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동양철학의 이해 (독서)/3.풍수지리학

권력과 풍수 (2021)

동방박사님 2023. 1. 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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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트럼프에게 돈과 명예를,
시진핑에게 ‘중국 주석’이라는 자리를 준 것은
다름 아닌 ‘풍수’였다!


“우리의 풍수는 음택풍수에 머물러 있습니다.”
음택풍수란 무엇인가. 바로 좋은 묏자리를 찾는 풍수다.
“하지만 세계인들은 풍수를 더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지요.”

지금의 한국 풍수가 미신적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저자 김두규는 소개한다. 그는 신간 『권력과 풍수』를 통해 2021년까지 10년 간 절찬리 연재된 조선일보 칼럼 ‘김두규의 국운풍수’에서 못다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땅을 통해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를 살펴보는 풍수학자 김두규. 그는 단순히 풍수를 통한 기업인과 정치인들의 흥망성쇠를 논함에 머물지 않고, 독자 스스로 풍수를 통해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내용을 제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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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사
땅과 사람의 삶에 대한 철학 이야기(이건무)
풍수 산책으로 자연 회복의 숨터를 찾으며(이종철)

1장 | 권력과 풍수
1. 트럼프는 어떻게 풍수를 활용하여 미국대통령이 되었는가?
2. ‘황토의 아들’ 시진핑 중국 주석과 풍수
3. 제왕의 풍수학
4. 용(대통령)들의 건축관
5. 대통령집무실과 풍수
6. 북한은 풍수를 어떻게 활용하는가?

2장 | 풍수 인문학
1. 계급독재와 조선의 풍수
2. 조선의 산수화와 풍수
3. 한국학으로서 사주와 풍수
4. 풍수 속에 나타난 조선의 균분상속과 윤회봉사

3장 | 세계화된 현대 풍수
1. 마천루와 풍수
2. ‘도시침술’과 풍수
3. 보석과 풍수
4. 명사들의 명당탐방기

맺음말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 : 김두규
 
풍수 이론과 현장에 모두 밝은 이 시대의 대표적인 풍수학자이다. 1959년 전북 순창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및 동 대학원 독일어과를 졸업했으며 독일에서 독문학 사회학 중국학 등을 수학한 후 귀국해 우석대학교 정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역사적 전거와 고증을 거치지 않은 시중의 풍수 이론을 예리하게 비판하면서도, 풍수 현장을 직접 체험해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진정한 풍수학자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가 대학 강단에...
 

출판사 리뷰

“당신은 풍수를 굳이 믿을 필요는 없어요.
나는 다만 그것이 돈이 된다는 것은 알지요.” -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의 말이다. 미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세계적인 부동산 재벌이자 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대권을 거머쥔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그는 일찍이 사업차 홍콩과 중국, 그리고 세계의 중국 상인들과 접촉하며 양택풍수, 즉 주택의 입지와 관련된 풍수의 이점을 간파하고 이를 응용해 부동산 개발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물론, 그의 성공에 풍수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는 ‘풍수란 사람이 살고 일하는데 필요한 이상적인 환경을 창조하는 실천 기준을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풍수를 정의한다.

부동산업자로서 그의 목적은 ‘풍수를 통한 부동산 가치의 극대화’였다. 그는 풍수사들의 자문에 따라 건물 입구 디자인을 주변과 조화를 이루게 하였다. 심지어 풍수사들로 하여금 빌딩을 축복하게 하고, 방송에 출연시켜 홍보하였다. 그리고 그에게 온 것은 부동산의 성공. 자신의 부동산이 풍수를 통해 한둘씩 성공하면 성공할수록 트럼프의 부는 커졌고, 미 대통령이라는 자리까지 오를 수 있게 되었다.

그는 마천루도 이용했다. ‘마천루의 비극’이라는 말도 있지만 트럼프에게 ‘마천루’란 자신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는 도구였다. 특히 9.11 테러 이후 무너진 미국인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시카고에 ‘뉴 트럼프 타워’를 세우겠다고 천명했다. 그의 의지는 미국인들에게 “Make America Great Again”이라는 슬로건을 되새겨주었고, 미국인들은 결국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대신 도널드 트럼프를 선택했다.

청와대 터는 정말 ‘흉지’일까?

한때 전직 대통령의 잇따른 불행한 말로. 그로 인해 청와대 터가 흉지라는 말이 많이 나왔다. 지금은 폐기되긴 했지만 광화문 집무실 공약까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말 청와대 터가 ‘흉지’일까.

저자 김두규는 “대통령들의 말로가 불행했다면 그것은 개인의 불행이었지 국가의 불행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는 “그들은 본래 역사의 하수인이었다. 이성(Vernunft)은 ‘자신의 자유의지를 역사 속에서 실현시키기 위해 자기 자신을 공물로 삼지 않고 정열과 야망을 지닌 개인을 활용한다.’는 것이 헤겔(Hegel)이 말하는 ‘역사의 하수인’론이다. 그들은 때가 되면 용도 폐기되어 가차 없이 버려진다. 알렉산더 · 시저 · 나폴레옹 등 세계적 영웅들도 결국 ‘역사의 하수인’일 뿐이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려는 정열과 야망을 가진 이들이라면 역사가 진보하는 과정에서 받아들여야 할 운명이다. 땅이 두려워 집무실을 옮긴다면 지도자의 운명을 회피하는 것”이라 한다.
 

추천평

『권력과 풍수』는 그의 넓은 시야와 탁견으로 쓴 땅과 사람의 삶에 대한 철학 이야기이다. 풍수에서 바라본 땅의 환경과 사람이 가지는 운명, 인화와 믿음, 재앙 예방을 위한 비보(마음가짐) 등을 다룬 핵심 정보가 다양한 예시 및 해설과 함께 펼쳐진다. 이와 함께 건물과 조상 묘소의 입지를 통해 부와 권력을 얻고 또 유지하고자 했던 권력자들의 보이지 않는 심정을 엿보게 된 점에서 역사소설보다 더 큰 흥을 느낄 수 있다.
- 이건무(전 문화재청장 ·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점과 사주, 풍수 등 한국인이 즐겨 믿고, 좋아하면서도 혼자만 알고 싶어 하는 ‘감추어진 문화(covert culture)’를 경험과학의 양지로 끌어내어 ‘나타 난 문화(overt culture)’로 풀어낸 김두규 교수의 풍수 이론, 그리고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설명에 독자들은 긍정의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또 풍수와 권력, 세계화된 현대 풍수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인문학과 생태지리학이 새로운 문화지평으로 만나는 소통과 감동을 만나게 할 것이다.
- 이종철(전 국립민속박물관장 · 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