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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2022) - 자연 치유의 법칙

동방박사님 2023. 3. 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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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의보감 자연치유의 법칙』은 동의보감을 자연치유라는 관점에서 살핀 책이다. 우리 몸은 스스로를 낫게 하는 자연치유력은 인류를 생존하게 한 비밀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한 원리에 따라 자연치유력이 작동하는지 알지 못한다. 신체가 본래 가지고 있는 능력이며, 자연의 질서 속에서 작동한다는 정도로 이해되고 있다. 문제는 자연의 질서를 구체화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런 문제를 풀어줄 귀한 책이 동의보감이다. 동의보감은 자연과 생명의 질서를 명쾌하게 정리해 놓았다. 자연치유의 교본으로 손색이 없다.

물론 동의보감이 전가(傳家)의 보도(寶刀)는 아니다. 문자 그대로 적용하다가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동의보감이 편찬된 지 400년이 지났다. 모든 것이 달라졌다. 현대의 질병은 대단히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으며, 동의보감의 처방만으로는 질병을 치료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과 인체의 섭리에 대한 동의보감의 통찰은 옳다. 현대인이 직면한 질병과 건강 문제를 풀어줄 수 있는 열쇠가 동의보감에 숨겨져 있다. 동의보감의 원칙 속에서 변화한 시대의 새로운 환경과 특성을 감안한다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이런 작업을 통해 태어난 것이 『동의보감 자연치유의 법칙』이다. 이 책은 자연의 순리가 무엇인지, 질병은 왜 생기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담고있다.

이 책은 자연치유의 법칙을 7개로 구분해놓고 있는데, ??동의보감??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다. 각 장에는 5개의 소주제가 다루어지고 있는데, 질병의 발생 원리, 치유 과정, 구체적인 치유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진 아토피·홍조·주사 등 피부질환, 고혈압·고지혈증·하지정맥류 등 혈관질환, 탈모·두피염증, ADHD·치매 등에 대해 풀어내고 있다. 부록에는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양생법들을 정리해 놓았다.

목차

머리말 | 자연치유의 원리를 담고 있는 『동의보감』 · 8

법칙1
사람이 곧 자연이다


천지에서 사람이 가장 귀하다 · 14
자연에는 질서가 있다 · 24
자연의 순리를 벗어나면 위험하다 · 36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고 절제하라 · 43
생명은 물에서 시작된다 · 49

법칙2
자연은 스스로 치유한다


증상은 치유의 과정이다 · 58
생명력을 기르면 병은 저절로 사라진다 · 67
건강 상식에 속지 말라 · 73
뱃속이 따뜻하면 병이 없다 · 80
자연에서 벗어난 세안이 염증을 부른다 · 89

법칙3
자연에서 벗어난 약은 위험하다


자연과의 조화를 해치면 안 된다 · 98
현대의 약은 치유력을 약화시킨다 · 104
약이 지나치면 죽는다 · 110
자연의 물질에는 생명력이 있다 · 118
혈압은 몸이 결정한다 · 126

법칙4
자연은 균형을 추구한다


열의 균형과 조화가 건강을 좌우한다 · 142
장 건강은 미생물의 균형에 달려 있다 · 151
휴식과 노동의 균형점을 찾으라 · 161
소금 필요량은 내 몸이 안다 · 169
물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 · 179

법칙5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혈류가 흐르면 통증이 없다 · 186
혈이 약해지면 머리카락도 약해진다 · 196
척추는 몸의 근본이다 · 205
고인 피는 썩는다 · 216
흐름이 막히면 암이 된다 · 224

법칙6
자연은 서로 돕는다


통通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 236
태양은 생명을 잉태하게 한다 · 242
병은 마음부터 다스려야 한다 · 251
마음이 즐거우면 병이 없다 · 257
중심이 좋으면 오장육부가 산다 · 263

법칙7
자연의 순리대로 먹으라


음식이 곧 몸이다 · 272
병의 시작과 끝은 음식에 있다 · 282
자연에서 멀어진 음식은 위험하다 · 288
음식을 절제하지 않으면 병이 생긴다 · 296
최고의 보약은 침이다 · 305

부록
『동의보감』 양생법 13 · 312
오장육부 도인법導引法 · 322
퇴계 이황의 『활인심방』活人心方 · 326
 

저자 소개

저 : 김성호
 
자미원 디톡스센터 센터장 한국외국어대학교 외래교수 유튜브 자미원TV 운영 한국외대 졸업 후 10여 년 동안 기자로 활동했고, 모교에서 박사학위(문화콘텐츠학)를 받았다. 인문학과 건강 분야를 넘나드는 저자는 10여 년 전부터 유해 화학물질과 그것으로 인한 질환, 그리고 디톡스 방안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환경오염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토피 완전정복』, 『아토피 디톡스가 답이다』,...
 

책 속으로

우리 인간의 피부보호막도 7일 주기로 생성과 소멸이 진행된다. 새로운 세포가 생겨나 14일째에 각질이 되고, 21일 후에 피부의 표면으로 나와 거기서 7일 동안 머문 뒤, 28일째 떨어져나간다. 이처럼 7일이 네 번 되풀이되는 ‘28일의 메커니즘’을 ‘각질대사 케라티니제이션Keratinization’이라고 한다.
--- p. 29

자연은 스스로 정화하는 다양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마치 강물이 스스로 독성을 해소하고 깨끗한 상태를 추구하는 것과 같다. 인체도 문제가 닥쳤을 때 스스로 정화하고 치유하며 온전한 건강의 상태로 나아간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인체가 본래 가지고 있던 자연치유력을 되돌려놓는 것인데, 이는 오직 자연의 순리 속에서만 가능하다. 자연의 순리에서 벗어나는 행위는 자연치유력을 무력화한다.
--- p. 45

스테로이드로 인한 리바운드는 명현瞑眩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명현 반응은 우리 몸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오히려 과거보다 상태가 더 악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동의보감』에서도 “약을 먹고 명현 반응이 없으면 그 병은 낫지 않는다”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치유 과정으로 보고 있다. 서양에서도 이런 내용이 1800년대에 이르러 헤링의 치유법칙Hering’s Law of Cure에 등장한다.
--- p. 62

현대인이 비타민을 갈구하게 된 것은 자연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인간이 자연에서 살며, 자연의 섭리에 따라 영양소를 섭취했을 때는, 비타민의 존재를 알 필요도 없었다. 인간이 자연식품을 멀리하기 시작하면서 비타민 결핍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 p. 120

아스피린의 가장 큰 부작용은 그것이 혈관까지 녹인다는 데 있다. 혈관이 손상되면 혈액이 흘러나오는데, 처음에는 멍이 생기고, 그다음에는 출혈이 시작된다. 그리고 위궤양이 발생하거나 뇌혈관이 파열된다. 고혈압으로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먹는다면 뇌출혈의 위험이 훨씬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 p. 131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늘 염도를 일정하게 맞춘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수분과 염분은 소변이나 땀으로 배출한다. 혈압으로 소금을 규제할 일이 아니다. 소금을 독약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보다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는 편이 더 낫다. 자신의 몸이 원하는 대로 먹거나 마시면 된다. 그것이 자연의 섭리다.
--- p. 177

『동의보감』 ≪잡병≫편에서는 막힌 혈류를 뚫어주는 방법으로 부항을 소개하고 있다. 부항과 사혈은 막힌 혈류를 즉각적으로 통하게 하는 방법이다. 부항은 진공 컵을 이용해 막힌 곳을 뚫는 것이다. 진공 상태의 컵을 피부에 붙이면 찌꺼기가 표피로 나온다. 이처럼 컵의 압력을 통해 모세혈관을 막고 있는 독어혈을 강제로 뽑아내면 치유가 훨씬 빨라진다.
--- p. 187

『동의보감』도 탈모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는다. 다만 『동의보감』은 머리카락의 상태가 혈액과 관계가 있다고 보았다. 물론 탈모는 혈액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혈액을 통해 영양분과 산소가 공급되어야 모발이 튼튼해진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 p. 196

목뼈에 이상에 생기면 목에서 뇌로 가는 혈액이나 신경이 눌려 기억력 감퇴, 판단력 저하, 두통 등이 생긴다. 머리의 병은 가벼운 두통에서부터 뇌종양까지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은 하나다. 뇌로 가는 혈류가 막혔기 때문이다.
--- p. 210

암에 대한 『동의보감』의 견해를 현대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동의보감』이 편찬될 당시엔 유해 화학물질이 없었다. 당시엔 마음의 응어리가 암이 되었다면, 오늘날에는 독소가 암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현대에 나타나는 암, 혈관질환, 당뇨병의 주원인은 독소다. 따라서 해결책은 디톡스에 있다. 값비싼 의료비를 지출할 필요도 없다. 아무 비용도 들이지 않고 예방이 가능하며, 치료도 할 수 있다.
--- p. 230

『동의보감』 ≪내경≫편에서 “음식이 생명의 근본이다. 비위는 토土에 속하고 수곡을 받아들이는 것을 주관하므로 사람의 근본이 된다”라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좋은 음식을 먹어도 위장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위장의 소화 기능이 떨어지면 장에서도 영양분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 p. 265

『동의보감』 ≪외형≫편에서는 음식을 절제하지 않으면 위에 병이 생기며, 다른 병으로도 연결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현대의 질환은 대부분 너무 많이 먹는 데서 유발된다. 비만, 당뇨, 고혈압, 대장암, 변비 등 생활습관병도 결국 먹는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런 병은 주로 과다한 음식 섭취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 p.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