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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 있는 교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교권과 학생 인권이 공존하는 학교 훈육의 지혜 (2023)

동방박사님 2023. 12. 1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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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반항하는 아이들, 질서 없는 교실, 소통 불능의 학부모…
가르칠 용기를 잃어가는 교사를 위한 관계 중심 훈육법
지혜로운 교사는 어떻게 훈육할까?
존경받는 선생님, 존중받는 아이들이 있는 안전하고 질서 있는 교실 만들기


교사는 교실에서 일어나는 학생들의 다양한 문제 행동을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 신입 교사는 물론, 경력이 많은 교사에게도 학생들의 문제 행동을 다루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일부 교사들은 훈육의 역할을 강조하다가 처벌에만 집중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고, 반대로 어떤 교사들은 학생들과의 관계 형성에만 신경 쓰다가 책임성을 가르칠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

『질서 있는 교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일선 교사부터 교장까지 모든 교사가 학생의 마음, 특히 문제 행동을 보이는 학생의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돕는 것을 ‘학교 훈육의 출발점’이라 강조한다. 교사가 학생들의 문제 행동을 다룰 때 더는 좌절하거나 낙담하지 않도록 새롭고 진보적인 접근 방식과 효과적인 기술을 제시하며, 학급운영에 관한 새로운 인식과 약간의 전략 변화만 있다면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들을 상대하느라 교사들이 날마다 진을 빼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한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관계 중심 훈육법’은 교실에서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중점을 두며, 공교육의 가치와 교사가 학생에게 미칠 수 있는 고유한 영향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관계 중심 훈육법이 습관처럼 자리를 잡으면 교사는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마음을 얻고 행동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교육 현장에서 20년 이상 다양한 경험을 한 저자가 여러 교사와 함께 검증을 거친 수많은 성공 사례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것은 물론, 안전하고 질서 있는 교실을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노하우를 얻을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_학급이라는 배를 올바른 방향으로 안내하는 나침반이 되어 줄 책
들어가는 글_훈육의 목표는 처벌이 아니라 유의미한 교정이다

1장. 질서 있는 교실을 만드는 첫 번째 원칙
관계 중심 훈육법에서 답을 찾다
일관성 있는 학급운영이 중요한 이유
질서 있는 교실과 좋은 수업의 상관관계
학생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우선이다

2장. 질서 있는 교실을 만드는 두 번째 원칙
관계 중심 훈육법, 이렇게 실천하라
실천1|학생과의 관계에서 위치를 설정하는 법
실천2|교사에게 필요한 언어의 기술

3장. 질서 있는 교실을 만드는 세 번째 원칙
학교 훈육에 관한 오해 바로잡기
오해1|단호함과 너그러움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오해2|규칙은 꼭 긍정문으로 말해야 한다?
오해3|모든 학생에게 두루 적용되는 접근법이 있다?
오해4|훈육이면 충분하다?
오해5|출석정지는 효과적이지 않다?
오해6|후속 결과를 항상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오해7|나는 절대 비호감 교사가 아니다?
오해8|학생들의 평가는 늘 정직하다?
오해9|교사가 먼저 숙이고 들어가면 신뢰를 잃는다?
오해10|모든 학생이 학교에서 학업적 성취를 이룰 수 있다?

4장. 질서 있는 교실을 만드는 네 번째 원칙
전략적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얻어라
전략1|교사의 경험을 학생들과 공유하라
전략2|부정적인 관계를 끝내고 다시 다리를 만들어라
전략3|시각적 이미지와 비유를 최대한 활용하라
전략4|마인드 컨트롤을 가르쳐라
전략5|힘든 상황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도록 허락하자
전략6|형세를 역전시키고 왜인지 질문하라
전략7|사실을 근거로 앞으로 일어날 일을 전달하라
전략8|새로운 첫날을 만들어라
전략9|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알려라
전략10|학생을 잘 다루는 교사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라

5장. 질서 있는 교실을 만드는 다섯 번째 원칙
자원과 개념모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자원1|행동 분류표
자원2|학급운영 필수 점검표
자원3|행동 계약서
자원4|자기성찰 기록지
자원5|관계 유형 척도
자원6|다단계 학급운영 계획
자원7|변화를 위한 세 가지 옵션
자원8|마음 쉼터
자원9|희롱 및 괴롭힘 조사보고서
자원10|학생 보호 계획서

6장. 질서 있는 교실을 만드는 여섯 번째 원칙
상황별 시나리오를 통해 미리 경험하라
시나리오 접근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혜 254

마치는 글_당신도 모든 학생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감사의 글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 : 애덤 프랭크 (Adam H. Frank )
 
미국 마이애미대학교에서 변화이론과 교육 리더십을 전공해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콜로라도주 모뉴먼트에서 학교장으로 근무 중이다. 도심에서부터 벽지까지 문화적, 인종적, 사회경제적 다양성을 지닌 지역에서 20여 년간 교사로 근무했다. 교육 리더십 분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현실적이고 인본주의적 교사의 역할을 강조하며 쌓은 경험을 많은 이와 나누기 위해 집필, 상담, 강연, 컨설팅, 전문성 개발 서비스 등의 활동을...
 
역 : 허성심
 
제주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영문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통번역센터 연구원과 통번역대학원 통역 강사로 있었고, 수년째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수학과 과학에 유별난 호기심과 재미를 느끼는 두 자녀를 둔 덕분에 생활 속 수학·과학 이야기나 지식 소설에도 관심이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 글밥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

책 속으로

문제는 학생 훈육이 잘못 처리되거나 불평등하게 또는 부당하게 일어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훈육에 대한 지나치게 엄격한 접근 탓에 학생들은 좀처럼 건전한 변화를 보이지 못한다. 훈육에서
일관성은 필수다. 앞으로 논하겠지만, 훈육은 숙련된 어른의 안내 아래, 관계 기반의 폭넓은 맥락 속에서 행해져야만 한다. 이 책에서 나는 두 가지 태도를 통합하려고 한다. 하나는 정당한 훈육일 때 훈육의 역할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이고, 다른 하나는 학생과의 관계 형성을 우선시하고 학생에게 성장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려는 태도이다. 훈육과 관계 형성이 상호 배타적인 개념일 필요는 없다. 이런 이유에서 훈육에 대한 나의 관계 기반 접근법을 ‘관계 중심 훈육(relational discipline)’이라고 부르겠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위치 설정 방식을 바꾼다면, 아이는 잠재의식 속에서 교사를 자신의 행동 결정을 안내하는 조력자로 인식한다. 나는 이런 위치 설정을 가리켜 ‘관계형 접근’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비처벌적인 접근 방식이기도 하다. 이제 아이는 교사가 분명하고 침착하게 알려 준, 두 가지 길을 바라볼 수 있다. 또한 자신 앞에 주어진 선택권이 공정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길을 선택할 것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이로운 것을 원한다. 좋은 의미로 ‘이기적인 아이’는 저
항이 가장 적은 길을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 또한 인간이기에 잘못된 길을 선택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 잘못된 길을 선택했기에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 「2장. 관계 중심 훈육법, 이렇게 실천하라」 중에서

우리는 일률적인 접근법을 추구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 아니라, 모든 훈육 상황에서 다음의 두 가지 원칙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첫째 원칙은 문제 행동을 정확히 다루는 것이고, 둘째 원칙은 이것으로부터 진정한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다. 문제 행동을 다루는 것은 책임성을 다루는 문제다. 책임을 지우는 것은 정확한 후속 결과에 집착하거나 이것을 두고 논쟁을 벌이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고, 처벌을 내리는 것보다 분명 더 교육적이다. 건강한 경계를 무너뜨리고 개인이나 공동체의 성장을 방해하는 행동을 보고도 못 본 척하는 것은 결국 학생들을(또는 자녀를) 망치는 행위다. 문제가 있으면 이것을 분명히 다뤄야 한다. 문제를 다루는 방식은 매우 다양할 것이다. 아마 어른의 가치관과 아이의 특성, 상황과 관련된 세부 사항에 따라 다를 것이다.
--- 「3장. 학교 훈육에 관한 오해 바로잡기」 중에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전달하면 학생의 머릿속에는 잘못된 행동이 무엇인지, 그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이 경험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처리할 수 있는 약간의 공간이 생길 것이다. 여기에서 확실하게 밝혀두고 싶은 사실이 하나 있다. 나는 학생이 특정 문제에 관한 정보를 듣고 공유할 수 있는 적절한 과정을 거치거나 그럴 기회를 얻기 전에, 교사가 훈육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이것과 반대여야 한다고 믿는다. 이 전략은 적절한 과정이나 공개 질의, 증언에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다. 이 전략은 일단 사실을 파악했고, 양쪽이 필요한 정보를 듣고 공유하고 옹호할 기회를 충분히 얻었다면 후속 결과(당장 궁금한 것)를 드러내야 한다는 의미에 가깝다. 그래야 학생이 자신에게 다가올 문제를 계속 걱정하는 대신, 훈육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실수로부터 배우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 「4장. 전략적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얻어라」 중에서

나는 ‘행동 계약서’를 만들고 이것을 작성하게 해서 학생 훈육에 성공을 거둔 적이 많다. 행동 계약서를 가리켜 ‘행동 합의서’라 부를 수도 있다. 행동 계약서는 사실 교사와 학생 사이의 암묵적인 합의에 불과하지만, 공식적인 문서로 남겨두기 때문에 합의한 내용이 훨씬 더 중요해 보인다. 일단 ‘계약’이라는 말이 붙으면 공식적인 것처럼 보일 뿐 아니라, 사람들은 대부분 계약서를 ‘구속력을 갖춘 문서’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계약’이란 단어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성장했다. 행동 계약서 역시 공식 문서로 작성하는 것이므로, 학생들이 절대 함부로 여기지 못할 것이다. 행동 계약서는 무의미한 문구 없이 매우 전문적이고 신중하게 선택한 단어로 작성하며, 계약 당사자 양측의 서명도 남긴다. 실제로 이런 요소가 학생들이 평소보다 훨씬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훈육 과정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이 꽤 흥미롭지 않은가.
--- 「5장. 자원과 개념모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중에서

여기에 내가 사용한 시나리오 몇 개를 공유하려고 한다. 이 시나리오 속 문제들은 모두 가볍게 여길만한 것은 아니다. 교사의 능력을 시험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들이지만, 교사와 학교 관리자라면 언제든 부딪칠 수 있는 문제 행동을 보여 준다. 미리 준비만 되어 있다면 심한 혼란이나 분노를 유발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다. 이 시나리오들은 이제까지 소개한 접근법과 전략, 자원을 적용해 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각 시나리오에 제시된 상황에 대한 개인별 대응 방안을 생각해 보고, 동료 교사들과 함께 토론해 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접근법이다.
--- 「6장. 상황별 시나리오를 통해 미리 경험하라」 중에서
 

출판사 리뷰

처벌 대신 성장, 죄책감 대신 책임감으로 이끄는
학교 훈육 멘토링!


학생들은 왜 부정적인 행동을 하는 것일까? 문제 행동을 하는 학생들을 처벌한다고 해서 진정한 변화나 행동 개선이 일어날 수 있을까? 교육 리더십 박사이자, 20여 년간 일선 교사와 교장으로 지내 온 베테랑 교육자인 저자는 교사가 학생에게 미칠 수 있는 고유한 영향력과 유대관계 형성이야말로 학교 훈육의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으며, 훈육의 목표 역시 처벌이나 징계가 아닌 유의미한 교정과 성장에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사가 학생들을 처벌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책임감을 길러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앞으로 관계를 이어 나가고 성장의 기반을 제공할 가능성도 훨씬 커진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부정적인 행동을 보이는 학생을 다룰 때 체계적이고 숙련된 접근법이 필요하며, 교실 또한 질서 있고 일관성 있게 운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고,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면 학생들을 문제 행동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 있도록 돕고, 결과적으로는 학교생활에서 성공할 가능성도 커진다는 것이다. 때로는 교사들이 도저히 방법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문제 상황도 약간의 사고 전환이나 전략 변화를 통해 생각보다 쉽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제시하는 다양한 자원과 개념모형은 매우 간단하면서도 기발해서, 실제 교실에서도 쉽게 적용해 보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의 문제 행동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다양한 전략과 성공 사례를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관계 중심 훈육법’은 지속적인 실천과 수정을 통해 하나의 기술처럼 발전시킬 수 있다. 교사는 이 훈육법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마음을 얻고 행동 변화를 이끌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는 교권과 학생 인권이 공존하는 질서 있고 안전한 교실을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관계 중심 훈육법의 실천 방법은 교사가 학생들을 상대할 때 권위자가 아닌 조력자로 위치 설정 방식을 조정하는 것, 학기 초부터 학급만의 규칙과 절차, 학급 운영 계획을 세워 철저히 실천하는 것, 학생들과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펼치는 것, 처벌 대신 상황에 맞는 자원과 개념모형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문제 행동에 대한 후속 조치를 하는 것 등이다.

이 모든 방법은 20여 년 동안 교육 현장에서 저자가 학생들과 부딪치며 개발하여 실제로 효과를 본 것이다. 여러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검증을 거친 것은 물론, 수많은 성공 사례를 확인한 것이기에 더욱 유용하고 가치가 있다. 이것을 잘 활용한다면 ‘훈육’과 ‘유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교사라는 직업에서 만족감을 얻고 개인적 성장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학급이라는 배를 올바른 방향으로 안내하는 나침반이 되어 줄 책!
프랭크 박사는 교육자로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교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전략을 보여 준다.”
-해리 왕, 교육 전문 강연자 겸 저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