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문화예술 입문 (책소개)/1.건축문화

한국건축 답사수첩

동방박사님 2022. 7. 12. 08:16
728x90

책소개

대부분의 답사안내서 혹은 여행안내서가 지역별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구성은 답사자 혹은 여행자들이 지역을 중심으로 계획을 짠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지역별로 구성된 책은 건물 하나, 마을 하나에 대한 정보를 줄 수는 있으나 비슷한 유형의 다른 건물들, 다른 마을과 차이점 등과 같은 좀더 포괄적인 지식을 담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한국건축답사수첩』은 건축 유형별 구성을 통해 한국건축의 전반을 익힐 수 있도록 한 책이다. 각 유형별 특징을 먼저 소개하고 개별 건물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있어서 그 유형 전반을 알 수 있게 되고 같은 유형의 다른 건물과 차이를 볼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건물을 보는 자신만의 눈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안동 김씨 종택을 답사할 경우, 답사현장에 있는 안내판의 기본 정보들 즉 언제 누가 지었으며 어떤 배치를 가졌는지 따위의 내용은 물론 어떤 이유에서 이런 구성을 가지게 되었는지, 다른 지역의 살림집과는 어떻게 다른지, 어떤 점을 눈여겨보아야 할지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교적 가볍고 휴대하기 편리한 사이즈의 책으로 풍부한 사진과 자세한 설명들도 읽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뒷부분 '자료편'에서는 문화재의 개념과 종류 등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 실제 답사 여행을 다닐 때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고 있다.

목차

【제1장】 한국건축 역사 개요
김동욱(경기대 교수).여상진(선문대 교수)

【제2장】 구조와 시공
김왕직(명지대 교수).이왕기(목포대 교수).김나래(소르본느대학)
김석순(민가건축사사무소 대표).정연상(성균관대).박준주(단청장)

【제3장】 궁궐과 관아
이강근(경주대 교수), 조재모(경북대 교수)

【제4장】 마을과 읍성
전봉희(서울대 교수).이경아(한경대 강사).한삼건(울산대 교수)

【제5장】 살림집
이호열(부산대 교수)

【제6장】 유교건축
홍승재(원광대 교수).조은경(국립문화재연구소)

【제7장】 불교건축
김경표(충북대 교수).김덕문(국립문화재연구소).류근주(극동정보대학 교수).김형래(충북대)

【제8장】 원림과 누정
전봉희(서울대 교수).이강민(아주대 강사)

【제9장】 자료편
우동선(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우종(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양윤식(한얼문화연구재단)
 

저자 소개

편저 : 한국건축역사학회
사단법인 한국건축역사학회는 건축의 역사와 이론을 전공하는 각 대학의 교수, 한국건축의 지역 전통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건축가, 문화재의 보존정책과 활동에 관계된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전문 학술단체로 1991년 창립되어 현재 85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매년 정기 학술행사로 봄·가을의 학술대회와 월례학술발표회를 가져왔고, 2002년부터는 중국과 일본의 건축사학회와 공동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격년으로 순회하며...
 

출판사 리뷰

한국건축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복잡한 변화를 겪었다. 자연히 건물의 종류도 다양하고 그 형태도 제각각이다. 궁궐은 높은 기단 위에 위엄을 갖추었고 살림집은 온돌방과 대청마루가 이어지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방마다 모양이 다른 창문들이 달려서 다양함을 더해 준다. 불교사찰은 화려한 단청으로 채색된 법당에서부터 저녁 공양을 알리는 북치는 누각, 스님들이 공부하는 선방까지 서로 다른 모양을 이룬다. 성곽이 다르고 향교도 특징이 있다. 이런 다양한 건축을 종류별로 나누고 그 특징이나 세부를 한 눈에 익힐 수 있는 책자를 만들어 답사를 가려는 사람들의 길잡이가 되려고 한 것이 이 책을 꾸민 목적이다. 대부분의 여행에서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이 건축물이다. 이 책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첫걸음의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꾸몄지만, 이미 수차례 답사를 경험한 사람들에게도 손에서 떨어질 수 없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내용의 깊이를 갖추었다.

추천평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전문가의 시각을 담은 답사 안내서에 대한 요구도 증대되고 있다. 뒤늦게나마 건축 전문연구자들로 구성된 한국건축역사학회에서 『한국건축답사수첩』을 출간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우리 건축 역사의 흐름과 성과를 건축 유형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이 책은 답사 길의 소중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유홍준(문화재청장)


아는 만큼만 볼 수 있다는 한국 전통건축! 제대로 보려면 어느 정도의 전문지식으로 무장하고 답사를 다녀야 하나…….
우리의 자연과 선조들의 사상 그리고 생활철학을 접목시켜 놓은 전통공간에서 몸으로 느껴지는 지난 시대의 체험을 통해 즐거움과 보람을 주도록 한 한국 전통건축 안내서 『한국건축답사수첩』을 출간한 한국건축역사학회의 사명감 있는 작업에 감사 드린다.
-박언곤(문화재위원회 건조물분과위원장)


내 건축에 혹 지혜가 있다면 그것은 순전히 선조들이 만든 옛 건축을 학습한 결과이다. 내 건축이 마를 때마다 그리워서 어렵사리 찾곤 했던 이 지혜의 건축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져 나온다니 놀랍고 반갑고 감사할 따름이다. 이 책은 단순한 전통건축 안내서가 아니다. 경박한 건축이 만연한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이 헤집고 헤집어야 할 지혜의 창고이다.
-승효상(건축가)


'나가면 집 구경 들어가면 그림 구경'하는 것이 여행이라지만, 아직 우리에겐 적당한 건축 길잡이가 없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 책이 반가운 이유는 이 때문이다.
-김정동(한국건축역사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