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계국가의 이해 (책소개)/2.영국역사문화

대영제국을 구한 바다의 신 - 넬슨

동방박사님 2022. 11. 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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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넬슨』은 트라팔가 해전 20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해전사의 영웅으로 불리는 영국의 넬슨 제독의 평전이다. 200년 전 섬나라 영국은 나폴레옹이 지배한 유럽에서 고립되어 있었다. 1805년 트라팔가르 전투에서 프랑스·스페인 연합함대에 비해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영국해군은 넬슨이 계획한대로 큰 승리를 거둔다. 그러나 함대의 제독이었던 넬슨은 프랑스의 1급 저격수가 쏜 총알에 맞아 치명상을 입고 사망하고 만다. 넬슨의 죽음은 마치 1598년 노량해전에서 유탄에 맞아 숨진 충무공 이순신의 죽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트라팔가르 전투 중 죽어가면서 넬슨은 "살아 있는 한 갑판을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나의 죽음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는 충무공 이순신의 유언을 기억하는 한국인에게 넬슨의 삶과 죽음은 깊은 감동과 함께 자신의 임무에 최선을 다한 한 인간에게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을 얻게 될 것이다.

대륙에서 고립된 영국의 제독들은 패전시 처벌이 두려워 승리보다는 패배하지 않기만을 바라는 소극적인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넬슨은 작전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하여 적극적으로 적을 전멸시킬 수 있는 방법을 준비했다. 권위에 의존하지 않고 솔선수범으로 부하 장병들을 이끈 그의 삶은 영국이 나폴레옹의 프랑스를 무찌르고 '해가지지 않는 나라'로 세계를 제패하는데 기여한다.

영국 해전사 최고의 전문가인 앤드루 램버트가 넬슨에 관련되 모든 출판물을 철저히 고증하고, 객관적으로 정리한 『넬슨』은 사후의 평가와 21세기까지의 역사적 의의를 분석한 넬슨 전기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머리말
서론 - 현대의 넬슨, 시대적 평가

1부 영웅의 성장 과정
1장 성장과 출세 1758~82
2장 넬슨, 미대륙, 그리고 결혼 1783~92
3장 명예의 기회 1793
4장 코르시카와 후드의 죽음 1794
5장 사령관의 출현 1795
6장 넬슨과 저비스, 전쟁 파트너 1796

2부 위대함을 향해
7장 승리와 참패 1797
8장 나일강 전투 1798
9장 나폴리와 해밀턴 부부 1798~9
10장 복종과 귀향 1799~1800

3부 함대 사령관
11장 발트해 함대 1800~1
12장 보나파르트를 거부한다! 1801
13장 지중해의 지배자 1803~5
14장 서인도제도로, 그리고 다시 지중해로 1805
15장 트라팔가르 1805. 10. 21.

4부 트라팔가르 이후의 넬슨
16장 죽음과 변용 1805~85
17장 넬슨의 부활 1885~2005

부록: ‘어두운 전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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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앤드루 램버트
런던 킹스칼리지(King's College)의 해전사학과 교수이며, 왕립해군협회의 명예 간사이자 왕립역사학회의 회원이다. 저서로 『트린코마리: 넬슨의 마지막 프리깃(Trincomalee: The Last of Nelson's Frigates)』, 『해전사(The Foundations of Naval History)』『윌리엄 콘월리스 함장(Admiral Sir William Cornwallis)』『제국의 방패(Th...
 
역자 : 박아람
박아람 : 명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너 자신이 브랜드가 되라』 『아빠은행』 『미래생활사전』 『폼페이』 등의 공역에 참가했으며, 역서로『왕의 정부』 『퍼펙트 마일』 『생텍쥐페리 남방우편기』등이 있다.
 
 

관련 자료

넬슨 어록

“임무는 해군 장교의 위대한 도리라오. 그러니 설사 고통이 따르더라도 그것을 위해 사사로운 일들을 전부 감수할 수 있어야 하오.” (아내 패니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저는 친구들에겐 짐이, 조국에는 아무 쓸모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 하지만 제독님의 휘하를 떠나면 저는 이 세상에서 죽은 목숨이 될 것입니다. 저는 그대로 ‘떠나 없어질 것’입니다.” (한 팔을 잃은 후 상관 저비스 경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친애하는 각하, 시간은 우리가 가진 최고의 동맹입니다. 다른 동맹국들은 모두 우리를 버렸지만 시간과의 동맹만은 절대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 1해군경 스펜서 백작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전투란 어차피 열이 많이 나는 일이지. 그리고 우리들 중 누군가는 언제라도 오늘이 마지막 날이 될 수도 있어. 하지만 내 말 잘 듣게. 나는 수천 발의 포탄이 날아오더라도 여기서 꼼짝도 안 할 거라네. 나는 이렇게 확신한다네. 우리가 저 친구들을 세 시간 안에 패배시키지 못한다면 네 시간 안에는 해치울 수 있을 거라고 말일세.” (코펜하겐 전투 중 넬슨이 한 말)

“자네도 알다시피, 나는 눈이 한 쪽밖에 안 보인다네. 그래서 때때로 장님이 될 수 있는 권리가 있지. …… 나는 눈이 하나밖에 없다네. 그리고 그 눈은 언제나 적을 쳐다보고 있지.”(사령관의 전투 중지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싸우며 부하에게 한 말)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위기 상황에서 내 건강은, 심지어 내 목숨도 고려의 대상이 아닐세. 그리고 내가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말은 들을지언정, 의무에 태만했다거나 내 몸 하나만 생각했다는 말을 들을 수는 없다네.”(서인도제도로 프랑스 함대를 추격하면서 친구에게 보낸 편지)

“그동안 저들의 갈채를 받아왔는데, 이제는 마음까지 받았다네!”(트라팔가르 전투 출정 전 영국 군중의 배웅을 받고서)

“영국은 모든 대원이 각자의 의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믿는다.” (넬슨이 전투에서 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용하던 신호문)

“각하, 이제 콜링우드 제독에게 전투를 지휘하라는 말을 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니. 내가 살아 있는 한은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네, 하디.”
하디가 무릎을 꿇고 그의 뺨에 키스를 하자 넬슨은 선언했다. “이제 나는 여한이 없다.” 그리고 그 유명한 표어로 끝을 맺었다. “신에게 감사드린다. 나는 내 의무를 다했노라.” (넬슨의 유언)

“그는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판단에 따라 그것을 이용하는 데 특출한 재능이 있었습니다. 그의 눈앞에서 적함대가 한 번의 실수라도 저지르면 그들은 파멸을 맞았죠. 파멸이 얼마나 격렬하게 그들을 덮쳤던지 그들은 결코 자신의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그가 이끌면 모든 것이 마치 마법처럼 성공을 거두었죠. 하지만 그것은 시스템과 깔끔한 협동 작업의 효과이지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넬슨의 부관 콜링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