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정치의 이해 (책소개)/7.탈식민주의

동아시아 지역 연구와 탈식민 운동 (2021)

동방박사님 2023. 8. 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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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주도하는 냉전구도 속에서 지역학(area studies)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지역 연구는 20세기 전반 서구에서 전개된 지리정치적 세계관에 기반해 현실 정치를 배경으로 전략적 필요에 의해 구성된 학문이다. 그럼에도 동아시아를 하나의 ‘지역(region)’으로 설정해 근대 일본의 굴절된 ‘근대’ 수용방식, 나아가 전후 냉전 구조하 지역의 재편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작업은 필요하다.

동아시아 개별국가들의 국경을 넘는 학문과 지성의 전이와 상호 연결성은 어떤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는 무엇이었는가? 동아시아사 전체, 나아가 동서양의 역사에서 피식민경험은 어떻게 자리매김 되어야 하는가? 피식민 경험이 갖는 보편적 의미는 무엇인가? 전후 피식민 국가들은 서구의 제국주의 침략과 근대화에 저항하는 모순을 어떤 방식으로 넘어서고자 하였는가? 이러한 질문들을 화두로 한국 바깥 학문세계에서 진행된 동아시아 관련 논의들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연구한 결과를 모은 여덟 번째 결실이다. (서문 中)

목차

서문

제1부 담론으로서의 동아시아 지역 구상

전후 다케우치 요시미의 동아시아 담론과 식민지문제 | 최종길
1. 머리말
2. 패전에 대한 원인분석과 방법으로서의 아시아
3. 방법론의 확립과 일본적 근대에 대한 비판적 고찰
4. 다케우치와 식민지문제
5. 맺음말

냉전의 지정학과 동아시아 ‘지역’(region)의 구성: 칼 슈미트의 ‘광역질서’ (Grossraumordnung) 이론을 중심으로 | 이진일
1. 머리말
2. 칼 슈미트의 ‘광역질서’ 개념
3. 지구의 노모스(Nomos der Erde)
4. 먼로독트린(Monroe-Doctrine)
5. 동질성(Homogenitat)의 문제
6. 동아시아 ‘지역’
7. 맺음말

지구화시대의 문화 담론과 독일의 동아시아 인식 | 나혜심
1. 머리말
2. 동아시아론, 유교자본주의의 인식론적 기반
3. 독일의 동아시아론과 유교자본주의론
4. 맺음말

제2부 해외 지역 연구와 인식 변화

일본 근대 초기 역사학의 발해사 서술과 그 전거 | 김종복
1. 머리말
2. 조선과 중국 측 저술의 번역서
3. 발해와 일본의 관계를 다룬 저술들
4. 발해사를 개관한 저술들
5. 맺음말

미국의 식민지 조선 인식의 원형과 지역주의적 재해석 | 송병권
1. 머리말
2. 미국의 대한정책 수립 과정에서의 ??현대한국??의 위치
3. 『현대한국』의 내용과 서평에 나타난 식민지 조선 인식
4. 조선 독립 가능성에 대한 인식과 지역주의적 재해석
5. 맺음말

현대 중국의 한국전쟁 인식 변화: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서술 변화를 중심으로 | 김지훈
1. 머리말
2. 1950년대의 한국전쟁 서술
3. 문화대혁명 시기 한국전쟁 서술
4. 개혁 개방 이후 한국전쟁 서술
5. 2000년대 이후의 한국전쟁 서술
6. 맺음말

제3부 탈식민 운동과 지역

이정식과 브루스 커밍스 저술에 대한 대위법(對位法)적 독해 | 옥창준·최규진
1. 머리말
2. 이정식의 ‘분파’
3. 브루스 커밍스의 ‘식민지 압력솥’
4. 맺음말

조선사회단체중앙협의회 상설·비상설 논쟁 | 임경석
1. 머리말
2. 조선사회단체중앙협의회 창립대회
3. 상설론과 비상설론
4. 언론 매체를 통한 논쟁
5. 상설론의 주창자들
6. 비상설론의 주체
7. 맺음말

한국 독립운동과 외국인 독립유공자 | 도면회
1. 외국인 독립유공자 활동에 대한 인식 상황
2. 대한제국 국권 피탈기의 외국인 독립유공자(1905~1910년)
3. 삼일운동 전후 독립운동과 외국인의 활동(1910~1930년)
4. 아시아·태평양전쟁기 외국인 독립유공자의 활동(1931~1945년)
5. 냉전 체제의 틀을 넘는 외국인 독립유공자 발굴을 위하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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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 : 최종길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연구교수이다.

저 : 이진일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마친 후 독일 튀빙겐 대학 역사학부에서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 베를린에서의 노동조합의 노동자 교육과 Fritz Fricke의 노동자 교육 활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균관대 사학과와 같은 대학교 소속 동아시아역사연구소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독일의 20세기 역사와 관련된 글들을 발표해왔다. 특히 서양 인문학의 동아시아로의 전이(轉移), 서양 지정학의 독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