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전쟁연구 (책소개)/2.1.2차 세계대전사

히틀러의 하늘의 전사들

동방박사님 2022. 5. 2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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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흔히 '녹색 악마'로 알려진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 공수부대는 그 이름 자체가 하나의 고유명사가 되었을 정도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독일은 패전국이자 전범국가가 되었고 히틀러와 나치라는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이름들을 남기게 되었지만, 독일 공수부대는 당시 가장 뛰어난 전투력을 보유했던 부대 중 하나로 인정받아 전사 연구가들과 군인, 밀리터리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았다. 독일 공수부대는 어떻게 그렇게 강력한 부대가 될 수 있었는가? 당시 독일 공수부대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이 질문들에 충실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독일 공수부대의 기원과 발전, 활약을 추적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지금까지 언론이나 기타 경로를 통해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사진을 포함한 250여 장의 생생한 사진들이 60여 년 전 치열한 전투 속에서 스러져간 젊고 용맹했던 독일 공수부대원들의 면면을 보여준다. 주요 공수부대 지휘관들의 상세한 이력, 1939년과 1944년의 사단 전투서열 및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공수부대 기사십자훈장 수훈자 명단도 싣고 있어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사가(史家)들에게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다.

 

목차

1. 독일 공수부대의 기원
2. 조직과 훈련
3. 화려한 등장
4. 크레타 침공
5. 러시아 - 독일 공수부대의 늪
6. 북아프리카 - 사막의 사냥꾼들
7. 이탈리아(1) - 연합군의 예봉을 꺾다
8. 이탈리아(2) - 카시노 혈투
9. 이탈리아(3) - 전투 철수
10. 1944~1945 서유럽 전역
11. 특수작전들

부록1: 사단 조직도
부록2: 독일 공수부대 수훈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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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크리스토퍼 아일스비 (Christopher Ailsby)
잉글랜드 동부에 거주하고 있다. 제3제국 및 제3제국 훈장,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전문가이다. 그가 보유한 사진들은 20세기 독일인의 면면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Combat Medals of the Third Reich』, 『Hitler’s Black Guard at War』, 『SS: Roll of Infamy』, 『SS: Hell on the Eastern Front』, 『Waffen SS: t...
 
역자 : 이동훈
중앙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후 <월간항공>의 취재기자로 일했고,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와 <서브 코맨드>, <배틀필드 1942> 등과 같은 전략게임의 현지화 작업에 참여했다. 다음 카페 '에뜨랑제의 태평양전쟁사'를 운영 중이며 동시에 인트랜스 소속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화로 보는 태평양 전쟁』, 『영화로 보는 유럽전쟁사』, 역서로는 『아버지의 깃발』, 『대공의 사무라이』, 『쿠르스크 194...
 

출판사 리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공수부대(팔쉬름예거)의 기원과 발전, 활약상을 한눈에!
미공개 사진들을 포함한 250여 장의 사진들이 생생하게 재현하는 독일 공수부대!
독일 공수부대가 사용한 피복, 장비, 병기, 훈장 총망라!
슈투덴트, 비트치히, 람케 등 독일 공수부대 유명 지휘관들의 이력과 사진 수록!

공수부대의 전설, 팔쉬름예거!


"준비, 고리 걸어, 강하 준비, 강하!" 허공으로 거침없이 몸을 날리고 낙하산을 펴서 멋지게 강하하는 공수부대는 우리나라에서도 군 내부든 민간인이든 특별한 부대로 인식하고 있다. 그냥 평범해보이던 남자도 '공수부대 출신이다'라는 말을 들으면 다시 보게 되곤 한다. 그러나 아무리 낙하산과 함께 활강하는 모습이 멋지더라도 역사 속에서 그에 걸맞는 명성을 획득하지 못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위상을 갖기란 힘들었을 것이다. 공수부대의 역사 속에 전설로 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공수부대(팔쉬름예거)의 존재가 없었다면 말이다.

1930년대 말, 세계 최강의 공수부대가 출현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공수부대의 맹아는 유럽 곳곳에서 나타났다. 항공기의 출현과 공중전의 중요성 부각, 낙하산의 발전과 같은 일들이 이미 공수부대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탈리아나 소련과 같은 나라들이 먼저 공수부대의 잠재력을 인식했음에도 가장 강력한 공수부대를 육성한 나라는 뒤늦게 이 경쟁에 뛰어든 독일이었다. 이것은 독일 공군 최고사령관 헤르만 괴링의 의지와 공수부대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내다본 슈투덴트 장군의 혜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독일 공수부대를 최강의 부대로 만들고자 하는 독일 군지휘부의 의지는 지원자들만이 공수부대에 입단할 수 있게 했고, 이 원칙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지켜졌다. 이것이 독일 공수부대원들이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고 어떠한 힘든 상황에서도 높은 사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세계 최초로 실전에서 대규모 공수작전을 성공시키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지 약 1년 후인 1940년, 독일은 노르웨이와 덴마크에서 전격전을 펼쳤고, 이때 독일 공수부대는 최초의 대규모 전투강하를 실시했다. 이것으로 세계는 공수부대의 활용이 실전에서 어떤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러나 독일 공수부대 앞에는 더 큰 성공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은 1940년 5월의 서부전역, 즉 독일의 네덜란드 및 벨기에 침공이었다. 독일의 주공을 숨기기 위한 양동작전으로 실시된 이 작전은 신속하고도 효율적으로 수행돼야 했고, 독일 공수부대는 이 목표들을 성공적으로 달성해 그 이름을 온 유럽에 떨치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공수부대가 펼친 최대의 공수작전은 1941년 크레타에서 있었다. 비록 이 작전이 공수부대가 단지 지상군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독자적으로 작전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지만, 독일은 당시 보유한 공수부대원의 절반에 가까운 전력을 잃는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이후 독일 공수부대 전력의 상실을 두려워한 히틀러는 대규모 공수작전을 전면 금지시켰다.

유럽과 북아프리카 곳곳에, 그리고 몬테 카시노에 남긴 전설들!

이제 독일 공수부대는 엘리트 보병부대로서 북아프리카의 뜨거운 모래밭에서 러시아의 얼어붙은 황무지까지 독일군이 고전하는 곳곳마다 공수되어 전투를 벌이며 숱한 전설을 남겼다. 북아프리카에서 먹을 것이나 마실 것 그리고 변변한 수송수단도 없이 적의 포위망을 돌파해 롬멜 군단까지 도달한 람케 공수여단, 엄청난 물량공세를 편 소련군을 번번이 막아낸 슈트름 전투단과 마인들 전투단, 이탈리아 본토를 침공한 연합군의 예봉을 꺾은 제1낙하산사단과 제4낙하산사단, 몬테 카시노에서 끊임없이 계속되는 연합군의 공습 및 포격 그리고 격렬한 백병전 속에서도 5개월 동안이나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은 제1낙하산사단('녹색 악마'라는 독일 공수부대의 별칭은 이 몬테 카시노의 제1낙하산사단에서 유래했다) 등은 이러한 전설의 일부들이다.

비록 전쟁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그 양적 증가에 비해 충분한 훈련을 받지 못하고 장비와 보급 상황이 열악했던 탓에 전투력이 많이 약해지긴 했지만, 공수부대는 그들의 자긍심과 투지로 아군과 적 모두에게 인정을 받았다.

연합군의 해롤드 알렉산더 장군은 "그토록 끈덕지고 용기 있게 거점을 방어할 수 있는 군대는 이 세상에 없다. 그들은 대담하고, 잘 훈련되어 있으며, 무수한 전투와 작전을 통해 단련된 병사들이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슈투덴트의 말처럼 "독일군 공수부대는 모든 전선에서 군인으로서 가장 훌륭한 미덕들, 강한 투혼, 그리고 무엇보다도 숭고한 희생정신을 보여주었다."

무솔리니 구출작전과 티토 생포 작전의 주역!

독일 공수부대는 이러한 대규모 공수작전과 보병전투 외에도 여러 가지 특수 임무들을 많이 수행했다. 그 중에는 무솔리니 구출작전과 티토 생포 작전도 있었다. 실각 후 그란삿소 고원의 캄포 임페라토레 호텔에 감금되어 있던 무솔리니를 구출한 공로는 대부분 오토 스코르체니와 독일 친위대에게 돌아갔지만, 이 작전은 공수부대인 제7낙하산연대의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은 그란삿소 고원에 글라이더로 강하한 뒤, 단 한 발의 발포도 없이 무솔리니를 구출하여 독일로 후송했다.

또한 '가석방자'들을 중심으로 편성된 제500친위공수대대는 1944년 유고의 유격대 지도자 티토를 생포하기 위한 공수작전 '나이트 무브'에 투입되어 치열한 전투를 벌였고, 비록 그를 생포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원수 정복을 노획하기도 했다. 이들이 보여준 분투에 감복한 히믈러는 살아남은 대대원들의 명예를 회복시켰다.

독일 공수부대, 250여 장의 사진과 함께 되살아나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사진들 중 상당수는 지금까지 언론이나 기타 경로를 통해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사진들이다. 이 사진들을 포함한 250여 장의 생생한 사진들이 60여 년 전 치열한 전투 속에서 스러져간 젊고 용맹했던 독일 공수부대원들의 면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 안에는 독일 공수부대의 모든 전투 및 작전뿐만 아니라 공수부대용 헬멧, FG-42 자동소총, 그라비티 나이프, 점프 스목, 낙하산과 낙하산 멜빵, 수송기, 글라이더 등 공수부대를 위해 개발되고 그들이 사용했던 장비들이 상세히 묘사되어 있다.

그 밖에도 이 책은 쿠르트 슈투덴트, 베른하르트 헤르만 람케, 리하르트 하이드리히, 루돌프 비트치히, 발터 코흐 등 주요 공수부대 지휘관들의 이력을 담고 있으며, 사단 전투서열 및 기사십자훈장 수훈자 명단도 부록으로 싣고 있어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사가(史家)들에게까지 좋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독일 공수부대를 무조건 예찬하고 있지는 않으며, 그들의 승리와 더불어 그들이 겪은 패배, 실수, 전장에 내던져진 인간으로서의 고통, 그리고 전쟁의 이름으로 저지른 학살까지도 빛바랜 사진과 함께 담담히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이 말하는 독일 공수부대의 용맹은 그 자체가 하나의 역사적 사실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을 독일 공수부대라는 축으로 바라본 일종의 전사(戰史)이며, 한 사관(史官)의 집요한 추적으로 완성된 일지이다. 그러므로 이 책을 집어든 독자들은 자신이 마치 독일 공수부대의 한 일원으로서 북아프리카에서 러시아까지 제2차 세계대전의 주요 전장들을 누비며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KODEF 안보 총서는...

KODEF(한국국방안보포럼)와 도서출판 플래닛미디어가 함께 출간하는 안보 관련서 시리즈이다. 국가 차원의 대전략과 작전술은 물론, 전술과 무기체계에 이르는 국방 안보 분야의 주요 이슈들을 군 전문가 및 민간 전문가, 군사 분야 마니아들과 더불어 자세히 진단하고, 문제 제기의 차원을 넘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북핵 문제 등 북한의 위협이 엄연히 상존하고 있고, 주변 4강이 저마다의 이해관계에 따라 한반도 정책을 펴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을 설계하고 구축하는 데 이 총서가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은 21세기 국방 정론을 발전시키고 국가안보에 대한 미래 전략적 대안들을 제시하기 위해 뜻있는 군ㆍ정치ㆍ언론ㆍ법조ㆍ경제ㆍ문화ㆍ마니아 집단이 만든 사단법인이다. 온-오프 라인을 통해 국방정책을 논의하고, 국방정책에 관한 조사ㆍ연구ㆍ자문ㆍ지원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국방 관련 단체 및 기관과 공조하여 국방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안보의식을 고양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