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인문교양 (독서)/4.논문작성법

초서 독서법

동방박사님 2022. 7. 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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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천만 권을 읽어도 내 글로 쓰지 않으면 독서는 끝난 게 아니다!
10만 독자가 열광한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이후, 또 한번의 독서 혁명

“퀀텀으로 ‘양’의 독서를 넘어서고,
초서로 ‘질’의 독서를 완성하라!”


세상에는 수많은 책이 있다. 어떤 책은 한두 번 내용을 훑어보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반면 깊게 통찰하고 사색하면서 온전히 체화하고 싶은 책도 있다. 책이 다양한 만큼 독서법도 다양해야 한다. 책에 따라, 내용에 따라, 상황에 따라 여러 독서법을 자유자재로 활용해 책을 읽을 수 있다면 어떨까?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으로 독서법의 새로운 지평을 연 김병완 저자가 또 하나의 독서법을 제안한다. 바로 다산 정약용도 즐겨 했다는 ‘초서 독서법’이다.

칸트는 “손은 바깥으로 드러난 또 하나의 두뇌”라고 말했다. 손과 손가락이 대뇌피질의 감각영역과 운동영역을 가장 넓게 차지하고 있어 손과 손가락을 움직이면 뇌를 광범위하게 자극하고 활동하게 하는 셈이다. 초서 독서법으로 책을 읽으면 뇌 전체를 움직이는 것과 같으며, 뇌는 손으로 쓰는 것을 장기기억으로 저장한다. 책을 눈으로만 읽으면 단기기억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지만, 손을 쓰는 초서 독서법과 뇌를 쓰는 퀀텀 독서법은 장기기억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그리고 초서 독서법은 퀀텀 독서법보다 기억력과 창출에 더 강하다.

책을 읽었다면 기억해야 한다. 기억할 수 없는 독서는 그저 본 것으로 그친다. 독서는 책을 읽었다는 것이고, 읽었다는 것은 이해하고 머릿속에 남겼다는 의미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정독한 후에 저자가 말하는 정의를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군주론》을 정독한 후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대해서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천만 권을 읽어도 내 생각과 의견을 내 글로 정리하지 않으면, 그것은 독서가 끝난 것이 아니다. 책을 통독한 후 자신만의 생각으로 승화해 다시 한 권의 책으로 쓸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독서의 완성이다.

 

목차

프롤로그.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독서법

1부. 초서 독서법이란 무엇인가

1장. 초서 독서법이 필요한 이유
초서 독서법은 간단한 독서법이 아니다
초서 독서법=읽기+생각하기+쓰기+창조하기
초서의 다섯 가지 놀라운 비밀
대부분 사람이 독서를 못하는 한 가지 이유
속도보다 중요한 이해와 기억을 위한 독서법
읽기가 아니라 쓰기가 인류 역사상 최고의 발명품이다
필사하지 말고 초서하라
만 권의 독서보다 한 권의 책 쓰기
독서의 시작은 퀀텀 독서법, 완성은 초서 독서법
읽었다면 기억할 수 있어야 한다
지식이라는 구슬을 잘 꿰는 기술
읽은 척만 할 뿐 제대로 읽은 것이 아니다

2장. 동서양의 초서 독서법 전문가들
1. 동양의 초서 전문가
다산 정약용, 조선 최고의 지식 경영자
◆ 정약용과 마키아벨리의 우연
◆ 조선 시대 지식인들의 독서법
◆ 한 차원 높은 독서를 이룬 정약용
마오쩌둥, 중국 건국 제일의 국부
◆ 독서를 즐긴 지독한 독서광
◆ 붓을 움직이지 않으면 독서가 아니다
◆ 마오쩌둥의 영원한 스승 쉬터리 선생
2. 서양의 초서 전문가
마키아벨리, 근대 정치철학의 아버지
◆ 독서 열정이 남달랐던 아버지 베르나르도
◆ 초서 독서로 문장력이 뛰어났던 마키아벨리
◆ 초서로 탄생한 《로마사 논고》와 《군주론》
레오나르도 다빈치, 인류 역사상 가장 경이로웠던 천재
◆ 다빈치가 천재가 된 세 가지 비밀
◆ 역사상 가장 치열한 호기심에 불탄 인물
◆ 시대의 혜택을 받은 천재

3장. 뇌와 인생을 바꾸는 초서
뇌는 늙지 않는다. 문제는 당신이다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기관, 뇌
최초의 독서는 어떻게 일어난 것일까?
독서는 뇌 운동이다
뇌 회로를 강화하는 두 가지 조건
초서 독서법이 해마와 피질을 만든다
인류는 책을 읽도록 태어나지 않았다
영구적인 장기기억을 건설하라
손, 외부로 나온 뇌

4장. 최고의 공부법, 초서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초서 독서법은 메타인지 학습법이다
책 한 권을 읽었다는 기준은?
삶과 미래를 책과 연결한다
유대인의 질문 공부, 하브루타를 담은 독서법
입력의 한계를 뛰어넘어 무한정 입력으로

2부. 초서 독서법 제대로 배우기

5장. 초서 1단계 입지 단계│분석, 메타인지 단계
1단계 입지 단계란 무엇인가
《군주론》으로 배우는 초서 1단계
◆ 입지 단계 훈련 스킬 및 노하우

6장. 초서 2단계 해독 단계│독해, 읽기 단계
2단계 해독 단계란 무엇인가
《군주론》으로 배우는 초서 2단계
◆ 해독 단계 훈련 스킬 및 노하우

7장. 초서 3단계 판단 단계│사고, 생각 단계
3단계 판단 단계란 무엇인가
《군주론》으로 배우는 초서 3단계
◆ 판단 단계 훈련 스킬 및 노하우

8장. 초서 4단계 초서 단계│기록, 쓰기 단계
4단계 초서 단계란 무엇인가
《군주론》으로 배우는 초서 4단계
◆ 초서 단계 훈련 스킬 및 노하우

9장. 초서 5단계 의식 단계│창조, 정교화 단계
5단계 의식 단계란 무엇인가
《군주론》으로 배우는 초서 5단계
◆ 의식 단계 훈련 스킬 및 노하우

10장. 초서 독서법은 천재의 뇌를 만든다
쓰기와 기억력의 관계
뇌는 실수를 통해 더 나은 인생을 살게 한다
우울증도, 불행도, 기분도 모두 뇌 때문이다
운동만 해도 뇌가 단련된다
천재를 만드는 스위트 스폿을 발견하라
초서는 천재 뇌뿐 아니라 장수 뇌를 만든다

에필로그. 변화와 성장이 없다면 독서가 아니다

부록 1. 초서 노트 간단 작성법
부록 2. 현대식 초서 독서법, BTMS 배워보기
부록 3. 저자의 초서 노트
부록 4. 초서 독서법 수업 후기
부록 5. 세 가지 이상의 독서법 활용 팁

 

 

저자 소개

저 : 김병완 (金炳完, 필명:주선용)
 
대한민국 넘버원 책쓰기 독서법 학교, 김병완칼리지 대표 / 유튜브 방송: [김병완TV] 운영. 저자는 삼성전자에서 10년 이상 연구원으로, 6시그마 전문가, IT 전문가로 활동하며 직장생활을 했다. 그 후 거액의 연봉을 포기하고, 대신 3년 동안 책의 가치를 알고, 도서관에 칩거하다시피하면서 책만 읽게 되었다. 신문, 뉴스, 친구, TV, 술, 담배 거의 모든 것을 끊고, 3년 동안 책만 읽었다. 진짜 책에...
 

책 속으로

정약용과 관련해 이런 일화가 있다. 정조가 즉위 후 부친의 묘를 현륭원으로 이장하고, 화성 신도시 건립을 추진한다. 그 과정에서 현륭원 인근 여덟 고을에 지속적으로 나무를 심도록 지시했다. 여덟 고을에서 나무를 심을 때마다 엄청난 문서가 정조에게 올라왔다. 나중에는 그 문서가 수레에 가득 싣고도 남을 지경이 됐다. 정조는 어느 고을에서 어떤 나무를 몇 그루 심었는지 궁금했을 뿐인데, 문서가 너무 늘어나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답답해진 정조는 정약용에게 문서들을 한 권으로 요약하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정약용은 한 장으로 요약해 7년 동안 모두 1,200만 9,772그루가 심겼다고 알렸다. 이것이 바로 제대로 독서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이자, 초서 독서법의 탁월함이다. 초서 독서법으로 오랫동안 책을 읽어온 사람은 방대한 지식에 대한 정보 습득 능력이 탁월하다. --- p.52

초서 독서법의 근간이 되는 원리가 있다. ‘둔필승총(鈍筆勝聰)’이라는 말이다. ‘둔하고 부족한 붓이 총명한 머리보다 더 낫다’는 뜻이다. 즉 무딘 붓과 같은 필기가 눈으로만 하는 총명한 읽기를 이긴다는 의미다.
초서 독서법의 근간은 쓰기다. 그것도 둔하고 부족한 글쓰기다. 그러나 쓰다 보면 생각이 날카로워지고, 사고력이 향상된다. 쓰면 쓸수록 자기 것이 된다. --- pp.67-68

칸트의 말처럼 “손은 바깥으로 드러난 또 하나의 두뇌”다. 손은 뇌의 명령을 받는 운동기관이면서 동시에 눈과 함께, 뇌에 가장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감각기관이다. 손을 움직이는 것처럼 손이 어떤 변화를 받아들일 때 뇌는 활성화된다. 손을 사용함으로써 뇌가 진화했고, 뇌가 진화함으로써 손을 더 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즉 손과 뇌는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해왔다. --- p.120

하브루타와 초서 독서법의 가장 큰 공통점은 첫째, 뇌를 자극해 능력을 최고치로 끌어올려 준다는 것과 둘째, 생각과 의식을 확장시키는 데 제삼의 것, 즉 짝과 책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하브루타는 상대와 대화하며 다양한 견해와 관점을 얻는다. 초서 독서법은 책을 읽으면서 취사선택하고, 비판하고, 판단하며, 대화하듯 생각의 물꼬를 튼다. --- pp.133-134

미국 켄터키 주의 메리 수녀는 101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평생 동안 정상적인 인지 능력을 유지했다. 그런데 부검 결과, 놀랍게도 그녀는 오래전부터 알츠하이머병에 걸렸을 뿐 아니라 뇌가 심각한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더라도 지속적으로 부지런히 머리를 사용하는 활동 즉 독서 같은 지적 활동을 하면 정상적인 인지 기능을 평생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된 사례다.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이제 알 것이다. 독서 중에서도 가장 두뇌 친화적인 독서법이 초서 독서법이라는 것도 말이다.
--- p.202
 

출판사 리뷰

“이렇게 독서를 하면 백 권의 책이라도 열흘이면 다 읽을 수 있고, 자신의 것으로 삼을 수 있게 된다.”_정약용
손으로 읽는 독서, 초서로 진짜 독서를 시작하라!

“초서의 방법이다. 먼저 자기 생각을 정리한 후 그 생각을 기준으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려야 취사선택이 가능하다. 어느 정도 자신의 견해가 성립된 후 선택하고 싶은 문장과 견해를 뽑아 따로 필기해서 간추려놓아야 한다. 그런 식으로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자신의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뽑아서 적어 보관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재빨리 넘어가야 한다. 이렇게 독서를 하면 백 권의 책이라도 열흘이면 다 읽을 수 있고, 자신의 것으로 삼을 수 있게 된다.”
_정약용, [두 아들에게 답함答二兒] 중

다산 정약용은 복잡하게 얽힌 방대한 지식과 학문을 초서 독서법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재창조해낸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대가였다. 백성에게 이롭고, 국가 경영에 유익하고, 세상을 구할 이론을 담은 책 500여 권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된 이면에 초서 독서법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