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한반도평화 연구 (책소개)/5.한국전쟁 6.25

6.25 전쟁과 한국사회의 문화변동

동방박사님 2023. 1.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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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6.25전쟁 이후 우리 사회 전반에는 미국 지향적인 문화가 다양하게 나타났고, 이는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은 6.25전쟁이 가져다 준 한국사회의 문화적 특성들을 살피면서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으며, 당시 형성된 가치관과 문화가 한국의 근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본다. 또, 책에서는 1950년대의 식생활이나 의복의 변화, 교육과 종교의 변화 등을 상세하게 다루며 정체성의 혼란을 겪어야만 했던 한국인과 한국사회의 모습을 전한다.

목차

책을 펴내며

머리말

제1장 1950년대 사회문화적 특성
1. 전쟁의 피해상황
2. 빈곤의 보편화
3. 전쟁미망인과 매춘
4. 서구문화의 유입과 퇴폐주의
5. 전통적 가치관의 상실과 물질만능주의
6. 계의 일반화
7. 6.25전쟁의 근대성

제2장 1950년대 원조물자의 대량유입과 그 영향
1. 미국 원조의 양상
2. 미국 원조의 사회.경제적 영향
3. 미국 원조와 한국기독교

제3장 1950년대 대중문화의 변화
1. 식생활의 변화
2. 의생활의 변화
3. 교육의 변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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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 : 김행선
 
1954년 서울 출생. 1977년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였고, 1996년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학과 문학박사 과정을 졸업하였다. 2002년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조교수, 2005년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 유교문화권 교육연구단 연구조교수, 1991-2014년 고려대학교 사학과 강사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 『김교신과 우치무라 간조의 사상과 재평가』(선인, 2019), 『한국개신교의 ...
 

출판사 리뷰

본 저서는 6·25전쟁이 가져다 준 한국사회의 문화적 제 특성들을 살피면서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먹고, 입고, 교육하며 살아왔는가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이들이 보여준 불굴의 정신이 오늘날 대한민국이 근대화를 달성하는 데 원동력이 되었음을 밝히고자 한다. 이 책은 전쟁 이후 상실되어 갔던 한국인의 정체성을 다시 회복시키기 위한 하나의 모색이기도 하다.
본 저서는 6·25전쟁이 가져다 준 한국사회의 문화적 제 특성들을 살피면서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먹고, 입고, 교육하며 살아왔는가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이들이 보여준 불굴의 정신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달성하는 데 원동력이 되었음을 밝히고자 한다. 이 책은 전쟁 이후 상실되어 갔던 한국인의 정체성을 다시 회복시키기 위한 하나의 모색이기도 하다.

오늘날 세계화는 문화적으로 미국화를 강요하고 있다. 우리의 아이들이 김치를 못 먹거나, 햄버거와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에 입맛이 길들여지고 있는 미국 지향성은 미국식의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문화가 우리의 일상생활과 가치체계를 지배하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미국 지향성은 오늘날 세계화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체제 속에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세계화의 중심적 역할을 하는 미국의 스탠더드의 적용을 강요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바로 6·25전쟁시기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이 책은 6·25전쟁과 그 이후 한국사회에 만연한 미국적 가치관과 문화의 영향으로 어떻게 한국적 근대화가 이루어지고 더불어 한국인의 정체성이 상실되어 갔는가를 밝힘으로써 6·25전쟁이 한국사회에 미친 이중성을 규명하고자 한다.

우리는 현재 노무현 전직 대통령의 비참한 서거와 북핵문제를 계기로 한국사회에 만연한 불신과 갈등 및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과거 6·25전쟁 당시 우리 선조들이 보여준 삶의 투쟁의지를 계승하여 한국사회가 당면한 역사적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속의 한국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보여준 대한민국의 선진적 위상이 우리 모두의 힘을 통해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면에서 더욱 발휘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한 나라의 지도자가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는 엄정한 역사의식 아래 사회 제 계층을 아우르고 사회적 갈등과 대립 및 남북대결을 극복할 수 있는 열린 정치와 평화의 정치를 할 수 있게 되기를 갈망한다. 이렇게 할 때만이 한 나라의 지도자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전쟁과 독재정권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국민의 힘으로 이룩해 온 나라이다. 그런 저력으로 오늘날의 위기와 혼란을 극복해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