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중국.동아시아 이해 (독서)/5.유라시아

유라시아 유목제국사

동방박사님 2022. 8. 26. 06:15
728x90

소개

국내외를 막론하고 중앙아시아학계에서는 하나의 고전으로 평가받은 이 책은 중앙아시아 전 지역과 전 역사를 다룬 개설서로 시대적으로 선사시대부터 18세기 중반 최후의 유목제국이 사라질 때까지를 포괄하고 있다. 유목민이 처음으로 출현하여 남긴 유적에 대한 상세한 소개를 시작으로 스키타이, 훈, 돌궐, 몽골 등 유목민족들의 역사를 차례로 묘사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연구의 국내 최고의 권위자인 번역자를 중심으로 3인의 학자가 공동 번역하여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관심있는 일반인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목차

1. 서론: 초원과 역사
2. 초원의 초기 역사: 스키타이와 훈
3. 중세 초기: 돌궐, 위구르, 거란
4. 13세기 투르크인들과 이슬람
5. 6-13세기의 러시아 초원
6. 칭기스칸
7. 칭기스칸의 세 후계자들
8. 쿠빌라이와 중국의 몽골 왕조
9. 차가다이가 치하의 투르키스탄
10. 몽골 치하의 페르시아와 홀레구가
11. 킵착 칸국
12. 티무르
13. 러시아의 몽골인
14. 샤이바니조
15. 최후의 차가다이인들
16. 몽골리아의 마지막 제국: 15-18세기

 

저자 소개

작가 : 르네 그루쎄
르네 그루쎄는 프랑스의 Aubais에서 출생하여 프랑스 아시아사 학계의 태두. Ecole des Langues Orientales에서 역사와 지리 교수를 하였고 티베트, 인도, 이란, 일본, 중국 등지에서 연구하였다. 파리에 있는 Cenuschi & Guimer 박물관장과 Journal Asiatique의 서기장을 겸임하는 등 이외에도 다수의 직위를 역임하였다. 1946년에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 195...
 
저자 : 김호동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근대 중앙아시아의 혁명과 좌절』『황하에서 천산까지』등이 있으며 역서로 『유목사회의 구조』『칭기스칸』『이슬람 문명사』『유라시아 유목제국사』등과 다수의 논문이 있다.
 
 

책 속으로

중장보병과 군단은 그것이 마케도니아와 로마의 정치제도 속에서 생겨난 것이었기 때문에 사라지고 말았다. 즉 그것들은 조직된 국가에 의해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모든 국가가 그러하듯이 그것도 생겨나고 성장하다가 사라졌다. 초원의 기마궁사, 그것은 토지 그 자체의 자연스러운 결과이고 배고픔과 가난함의 소산이며 유목민이 굶주림의 나날에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1300년 동안이나 유라시아에 군림하였다.

칭기스칸이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케룰렌 초원에 고아로 버려졌을 때 이미 자신의 동생인 '호랑이' 조치와 함께 굶어 죽지 않기 위해 필요한 사냥감을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고대나 중세에 기마궁사가 질주해와서 쏘고 도망가는 화살은 마치 오늘날 포병들의 일종의 간접 사격만큼이나 효과적이었고 적을 혼란에 빠뜨렸다.

무엇이 이러한 우위에 종지부를 찍게 한 것일까? 어떻게 해서 16세기부터 시작하여 유목민은 정주민들을 더 이상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된 것일까? 그 이유는 후자가 이제 그들에게 총포로 맞서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하루아침에 그들에 대해 인위적인 우위를 획득하게 된 데 있다.
--- pp.14-15

'38.중국.동아시아 이해 (독서) > 5.유라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골제국의 후예들  (0) 2022.11.23
유라시아 견문  (0) 2022.08.28
유라시아 지역은 어디로  (0) 2022.08.25
유라시아 천년을 가다  (0) 2022.08.25
유라시아 경제연합  (0) 2022.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