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자본.경제.기업. (독서)/6.경제사상

정치경제학 비판요강 (2014)

동방박사님 2023. 9. 2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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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르크스가 1850년대 말 공황으로 인해 혁명이 도래할 것을 예상하고 출간 목적이 아닌 ‘자기 이해’를 위해 써 내려간 글이다. 자본주의를 옹호하는 주장과 프루동주의 등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 이 책을 마르크스의 대작 『자본론』과 비교하면서 읽어 본다면 더욱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마르크스가 꿈꾼 세상을 찾아볼 수 있다.

목차

A. 서설
I. 생산, 소비, 분배, 교환(유통)
1. 생산
2. 분배, 교환, 소비에 대한 생산의 일반적 관계
3. 정치경제학의 방법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

II. 화폐에 관한 장
알프레드 다리몽 : ≪은행 개혁에 관해≫(파리 1856년)
[화폐의 등장과 본질]
[화폐 관계의 담지자로서 귀금속]
[화폐의 회전]
[III. 자본에 관한 장]
[제1편 : 자본의 생산 과정]
자본으로서의 화폐에 관한 장
[화폐의 자본으로의 전화]
[자본과 노동 사이의 교환]
[노동 과정과 증식 과정]
[절대적 잉여가치와 상대적 잉여가치]
[잉여가치와 이윤]
[제2편 : 자본의 유통 과정]
[자본의 재생산과 축적]
[자본주의적 생산에 선행하는 형태들]
[자본의 순환]
[잉여가치와 이윤에 관한 이론들]
[고정자본과 유동자본]
[고정자본과 사회의 생산력 발전]
[제3편 : 결실을 가져다주는 것으로서 자본. 이자, 이윤(생산비 등)]
[기계류와 이윤]
[기타]

저자 소개

저 : 마르크스 (Karl Heinrich Marx)
 
독일의 철학자, 경제학자, 사회이론가. 정치평론가, 노동운동의 주역이자, 자본주의와 종교 비판가. 독일 라인란트의 트리어Trier에서 변호사인 칼 하인리히 마르크스의 9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1835년부터 본과 베를린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예나 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지만, 정치적인 성향으로 인해 교수직을 받지 못한다. 마르크스는 생계를 위해 1842년에 창간된 《라인 신문Rheinische Zeitung》...
 
역 : 김호균
 
김호균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 1년, 연구원 생활 2년을 하다가 독일에 유학, 브레멘 대학 경제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 <세계시장에서 독점에 의한 가치법칙 작용방식의 수정>에서는 가치 개념에 대한 일반적인 규정에서 출발해서 시장가치, 생산가격, 국제 가치에 이르는 ‘정치경제학 비판’ 서술의 구체화를 보여 주고자 했다. 아울러 1970∼80년대 마르크스 경제학 내에서 논...

책 속으로

사회의 생산적 발전에 지금까지의 생산 관계들이 갈수록 부적합해진다는 점이 첨예한 모순들, 공황들, 경기 위축들에서 표현된다. 자본에 외적인 관계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본의 자기 보존을 위한 조건으로서 자본의 강제적인 파괴는, 자본에 퇴장하고 사회적 생산의 더 높은 단계에게 자리를 내주라는 충고가 주어지는 가장 적확한 형태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지식을만드는지식 원서발췌는 세계 모든 고전을 출간하는 고전 명가 지식을만드는지식만의 프리미엄 고전 읽기입니다. 축약, 해설, 리라이팅이 아닌 원전의 핵심 내용을 문장 그대로 가져와 작품의 오리지낼리티를 가감 없이 느낄 수 있습니다. 해당 작품을 연구한 전문가가 작품의 정수를 가려 뽑아내고 풍부한 해설과 주석으로 내용 파악을 돕습니다. 어렵고 부담스러웠던 고전을 정확한 번역, 적절한 윤문, 콤팩트한 분량으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발췌에서 완역, 더 나아가 원전으로 향하는 점진적 독서의 길로 안내합니다.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요강』)에는 마르크스가 1857년 7월부터 1858년 5월까지 집필한 3편의 경제학 수고가 실려 있다. <바스티아와 캐리>(1857년 7월), <서설>(1857년 8월),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1857년 10월부터 1858년 5월까지)이 그것이다. 이 수고들은 1939년부터 1941년까지 구소련의 마르크스?레닌주의 연구소에 의해서 처음으로 그 전문이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요강』은 흔히 『자본론』 초고로 알려져 있는 책이다. 그렇지만 저자인 마르크스가 출판을 목적으로 집필한 원고가 아니라 ‘자기 이해’를 위해 생각나는 대로 적어 내려간 초고인 데다가 헤겔 철학적인 표현이 많이 동원되고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자본론』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내용도 상당히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적인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요강』은 초기 마르크스의 경제 이론을 연구하는 데 소중한 자료를 제공해 준다. 마르크스의 경제사상이 처음부터 완성된 형태로 제시된 것이 아니라 40여 년에 걸친 연구과 실천의 결실이라는 사실은 『요강』에서도 이미 잘 드러나고 있다. 수고가 불과 10개월 동안에 작성되었음에도 그사이에 새로운 사고와 문제의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르크스경제학의 완성판이라 할 수 있는 『자본론』과 비교해 보면 마르크스경제학이 꾸준한 발전 과정 속에 있었음을 더욱 확연히 알 수 있다. 두 저술 모두에서 자본주의 생산 양식의 역사적 성격, 다음 사회를 준비하는 사회로서의 자본주의의 위상에 관해 표명된 마르크스의 확신에는 변함이 없지만, 『요강』에서 단편적으로 제기된 문제의식, 훗날 천착하기로 예고되었던 상당수 경제 분야가 『자본론』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요강』의 서술 내용과 『자본론』의 서술 내용에서 차이가 발견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