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한국역사의 이해 (책소개)/1.고대.삼국.통일신라

사료로 본 한국고대사 (강종훈)

동방박사님 2022. 11. 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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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컨셉과 포맷의 한국 고대사 개설서!!
주요 사료를 직접 마주하며 고대사의 실상을 추적하다...
사료 원문에 대한 정확한 번역, 상세한 주석, 흥미진진하면서도 합리적인 해설, 독자를 배려한 정선된 참고문헌 소개가 돋보이는 역사서!


『사료로 본 한국고대사』는 우리 고대사의 중요 주제 50개에 관련된 사료들을 선별하여, 사료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싣고, 원문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주석에서 상세하게 설명한 다음, 해당 주제에 대한 학계의 연구 경향을 소개하면서 저자 나름의 합리적인 이해 체계를 제시한 책이다. 그동안 중ㆍ고등학교 교과서나 한국사 관련 각종 개설서에서 심도 있게 다루지 않았던 내용을 흥미진진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대학의 역사교육과 및 사학과 학생들의 사료 학습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서문을 통해 밝히고 있다. 그렇지만 비단 역사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만 필요한 책이 아니라, 중ㆍ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들이나 우리 고대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 독자들을 위해서도 이 책은 매우 유용한 책이며, 그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고대사 개설서의 성격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기존의 개설서와는 달리 사료를 직접 소개하고 그에 관한 설명을 붙인 새로운

 

저자 소개

저 : 강종훈
 
강종훈 교수는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의 주 전공 분야는 삼국시대 역사다.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 논문은 신라 초기사를 주제로 한 것들로, 신라 초기사의 기년 문제와 김씨 왕실의 출자에 관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여 학계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나의 연구 주제를 놓고 관련 사...
 

출판사 리뷰

이 책은 한국고대사와 관련된 50개 주제를 사료 원문과 해당 사료에 대한 번역, 그에 대한 주석과 설명으로 정리한 역사 학술서 겸 교양서이다. 저자는 대학 역사교육과에서 20년 이상 교편을 잡고 있는 중견 교수로서 특히 사료비판 분야에서 실력과 명망을 인정받고 있는 학자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시대는 고조선 시대부터 삼국시대 전반까지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부터 한사군, 부여ㆍ예(濊)ㆍ 삼한 등의 초기국가들 습속, 그에 이어 고구려, 백제, 신라가 성립되어 고대왕국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사료를 통해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을 일별하면 가장 먼저 한국고대사의 중요주제와 관련된 한문 사료가 배치되고 사료에 대한 평이하지만 꼼꼼한 번역문, 그리고 번역문에 대한 저자의 상세한 주석과 설명이 이어지면서 해당 주제에 대한 학습이 마무리된다. 저자 스스로 자부하고 있듯이 이 책은 본문에서 기존 교과서나 개설서에서 자세히 언급하지 않은 부분을 담으려 한 노력이 돋보이고 주석의 세밀함과 정확성도 뛰어난 수작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무엇보다도 사료의 맥락을 정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하는 데 서술의 초점을 맞추었고 그간 학계에서 이루어진 논의를 바탕으로 관련 사료에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할지를 밝히고자 했다”고 술회한다.

기존의 역주(譯註)와 비교할 때 주석이 아주 상세하고 세밀할 뿐 아니라 번역도 직역을 우선으로 하되 이해하기 쉽게 최대한 풀어서 서술되어 있어 전문가부터 일반독자에 이르기까지 활용의 폭이 넓다는 점이 이 책의 두드러진 장점이다. 또 이 책에는 각 주제마다 그간의 연구흐름이 저절로 파악될 수 있는 한두 편의 핵심적인 논문제목이 소개되고 있다. 찾아서 함께 읽어나간다면 이 책은 임용고사를 준비하는 예비역사교사들, 학부의 역사 전공자, 중고등학교 교사들의 학습과 연구에 있어 아주 유용한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표제에는 한국고대사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이 책이 다루는 시간적 범위가 고조선 시기부터 삼국시대 전반까지만 다루고 있어 이 시기 이후부터 시대구분상 같은 고대로 분류되는 후삼국까지의 주제가 누락되어 있다는 점이 다소 아쉽다. 저자도 이점을 감안하여 빠른 시일 내에 이 책의 후속편을 펴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머리말에도 언급하고 있듯이 원문에 스며 있는 사료의 ‘맛’을 제대로 느끼면서 시도하는 역사 학습은 번역문으로 일관하는 학습보다 학습자에게 다가오는 역사학습의 감흥이 남다를 것이다. 이에 덧붙여 한국사를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우리 고대사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들이라면 이 책의 충실한 번역문와 더불어 치밀하고 섬세한 주석과 설명들을 함께 잘 활용하여 역사교양 공부의 새로운 경지에 도전해 보기를 진심으로 권한다.

『사료로 본 한국고대사』는 오랜 기간 한국고대사 연구에 매진해 온 저자의 야심찬 역작이다. 저자 강종훈 교수는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의 주 전공 분야는 삼국시대 역사다.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 논문은 신라 초기사를 주제로 한 것들로, 신라 초기사의 기년 문제와 김씨 왕실의 출자에 관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여 학계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렇다고 저자의 관심이 신라사에만 한정되어 있지는 않다. 한국사에서 관심을 끌어온 주제 가운데 하나인 4세기 백제의 요서 지역 진출설을 다룬 논문을 비롯하여 백제사 관련 논문들도 다수 있고, 2003년에는 『아! 그렇구나 우리 역사』(여유당 발간) 시리즈의 백제 편을 저술했다. 아울러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초기기록의 독법(讀法) 등을 주제로 한 논문을 포함하여 고구려사 관련 논문들도 여러 편 발표한 바 있다. 특히 5세기 나제동맹의 결성 배경을 고구려의 대외관계와 관련지어 규명한 논문은 삼국 간의 관계에만 매몰되어 있던 그간의 논의 수준을 뛰어넘어 동아시아 전체 차원에서 전개되는 한반도 삼국의 역학관계를 다룸으로써 이 방면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처럼 저자의 연구분야는 고대 삼국 중 어느 한 나라, 어느 특정 시기에 국한되지 않아 연구의 폭이 광범위하면서 연구의 깊이 또한 매우 깊다는 것이 학계 주변의 주된 평가다. 저자는 하나의 연구 주제를 놓고 관련 사료를 치밀하게 분석하고, 합리적인 추론을 통해 설득력 있는 이해 방향을 제시하는 학자로 극찬 받고 있다.
2017년에 간행된 그의 또 다른 저서인 『한국고대사 사료비판론』(교육과학사 발간)은 고대사 관련 사료를 다루는 예리한 시각과 남다른 통찰력이 번뜩이는 역작이다. 부족한 사료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과 실례(實例)를 담았던 이 책은 사실상 이번에 펴낸 『사료로 본 한국고대사』의 모본이 된다.
역사연구의 본령이라 할 수 있는 사료비판 분야에서 한국사학계의 연구 풍토와 실적은 아주 척박하다. 이런 풍토에서 저자 강종훈 교수는 한국고대사 분야에서 사료비판과 한국사를 연결 짓는 독보적인 업적을 내고 있는 보기 드문 역사학자다. 사료비판과 관련된 저자 강종훈 교수의 다음 저작이 몹시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