거기에 산재해 있는 오류가 사대사관(事大史觀)과 식민사관(植民史觀)의 영향 때문이라는 논의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의 역사학자 어느 누구도 자신이 사대사관이나 식민사관의 추종자나 그 아류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한국 고대사에 존재하는 오류가 사대사관과 식민사관의 영향 아래서 범해졌고 그것을 아직까지 극복하지 못했다면 한국의 역사학자는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 머리말에서
--- 본분 중에서

출판사 리뷰

역사 주권을 되찾아준 위대한 역작,
고대사 논란에 종지부를 찍다


지은이는 머리말에서 한국 고대사 학계에 대해 이렇게 비판한다. “한국 고대사가 충분하게 밝혀지지 못했음은 일찍부터 지적되었다. 그리고 거기에 산재해 있는 오류가 사대사관(事大史觀)과 식민사관(植民史觀)의 영향 때문이라는 논의도 있었다. (중략) 한국 고대사에 존재하는 오류가 사대사관과 식민사관의 영향 아래서 범해졌고 그것을 아직까지 극복하지 못했다면 한국의 역사학자는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비판에 돌을 던질 수 있는 고대사 학자는 몇 명이나 될까.

신화의 세계를 표류하던 ‘잃어버린 고대왕국’ 고조선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우리 민족의 시원을 속 시원하게 밝혀낸 ‘사료로 말하는 역사학자’ 윤내현의 고대사 시리즈 3부작은 이렇게 완결을 지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하지만 어쩌면 ‘나선 발전’한다는 말이 정확할지도 모른다. 지난 30여 년 동안 강단 사학계에서는 멀쩡한 대학교수인 저자를 ‘투명인간’ 취급하고, 그의 놀라운 연구 성과에 대해서도 침묵으로 일관함했지만, 1차 사료에 근거하여 실증성과 논리성, 합리성을 갖춘 그의 학설은 인터넷 시대의 정보 개방에 힘입어 일반 대중에게 널리 설득력을 갖기에 이르렀으며, 이제는 강단 사학계에서 위기의식을 느끼게 되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3부작을 합치면 무려 2,568쪽(개정판 단행본 쪽수 기준)에 이르는 방대한 내용에 의구심을 품는 사람은, 그 이상의 연구를 하여 그의 학설에 반론을 제기해야 할 것이다. 고대사의 ‘복원’은 위대한 고대사의 증거이거나 어느 한쪽의 이데올로기 전파에 복무하는 도구가 아니라, ‘역사학’이라는 명백한 실증적 학문의 영역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