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전쟁연구 (책소개)/1.세계전쟁사

제복과의 대화

동방박사님 2022. 8. 25. 12:12
728x90

책소개

전쟁에서의 도전에 대한 국가적 대응은 라이벌 국가들이 마주했던 전략 환경과 함께 국가 별 제복과의 대화 특징에 의해 결정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서부 전선의 라이벌이었던 독일과 영국은 전략 환경은 유사했으나 제복과의 대화 특징에서는 큰 차이가 있었다. 독일과 영국의 비교에서 제복과의 대화 특징 차이가 전쟁의 복잡성을 고려해야 하는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소전쟁의 라이벌이었던 나치 독일과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은 전략 환경 요인 뿐 아니라 제복과의 대화 특징에서도 유사한 면이 많았다. 그러나 전쟁이 진행되면서 독일과 소련의 제복과의 대화 특징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차이점은 독일이 아닌 소련에서 전쟁 중 적으로부터의 학습이 가능하도록 해주었다. 전쟁 중 적으로부터의 학습의 주체는 소련 붉은 군대였고, 학습의 모델은 전격전을 수행하는 독일의 전쟁 수행체계였다. 제2차 세계대전 태평양 전쟁에서 라이벌이었던 일본과 미국은 전략 환경과 제복과의 대화 특징 모두의 차이로 인해 전쟁의 도전에 대한 국가적 대응에도 큰 차이가 발생했다. 그리고 전쟁 중 적으로부터의 학습 역시 미국에서만 이루어졌다.

제복과의 대화에서 민간 분야 또는 군사 분야 중 어느 한쪽의 과도한 지배는 전쟁의 바람직한 결과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제1, 2차 세계대전 사례에서 전쟁의 승자이기도 했던 국가들이 어느 한 방향으로 극단적이지 않은 제복과의 대화 특징을 지녔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저자 소개 

저 : 김광진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전투기 조종사로 시작하여 공군대학 총장까지 역임한 공군 장군이면서 정치학 박사이다. 국방대학교에서 군사전략과 군비통제 연구로 석사 공부를 하였고, 2007년에 미국 미주리 대학교에서 국제분쟁 연구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12년에는 하버드 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에 객원연구원(Fellow)으로 있었다. 합동참모본부에서는 핵WMD 대응센터 차장과 대북군사정책과장으로 핵 미사일 대응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