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한국역사의 이해 (책소개)/3.고려시대사

고려 무인 이야기 (이승한)

동방박사님 2022. 12. 20. 08:28
728x90

책소개

이의방, 정중부, 경대승, 이의민.
하급 무인들이 체제를 전복하고 장기집권한 고려 무인집권시대,
세계사적으로도 유례없는 ‘대사건’의 주역들이 역사의 전면으로 걸어나오다
1,000년 전의 쿠데타와 암투, 그 승리와 실패의 현장보고서

초기 무신정권의 역사, 그 승리와 실패의 현장

실험적 역사 에세이, ‘고려 무인 이야기’ 개정판 출간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의 탄력적 서술 방식을 고려 무신정권 100년사에 도입해본 실험적 역사 에세이”, “독자를 주눅들게 만드는 역사학 논문에 견줘 친절함은 비할 바 없고 정보량도 밀리지 않으면서 역사소설이나 TV 사극과는 크게 구분된다.”

2003년 첫 책 출간 후 여러 호평을 받은 ‘고려 무인 이야기’ 시리즈에서 일부 내용을 바로잡고 다듬은 개정판을 새롭게 선보인다. 저자 이승한은 ‘고려 무인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의 군부독재에 대입하여 단순히 선악 이분법으로 이해했던 고려 무인정권사를 사람 냄새 풍기도록 균형 잡힌 시각으로 소개한다.

 

목차

개정판에 부쳐
머리말_고려 무인과의 해후를 위하여
프롤로그_1173년 10월 1일, 경주

1_광풍 그리고 전야

쿠데타, 그 사흘간
첫째 날, 보현원에서의 마지막 연회│둘째 날, 능멸당하는 궁궐│셋째 날, 국왕 폐위되다
무신정변을 해석하는 관점들
네 가지 원인론│문반과 무반의 갈등│군인들의 불만│의종의 향락생활
왜 하필 의종 대에 일어났는가
의종에 대한 역사기록│외척 세력과 왕권강화│친위군 양성│환관과 내시, 그리고 정함│친위군의 분노
어떻게 성공했을까
정변의 태동과 정중부 포섭│참여집단의 세 분류│선동과 봉기│헤게모니를 둘러싸고│얼마나 죽임을 당했을까│무신란을 방조한 외척 세력│소극적이었지만 현달한 무신들│낙향 은둔한 문신들
예술가형 군주, 의종
네 가지 유형의 군주│다재다능한 군주│의종의 콤플렉스│문벌귀족사회에 도전한 국왕│무신란과 관련된 몇 가지 단상

2_권력투쟁에 승리한 독불장군―이의방

승자의 혼미
논공행상│권력투쟁의 서막│나눌 수 없는 권력│정치노선의 차이│숨은 정적
막후협상으로 책봉조서를 받다
금金에 보낸 거짓된 두 표문│금 황제와의 단식 외교│외교관 유응규│막후협상에 의한 책봉조서
김보당, 의종 복위를 꾀하다
김보당이 난을 일으킨 이유│고려 왕조와 경주│김보당 세력의 진압과 제2차 무신란│이의민의 경주 입성
중방과 지방관을 장악하라
고려의 군사조직│중방의 정체│권력의 핵심기구, 중방│1인자 이의방│무신으로 교체되는 지방관
사원 세력의 향방
귀법사 승도들의 정면 도전│화엄종이 무인정권에 반기를 든 이유│이의방과 이준의│형제간에도 예외 없는 권력투쟁
조위총의 난을 넘지 못한 이의방 정권
난의 진원지, 서경│지역감정에 불을 지른 조위총의 격문│반군의 세력 확대│반격, 재반격│정권 교체와 진압의 지연│지역 차별에 의한 민란

3_은인자중의 보수적인 노장―정중부

정중부의 집권
승도를 이용한 집권│해주 출신의 풍채 좋은 무인│득세하는 온건집단│의종 복권에 담긴 정치적 의도
또 하나의 위기, 망이·망소이의 난
난의 배경│진압 실패와 명학소의 승격│손청 세력의 등장과 재진압│2차 봉기│망이·망소이의 항복│민란시대의 개막
하극상, 그치지 않는 반란의 징후들
장교도 아닌 군졸도 아닌, 기두│정권에 대한 도전│임시직 무관들의 준동│하극상에 무력해진 중방
부패하는 정중부 정권
무고·모함│축재·사리사욕│권력자의 가노│권력자의 아들│권력자의 사위 송유인

4_무신정변을 부정한 청년장군―경대승

청년장군의 불안한 집권
경대승의 쿠데타│친위군 출신의 26세 장군│쿠데타의 동기, 청주변란│정중부의 잔당 제거
도방과 떠도는 무사들
도방의 창설│도방, 혹은 도방盜房│항상 가까이 있는 정적
전주 죽동의 난
수령들의 탐학│전주에 부과된 관선 제조 부역│기두 죽동의 봉기와 그 세력
무신란을 부정한 과도 정권
왕을 시해한 자가 아직 살아 있는데│국왕 명종과 경대승│중방의 강화│문신들이 반긴 복고주의│거리를 둔 인사정책│소극적인 리더십의 과도 정권

5_황룡사의 꿈을 품고 산 천민장군―이의민

떠오르는 별, 이의민
경주 출신의 거인│이의민의 전략, 경주 장악│국왕 명종과 이의민│국왕 시해범의 정계 진출
『의종실록』은 무신 사관의 손으로
실록과 사관│의종 시해 사건에 대한 기록│역사 기록을 어떻게 믿을 것인가
천민 정권의 빛과 그림자
신분 상승의 빛나는 주인공들│조원정의 반란│인사 비리의 대명사, 분경│착취의 먹이사슬│
관직 서열, 주먹 서열, 권력 서열
이의민과 경주 지역의 민란
무신란의 격랑지, 경주│경주의 동요│김사미와 효심의 난│적과의 내통│난의 진압과 의문점│이의민의 세상
역사적 확신범, 이의민
역동적인 역사의 상징│역사적 확신범│이의민의 꿈│꿈은 날개를 접고

에필로그_역사 이탈, 최충헌의 역성혁명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리뷰

초기 무신정권 역사 성실하게 살펴

고려의 무인집권시대는 우리 역사에서 무척이나 독특한 시대였다. 국왕이 엄연히 존재했음에도 11명의 무인들이 100년(1170~1270) 동안 집권하여 막강한 영향력을 휘둘렀으니 말이다. 국사 교과서는 그저 몇 줄 언급하고 지나갈 뿐이지만, 사실 무신정권의 출발점이 된 ‘무신정변’은 고려사의 전환점이 될 만큼 정치적?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 대사건이었다.

『고려 무인 이야기 1―4인의 실력자들』은 이처럼 고려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무신정권의 성립 배경과 이의방-정중부-경대승-이의민으로 이어지는 초기 무신정권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살핀다. 저자는 집권 무인들의 암투?승리?패배의 역사뿐 아니라, 무신정권이 어떻게 1세기 동안이나 지속될 수 있었으며 권력의 정상에 오른 무인들은 왜 왕이 되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답한다.

『고려 무인 이야기 1―4인의 실력자들』,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왜 하필 의종 대에 무신정변이 일어났을까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고려 무인 이야기 1―4인의 실력자들』은 먼저 1장을 통해 무신정변의 원인과 전개과정, 정변의 참여 세력 등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지금까지는 무신정변의 원인으로 고려시대 문, 무반의 차별과 의종의 향락생활을 꼽았다. 하지만 이는 이전부터 존재해온, 그리 ‘새롭지 않은 문제’였다. 왜 하필 의종 대에 정변이 일어났을까?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의종 대의 특수한 정치상황에서 찾는다.

저자에 따르면 의종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무능하거나 방탕한 왕이 아니었다. 의종은 외척을 소외시키고 측근 세력과 친위군 세력을 양성하는 등 나름대로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 왕이었다. 의종의 향락생활은 이에 불만을 품은 문벌귀족들을 회유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었다는 것. 그러나 국왕이 베푸는 연회의 주인공은 늘 문신들이었을 뿐, 무신들은 경비 등 뒤치다꺼리를 맡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무신들의 왕과 문신들에 대한 불만이 커졌고, 그러한 불만이 무신정변의 또 다른 원인을 제공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이의방에서 이의민까지, 초기 무인집권기의 주요 인물과 역사 구체적으로 그려

1장에 이어 2장부터 5장까지는 무신정변 이후 권력을 독점했던 각 무인들의 집권 과정과 권력 투쟁, 축출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해 자세히 살핀다.
저자는 권력투쟁에 승리하며 무인정권 초기 주도권을 잡았던 이의방, 무신란의 온건세력으로 이의방을 제거한 보수적인 노장 정중부, 26세의 나이에 정중부를 몰아내고 정국을 무신란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리려 했던 경대승, 천민출신으로 조정의 최고 실력자로 부상한 이의민 등 초기 무인집권기의 인물들과 당시의 역사를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책소개

인내할 줄 아는 과감한 승부사 최충헌,
문무를 겸비한 강력한 카리스마의 통치자 최이.
무관의 제왕으로 군림하며 옥상옥의 권력을 휘둘렀던 이들이
역성혁명을 일으켰다면 고려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역사 이탈의 경계에서 복원해낸 최씨 왕조의 창업과 수성의 역사

최씨 왕조의 창업과 수성

실험적 역사 에세이, ‘고려 무인 이야기’ 개정판 출간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의 탄력적 서술 방식을 고려 무신정권 100년사에 도입해본 실험적 역사 에세이”, “독자를 주눅들게 만드는 역사학 논문에 견줘 친절함은 비할 바 없고 정보량도 밀리지 않으면서 역사소설이나 TV 사극과는 크게 구분된다.”

2003년 첫 책 출간 후 여러 호평을 받은 ‘고려 무인 이야기’ 시리즈에서 일부 내용을 바로잡고 다듬은 개정판을 새롭게 선보인다. 저자 이승한은 ‘고려 무인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의 군부독재에 대입하여 단순히 선악 이분법으로 이해했던 고려 무인정권사를 사람 냄새 풍기도록 균형 잡힌 시각으로 소개한다.

최씨 일가 4대 62년간의 무인집권 안정기 입체적으로 그려

무인 집권 성립기 이의방, 정중부, 경대승, 이의민의 쿠데타와 암투 그 승리와 실패의 현장을 그린 1권 『고려 무인 이야기 1―4인의 실력자들』의 뒤를 이어 2권 『고려 무인 이야기 2―최씨 왕조 상上』과 3권 『고려 무인 이야기 3―최씨 왕조 하下』에서는 최충헌, 최이, 최항, 최의로 이어지는 최씨 일가 4대 62년간의 무인집권 안정기를 그리고 있다.

이 시기는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쳤던 몽골의 침입이 있었던 때로, 이에 맞선 고려의 항쟁을 둘러싸고 매우 상반된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저자는 ‘최씨 왕조’라는 다소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개념을 도입하여 창업과 수성 등 통치공학을 살펴보고, 항쟁과 정권 안보라는 상이한 차원에서 몽골의 침입에 맞선 최씨 왕조의 대응과 몰락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린다.

 

목차

프롤로그_최씨 왕조에 대한 궁금증 세 가지

1_창업

최충헌 형제의 쿠데타
쿠데타의 발단, 비둘기 사건│미타산, 이의민 주살│개경, 국왕을 수중에 넣고 | 수창궁, 반쿠데타 진압
집요한 승부사, 최충헌
하급관리에서 군인으로│최우수 지방관으로의 변신│다시 무인으로│최초의 인사발령
문신귀족들이 동조한 쿠데타
반쿠데타의 거점, 수창궁│국왕의 존재│명종 폐위│두 번째 쿠데타의 성공
또 다른 쿠데타, 명종 폐위
반쿠데타의 거점, 수창궁│국왕의 존재│명종 폐위│두 번째 쿠데타의 성공
마지막 쿠데타, 최충수 제거
최충수의 도전│형제의 대립│최충수 제거│홀로 선 최충헌

2_정난

노비들의 동요, 신분해방운동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냐’│노비들의 동요│만적의 난│노비와 사병私兵
신라부흥운동
김사미?효심의 난의 잔여세력│경주, 이의민의 잔여세력│진주의 노비 반란│경주 토벌계획│신라 재건 표방│진압군과 반군│김척후의 소환│토벌군의 경주 입성│경주의 쇠퇴
이규보가 증언한 고려 정통성의 위기
반란 진압에 참여한 이규보│전란지에서 보내온 편지 하나│편지, 둘│계속되는 편지│최충헌 정권과 고려의 정통성 문제│남북한의 정통성 문제

3_등극

권력의 독점, 봉후입부
최후의 정적, 박진재│수상직에 오른 최충헌│인사권 장악│숙청, 예외 없는 쿠데타 동지│봉후입부
권력을 쫓는 부
상업활동과 축재│부의 집중│권력과 부
국왕 위의 통치자
선택되는 국왕│파면되는 희종│최충헌과 국왕
왜, 왕이 되지 못했을까?
문신세력의 대표, 국왕│최충헌의 결혼관계
거란 침입과 몽골의 팽창
거란의 침입│몽골의 팽창│몽골과의 최초 접촉│형제 약속
전란 중의 정권 수호
사병, 정권 수호│승도들의 반기│전쟁에 대한 반발│고구려부흥운동│삼국부흥운동과 토착 건국신앙│최충헌과 이성계│최충헌에 대한 평가

4_계승

최이의 권력 세습
최충헌과 최이│최이의 후계자 수업│차기 통치자│최이의 결혼관계│권력 세습│동생 최향
변경의 불안
의주의 반란│몽골의 사신│불안한 변경│저고여 피살 사건│복속되느니 차라리 전쟁을│금과 동진
동요하는 무신들
중방의 변화│중방의 저항│반발하는 무신들
제왕적 통치자
초월적 존재│큰 산을 진 자라│최이의 저택│최이, 드디어 왕을 꿈꾸다│천기누설│물소 수레를 탄 국왕
상비군의 와해, 민심의 이반
군인들의 이탈│방화, 혹은 대담한 도둑들│군역제도의 모순│무너지는 상비군│새로운 상비군, 별초│동생 최향의 반란

5_최씨 왕조의 통치공학

무력 기반, 도방
도방의 기원│문객집단의 형성│도방의 조직│도방의 허와 실│내?외도방│최이의 도방과 마별초│야별초
강력한 통치기구
교정도감│교정별감│인사권 문제│정방│서방
과거제도를 통한 문인 통제
문인들의 탈출구, 과거│이규보의 관직 청탁│문인 클럽│문생과 좌주│최충헌의 핵심 참모, 금의│정권 예찬과 필화사건│최이와 이규보│퇴직관료 클럽│새로운 인사 기준│행정능력, 신진인사의 발탁
최씨 왕조의 행운, 신앙결사운동
고려는 불교국가│사원의 정치세력화│최충헌과 사원세력│선종의 득세│불교계의 개혁운동, 신앙결사│최이 정권과 불교계│사원세력의 장악

에필로그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소개
우리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항쟁의 시대,
세계제국 몽골의 침략으로 온 나라가 전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강화로 천도하여 평화를 구가한 최씨 무인정권
이들의 항쟁은 고려의 자주성을 지켜내기 위한 것이었을까
아니면 정권 안보만을 도모한 계책에 불과했을까

몽골의 침략과 최씨 무인정권의 강화 천도

실험적 역사 에세이, ‘고려 무인 이야기’ 개정판 출간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의 탄력적 서술 방식을 고려 무신정권 100년사에 도입해본 실험적 역사 에세이”, “독자를 주눅들게 만드는 역사학 논문에 견줘 친절함은 비할 바 없고 정보량도 밀리지 않으면서 역사소설이나 TV 사극과는 크게 구분된다.”

2003년 첫 책 출간 후 여러 호평을 받은 ‘고려 무인 이야기’ 시리즈에서 일부 내용을 바로잡고 다듬은 개정판을 새롭게 선보인다. 저자 이승한은 ‘고려 무인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의 군부독재에 대입하여 단순히 선악 이분법으로 이해했던 고려 무인정권사를 사람 냄새 풍기도록 균형 잡힌 시각으로 소개한다.

최씨 일가 4대 62년간의 무인집권 안정기 입체적으로 그려

무인 집권 성립기 이의방, 정중부, 경대승, 이의민의 쿠데타와 암투 그 승리와 실패의 현장을 그린 1권 『고려 무인 이야기 1―4인의 실력자들』의 뒤를 이어 2권 『고려 무인 이야기 2―최씨 왕조 상上』과 3권 『고려 무인 이야기 3―최씨 왕조 하下』에서는 최충헌, 최이, 최항, 최의로 이어지는 최씨 일가 4대 62년간의 무인집권 안정기를 그리고 있다.

이 시기는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쳤던 몽골의 침입이 있었던 때로, 이에 맞선 고려의 항쟁을 둘러싸고 매우 상반된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저자는 ‘최씨 왕조’라는 다소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개념을 도입하여 창업과 수성 등 통치공학을 살펴보고, 항쟁과 정권 안보라는 상이한 차원에서 몽골의 침입에 맞선 최씨 왕조의 대응과 몰락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린다.

 

목차

프롤로그

1_천도

몽골의 1차 침략
의주의 항복과 철주의 항쟁│귀주성의 끈질긴 항쟁│박서와 김경손│자주성의 최춘명│충신과 반역자│관군의 패배│개경 압박│대몽항쟁에 나선 초적과 노비들
천도, 대몽항쟁인가 정권 안보인가
몽골과의 화친 성립│천도론의 대두│최이는 왜 천도를 생각했을까│천도 반대론│강화도로 천도하다│다루가치를 제거하라│천도에 대한 반발│민란의 촉발
천도 직후의 대몽관계
천도를 변명한 외교│계속되는 굴욕 외교│몽골의 2차 침략│살리타이의 전사│외교적 파탄│홍복원의 반란
새로운 왕도
궁궐과 관아│성곽│최이의 사저 경영│강도 찬양가

2_수성

몽골의 3차 침략
3차 침략의 개요│전면전을 기피하는 최이│민심 이반과 회유정책│자주성 함락│죽주성 전투│팔만대장경의 조판│항쟁을 위한 국론통합, 혹은 기만│황룡사와 9층 목탑의 소실
백제부흥운동
백제 부흥의 깃발│민란의 확산│어향, 나주에서의 패배│이연년은 누구일까
운주사, 설화 속의 백제부흥운동
운주사의 비밀│운주사에 모여든 사람들│운주사에 얽힌 설화│백제부흥운동과 천불 천탑│일어서지 못한 와불│몇 가지 남은 문제
대몽항쟁의 전술과 전략
산성입보?해도입보│대몽항쟁의 이중성│다시 화친하다│친조 회피│친조 대신 인질│국왕 고종과 최이
긴 전란, 짧은 평화
진양공 최이│관료집단에 대한 회유│위장된 평화│태평성대의 강도│몽골의 4차 침략│연안 도서의 개발│울릉도

3_위기

후계자 문제
후계자, 사위 김약선│출가한 두 아들│김약선의 급부상│김약선 제거│권력투쟁의 조짐│만전의 환속, 최항│후계자 최항
최항 정권
최이의 죽음│최항의 권력 계승│정권 장악, 무차별한 숙청│최항 제거 모의 사건│김경손의 죽음│최이의 처남 정안│시혜정책│권력강화, 중성 축조│외교협상 재개│몽골의 압박│전쟁에 대한 대비│배반의 사신
몽골의 5차 침략
침략 후의 최후통첩│몽골의 여섯 가지 요구│긴박한 사신 왕래│방호별감의 패전과 항복│도륙당한 춘주성│충주성의 빛나는 승리│동해안 침략│뒤로 물러서는 최항│국왕, 드디어 출륙하다│내분에 의한 철수│왕자 안경공, 몽골로 향하다│최항의 전후 보복조치│사라지지 않는 전운

4_고립

몽골의 6차 침략
기나긴 전쟁│몽골의 대고려 전략│6차 침략의 개요│예정된 침략│안경공 창의 환국│충주 지역 전투│상주산성 전투│간절한 철병 요구│김수강의 대장정 외교│상원 전투│전쟁의 참상│최항 정권의 주구, 송길유│강화도로 밀려드는 전쟁포로, 신의군
강도에 대한 경제봉쇄
몽골의 전술 변화│조운로를 차단하라│강화도 연안 도서에 대한 공격│장성 입암산성 전투│강화도의 앞마당, 경기만 해역│태안반도 앞바다│압해도를 장악하라│차라대의 무등산 주둔│강도 압박│침략의 결정타
최씨 왕조의 붕괴
몽골 군대를 환영하는 농민들│강도의 재정 파탄│최항의 사망│비첩 소생의 최의│최의의 권력 세습│고립을 자초하는 최의│강화를 주장하는 여론│최씨 정권의 몰락│몰락, 그 후

에필로그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소개

최씨 정권 붕괴 후에도 10여 년간 지속된 무인정권의 개경 환도 거부
삼별초의 군인들은 왜 개경환도에 저항하며 반기를 들었을까
원에 복속되기를 거부하는 몸짓이었을까
아니면 무인정권을 지탱했던 군대로 살아남기 힘들다고 판단했던 것인가

고려 무인,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하다

실험적 역사 에세이, ‘고려 무인 이야기’ 개정판 출간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의 탄력적 서술 방식을 고려 무신정권 100년사에 도입해본 실험적 역사 에세이”, “독자를 주눅들게 만드는 역사학 논문에 견줘 친절함은 비할 바 없고 정보량도 밀리지 않으면서 역사소설이나 TV 사극과는 크게 구분된다.”

2003년 첫 책 출간 후 여러 호평을 받은 ‘고려 무인 이야기’ 시리즈에서 일부 내용을 바로잡고 다듬은 개정판을 새롭게 선보인다. 저자 이승한은 ‘고려 무인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의 군부독재에 대입하여 단순히 선악 이분법으로 이해했던 고려 무인정권사를 사람 냄새 풍기도록 균형 잡힌 시각으로 소개한다.

최씨 정권의 붕괴에서 삼별초의 난까지

무인 집권 성립기 이의방, 정중부, 경대승, 이의민의 쿠데타와 암투 그 승리와 실패의 현장을 그린 1권 『고려 무인 이야기 1―4인의 실력자들』, 최충헌, 최이, 최항, 최의로 이어지는 최씨 일가 4대 62년간의 무인집권 안정기를 그린 2권 『고려 무인 이야기 2―최씨 왕조 상上』과 3권 『고려 무인 이야기 3―최씨 왕조 하下』에 이어 4권 『고려 무인 이야기 4―무인정권의 몰락과 삼별초 항쟁』에서는 최씨 정권 붕괴 후에도 10여 년 동안 지속된 무인정권의 개경 환도 거부와 삼별초 항쟁을 다룬다.

원과 대립하던 무인 정권은 원의 세력을 등에 업은 왕이 고려로 돌아오는 도중 대항 한 번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허무한 최후를 맞이한다. 무인 정권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던 삼별초 군사들은 고려 정부에 대항하며 마지막 항쟁을 이어갔지만 결국 진압되고 무인 정권은 실질적으로 끝을 맺는다. 삼별초라는 진한 마침표를 찍은 채, 그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져갔다. 삼별초의 군인들은 왜 개경환도에 저항하며 반기를 들었을까. 원에 복속되기를 거부하는 몸짓이었을까. 아니면 무인정권을 지탱했던 군대로 살아남기 힘들다고 판단했던 것인가.

 

목차

프롤로그_1270년(원종 11) 6월 1일, 강화도

1 무산된 왕정복고

최씨 정권의 붕괴
왜 붕괴되었을까?│가노 출신 3인방│이공주와 김준의 소외│권력 세습에서 소외된 가노집단│최이의 눈 밖에 난 김준과 유경│신의군의 불만│초파일의 쿠데타 계획│앞당겨진 쿠데타│야별초의 이탈│쿠데타의 성공
새로운 무인정권의 태동, 위사공신
정권을 국왕에게│위사공신의 서열│재산몰수와 분배│쿠데타의 여진│위사공신의 확대│유경의 부침과 김준의 부상│위사공신의 확정
무너지는 항몽체제
늘어가는 반민│쌍총총관부의 설치│반민들의 반국가 활동│항복을 주장하는 여론│태자, 몽골로 향하다│태손, 임시 왕위계승│그치지 않는 반민들
출륙환도를 위장하다
미묘한 출륙환도문제│태자와 쿠빌라이의 조우│태자의 환국│왕조의 위기

2_최씨 정권을 붕괴시키고, 그것을 계승한 무인정권―김준

여원 관계의 변화, 종전
원 세조 쿠빌라이, 팍스 몽골리카│유화정책│전쟁포로 송환│지연되는 출륙환도│출륙환도는 알아서 하라│세조의 유화정책과 김준
노비 출신의 최고 집권자
대를 이른 최씨 집안의 노비 출신│최이의 눈에 든 김준│쿠데타 성공 후의 군사권│인사권과 왕정복고│태자의 후원자, 김준│최이의 복권과 김준 정권│평범한 관직 임명
김준 정권과 여원 관계
원의 공물 요구│6사 문제│6사에 대한 대응│국왕은 원의 조정으로 들어오라│홀로 친조를 주장한 이장용
정권을 장악한 김준
왕조의 위기에서 비롯된 단군숭배│친조를 막기 위한 궁궐의 창건│친조 정국과 김준 정권│최고 집권자에 오른 김준│봉후입부, 해양후 책봉
뜨거운 감자, 일본
달변의 이재상│일본과 통교하라│뜨거운 감자, 일본│이장용의 부상과 김준의 후퇴│문전박대 당한 일본행 사신
기울어가는 김준 정권
원의 압박│김준에 대한 소환령│이장용과 쿠빌라이의 논쟁│김준과 국왕의 반목│궁지에 몰린 김준

3 진퇴양난의 강도에 갇힌 마지막 무인정권―임연?임유무

임연의 쿠데타
쿠데타의 단서│암살 계획│편전에서의 살육│야별초를 동원한 임연
향리에서 최고 집권자까지
호족의 후예│임연의 대몽항쟁│김준과 맺은 부자 인연│도령 임연│공신서열에 대한 임연의 불만│김준의 견제│토지 다툼, 혹은 세력 다툼
임연 정권과 국왕
논공행상│임연의 혼인 관계│최씨 정권의 유산│왕정복고의 걸림돌을 제거하다│태자, 원으로 간 까닭│국왕과 환관 그리고 임연│임연, 국왕 시해를 기도하다│국왕 폐위
임연 정권과 원
폐위에 대한 변명│다시, 일본 문제│태자, 원으로 되돌아가다│서북면의 반란│반란과 임연 정권│국왕, 원에 의해 다시 복위하다│위축되는 임연 정권
임연의 죽음
국왕의 북행길에서 생긴 일│세조 쿠빌라이와의 세 번째 대면│동녕부 설치│원의 파병│임연의 죽음

4_이름도 없이 사라져간 별들을 위하여―삼별초 항쟁

개경환도
개경으로 환도하라|대세는 국왕에게로│임유무 정권의 고립│무인정권, 막을 내리다│개경환도
삼별초는 무인정권의 수혜자가 아니다
삼별초 난에 대한 이해│반복되는 쿠데타의 주역, 삼별초
강화도 삼별초의 봉기
국가 창고를 점령한 삼별초, 봉기의 시작│버려진 군대 삼별초, 봉기의 확대│무기를 손에 든 삼별초, 군사적 반란│봉기에 참여하지 않은 삼별초의 지휘관들
진도 삼별초의 항쟁
강화도를 떠난 삼별초│진도의 삼별초 정부│전라도 지역 공략│삼별초, 제주도를 함락하다│삼별초에 대한 내륙의 호응│삼별초 정부와 원의 교섭│남해 연안에 대한 공략│삼별초에 무관심했던 일본│위기, 골육상쟁│진도 함락
제주도 삼별초의 항쟁
일본에 대한 구원 요청│삼별초의 제주도 방어시설│개경 정부의 회유│조운선 약탈│원의 회유│일본원정 방해│제주도 함락
제주도에 전해지는 삼별초 관련 설화
이름이 남아 있는 별들│김통정과 관련된 설화│함락, 그 후

에필로그_어느 군졸의 일기
저자 후기_고려 무인 이야기를 끝내며
찾아보기
 
 
 

출판사 리뷰

무인정권, 그 몰락의 드라마

왜 하필 의종 대에 무신정변이 일어났을까


60여 년의 최씨 정권은 내부 분열로 인해 무너졌다. 왕정복고를 주장하며 최씨 정권을 붕괴시키는 데 앞장섰던 김준은 자신이 정권을 장악하고 유지하기 위해 개경으로 환도한다는 출륙환도를 거부했다. 최씨 정권은 무너졌지만 무인정권은 끝나지 않았던 것이다.

김준의 뒤를 이은 임연?임유무 정권 또한 출륙환도에 저항하며 강도에 머물렀다. 하지만 원은 계속해서 항복의 징표로 출륙환도를 요구했고, 국왕은 원의 힘을 이용해 왕정복고를 실현하려 했다. 이들 세 세력은 서로를 이용하고 견제했는데 이러한 갈등 속에 왕정복고의 비극이 잉태되어 있었다. 출륙환도를 통해 무인정권의 억압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원에 복속되는 또 다른 굴레를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삼별초가 봉기한 진짜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삼별초 항쟁의 원인과 의미를 단순히 원에 대한 저항과 이민족의 침략에 끝까지 맞서 싸운 행위에서 찾고 있다. 이러한 평가가 틀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책에서는 삼별초가 봉기한 이유를 다른 각도에서 살펴본다.

삼별초는 무인정권을 뒷받침하는 군대였지만 무인정권을 붕괴시키는 일에도 마다하지 않고 참여했다. 삼별초의 이런 행동을 통해 그들이 무인정권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것은 정권이 바뀌어도 해결되지 않는 경제적인 처우 문제였다. 삼별초 군사들은 사직을 호위하라는 국왕의 명령을 받들어 무인정권을 무너뜨리면 그만큼의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국왕은 강도에 있는 삼별초를 외면한 채 개경으로 환도하고 만다. 국가의 군대로 인정받지 못한 채 군대는 해산되고 장차 원의 일본원정에까지 동원될 처지에 놓인 삼별초. 삼별초 군사들이 봉기한 진정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고려 무인 이야기 4―무인정권의 몰락과 삼별초 항쟁『,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무산된 왕정복고


60여 년의 최씨 정권이 무너졌다. 최씨 정권의 몰락은 항몽체제의 붕괴를 가져왔고 더 이상 대몽항쟁을 계속할 수 없었다. 몽골이 침략하는 길목에서는 집단적인 투항과 반민들이 속출하여 이적 활동이 공공연하게 벌어졌다.
그런데도 출륙환도는 쉽사리 이루어지지 않았고, 여전히 강도는 항몽의 거점으로 힘을 발휘했다. 이것은 또 다른 무인정권이 태동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되었다. 이런 가운데 최씨 정권은 무너졌지만 왕정복고는 무산될 위기에 놓인다.

최씨 정권을 붕괴시키고, 그것을 계승한 무인정권 김준

김준이 정권을 장악하는 과정은 매우 더뎠다. 원 세조 쿠빌라이가 즉위하면서 전쟁이 끝나고 고려에 대한 유화정책이 전개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준은 다시 경색되는 원과의 관계를 빌미삼아 최이를 천도공신으로 복권시킨다. 최이의 복권은 천도의 당위성을 다시 인정하고 원과의 대결구도를 유지하기 위한 김준의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것이었다.

원종의 친조로 왕위가 빈 사이에 김준은 자연스럽게 권력의 정상에 오른다. 하지만 일본을 복속시키는 문제로 원과 고려 사이에 사신왕래가 빈번해지고, 원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김준은 궁지에 몰리게 된다.

진퇴양난의 강도에 갇힌 마지막 무인정권 임연?임유무

임연은 최씨 정권을 붕괴시키는 데 함께했지만 김준의 견제를 받아 권력의 핵심에서 소외되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임연과 왕정복고 의도를 지닌 국왕이 연합하여 김준을 제거했다. 임연 정권은 출발부터 왕정복고를 목표로 한 국왕과 양립할 수 없는 적대적인 관계에 놓였고, 이는 임연에 의한 국왕의 폐위로 이어졌다. 폐위는 원의 압력으로 곧 무산되었지만, 국왕을 더욱 원에 의탁하게 만들고, 마침내 원의 군사적 압력까지 가져와 임연 정권은 완전히 궁지에 몰린다.

이름도 없이 사라져간 별들을 위하여, 삼별초 항쟁

삼별초의 군사들이 강화도에서 봉기했다. 겉으로 드러난 이유는 개경환도에 반발한 것이었지만, 진짜 이유는 고려 왕조의 배신 때문이었다. 그들은 사직을 호위하라는 국왕의 명령을 받들어 임유무를 주살하고 무인정권을 무너뜨렸지만 국왕에게 외면당하고 국가의 군대로서 인정을 받지 못했다. 게다가 군대는 해산되고 장차 원의 일본원정에까지 동원될 처지였다. 이것이 강화도에서 삼별초 군사들이 봉기한 진정한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