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교육의 이해 (책소개)/2.교육문제비평

나쁜교육 (2019) - 덜 너그러운 세대와 편협한 사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동방박사님 2023. 5. 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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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베스트셀러 『바른 마음』의 저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의 최신 공저!
새로운 세대의 심리 구조를 통찰하다

심상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 점차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젊은 세대의 우울증, 불안증, 자살률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캠퍼스 안팎에서는 극단주의자들이 득세해, 서로에게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소위 ‘가해자 지목 문화’에서는 누군가가 좋은 의도로 한 말을 다른 누군가가 무자비하게 해석해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것이 가능하다.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일까?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와 교육단체 수장 그레그 루키아노프는 이른바 ‘대단한 비진실’들이 어떻게 미국의 새로운 세대를 중심으로 널리 퍼져나가게 되었는지 심층적으로 파고든다. 저자들은 오늘날 대학 공론장 악화의 배경에는 세 가지의 잘못된 믿음, 즉 대단한 비진실이 있음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안전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사상과 표현이 가로막히는가 하면, 갖가지 인지왜곡이 만연해 상대의 선의를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또한 정치적인 목적에서, 혹은 SNS의 특성상 ‘우리 대 그들’을 나눠 적대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 저자들은 이것이 단지 미국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임을 지적하며, 그것에 대한 원인을 모두 여섯 가지로 나눠 자세하게 분석한다.

조너선 하이트는 전작 『바른 마음』(2013)으로 일약 세계적인 지식인으로 부상했으며, 2019년 ‘세계 50대 사상가’(『프로스펙트』), 2012년 ‘세계 100대 사상가’(『포린 폴리시』)로 꼽혔다. 도덕심리학과 정치심리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구자 중의 한 명이기도 하다. 6년 만의 신작 『나쁜 교육』에서는 변호사이자 혁신적인 교육단체 FIRE의 수장인 그레그 루키아노프와 입체적으로 협업해, 이른바 i세대가 지닌 ‘대단한 비진실’을 낱낱이 파헤친다. 저자들은 아이들과 대학, 그리고 사회가 보다 지혜로워질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희망적인 미래를 위한 주춧돌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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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글_ 지혜를 찾는 여정
이 책을 쓰게 된 진짜 계기
격동기: 2015~2017년
“지극정성”이란 곧 “과보호”를 뜻한다
우리가 이 책에서 하려는 것

제1부 대단한 비진실

제1장_ 유악함의 비진실

부서지지 않는 단단함
안전주의의 대두
안전공간
i세대와 안전주의
# 제1장 갈무리

제2장_ 감정적 추론의 비진실

인지행동치료란 무엇인가
미세공격: 의도보다 영향이 더 중요하다
초청 취소
# 제2장 갈무리

제3장_ '우리 대 그들'의 비진실

집단과 부족
정체성 정치의 두 종류
‘보편적 인간성’ 정체성 정치
‘공공의 적’ 정체성 정치
현대판 마르쿠제주의
가해자 지목 문화
보편적 인간성의 힘
# 제3장 갈무리

제2부 나쁜 생각들이 현실에서 작동할 때

제4장_ 협박과 폭력

말도 폭력이 될 수 있다?
버클리대 사태 이후의 폭력과 협박
샬러츠빌의 폭력 사태
2017년 가을
발언과 폭력의 차이
# 제4장 갈무리

제5장_ 마녀사냥

도발적인 생각
철회는 새로운 형태의 반박이다
연대냐, 다양성이냐
에버그린대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위기의 대학들
# 제5장 갈무리

제3부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됐을까

6장_ 양극화 사이클

끓는점
캠퍼스 밖 우파의 분노
대학가에 닥치는 위협
# 제6장 갈무리

7장_ 불안증과 우울증

i세대
반反사회적 미디어?
왜 대체로 여자아이들이 괴로워할까
i세대, 대학에 가다
스크린 이용시간: 경고에 대한 경고
# 제7장 갈무리

8장_ 편집증적 양육

부모의 가장 끔찍한 두려움
실제 리스크 대 가상의 리스크
안전주의의 위험성
부모들에게 가해지는 과잉보호의 압박
계층이 중요하다
안전하지만 지혜롭지는 못한
# 제8장 갈무리

9장_ 놀이의 쇠퇴

자유 놀이의 쇠퇴
시험 준비기간이 된 아동기
이력서 군비 경쟁
민주주의 준비 과정으로서의 아동기
# 제9장 갈무리

10장_ 안전주의를 지향하는 관료제

대학의 기업화
고객은 항상 옳다
무엇이 왜곡된 사고를 부추기는가
과잉반응 사례
과잉규제 사례
뭔가 눈에 띄면, 뭔가 말을 하라
괴롭힘 행위와 은밀한 개념 확장
도덕적 의존성은 어떻게 키워지나
# 제10장 갈무리

11장_ 너무 정의로운 사람들

직관적 정의
분배의 정의
과정의 정의
비례의 원칙에 입각하여
동등한 결과물을 지향하다
상관관계는 인과관계를 뜻하지 않는다
# 제11장 갈무리

제4부 지혜로워지기

12장_ 아이들이 보다 지혜로워지려면

첫째, 자기 힘으로 할 수 있게 준비시킨다
둘째, 감정적 추론을 다루는 방법을 알려준다
셋째, ‘우리 대 그들’을 넘어 사고하도록 가르친다
넷째, 학교가 변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다섯째,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한다
여섯째, 전국 차원의 새로운 규범을 마련한다

13장_ 대학이 보다 지혜로워지려면

첫째, 나의 정체성과 탐구의 자유를 하나로 엮는다
둘째, 다양한 사람들로 최상의 조합을 만든다
셋째, 생산적인 의견 충돌을 지향한다
넷째, 더 커다란 공동체의 원을 그린다

나가는 글_ 사회가 보다 지혜로워지려면

부록1_인지행동치료 활용법
부록2_표현의 자유 원칙에 대한 시카고대 선언문
감사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 : 조너선 하이트 (Jonathan Haidt)
 
사회심리학자,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 베스트셀러 『바른 마음』의 저자로, 2012년 [포린 폴리시]지가 ‘글로벌 100대 사상가’로 꼽은 이래, 줄곧 참신하고 날카로운 통찰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9년 영국 매체 [프로스펙트]에서 ‘세계 50대 사상가’로 선정되었고, 한 매체는 그를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25’로 꼽기도 했다. 그는 정치심리학과 도덕심리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

저 : 그레그 루키아노프 (Greg Lukianoff)

 
변호사, ‘개인의 교육권을 위한 재단FIRE’ 대표. 아메리칸대학교와 스탠퍼드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자유 일반을 비롯해 발언의 자유, 정당한 법 절차, 학문의 자유 등을 지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타임] 등의 수많은 간행물에 기고했으며, CNN과 NBC, 폭스 등 전국적으로 방영되는 TV 프로그램에도 게스트로 자주 출...
 
역 : 왕수민
 
서강대학교에서 철학과 역사를 전공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문명이야기』(민음사), 『인간욕구를 경영하라』(리더스북), 『집중력의 탄생』(다산초당), 『영웅들의 세계사』(웅진지식하우스), 『마이크로트렌드』(공역, 해냄), 『부의 제국』(공역, 황금가지)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안전주의 속에서 젊은이들은 단단한 마음을 기르는 데 필요한 경험들을 박탈당하고, 그 때문에 더욱 유약하고 불안한 존재가 된다. 자기 스스로를 걸핏하면 희생자로 보는 경향이 생긴다.
--- p.63

전형적으로 사용되는 논리는 이렇다. 만일 어떤 연사가 학생 일부에게 불편함, 황당함, 분노를 유발하는 사람이라면, 그 연사가 학생들에게 제기하는 “위험”을 근거로 하여 그를 캠퍼스에 아예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이 충분히 정당화된다.
--- p.85

자신이 혹여 잘못된 말을 하지나 않을까, 잘못된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혹은 자신이 무고하다고 여기는 사람을 섣불리 방어하고 나서는 건 아닌가 주저한다. 자칫 잘못했다가 소셜미디어상의 군중에게 자신까지 함께 가해자로 몰리지는 않을까 두려워해서다.
--- p.131

이런 사람들의 애초 동기는 대부분 아이들이나 상처받거나 희생당하기 쉬운 사람들을 돕고 지키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알다시피,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 p.221

미 전역으로 번져나간 정신건강의 위기는 분명 대학들이 일으키고 있는 게 아니었다. 대학들은 그저 위기에 대응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2013년 이후 캠퍼스 내에 안전주의를 신봉하는 관습과 가치관이 그토록 빨리 퍼진 것도 어쩌면 그 때문인지 모른다. 하지만 안전주의는 불안증과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학생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 p.271

땅콩을 일절 접하지 못하게 하려던 계획으로 말미암아 오히려 수많은 아이들의 면역 체계는 땅콩 단백질이 몸에 해롭지 않다는 사실을 학습하지 못했다. 그래서 종국에는 땅콩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거나 나아가 땅콩에 노출되었다가 목숨을 잃는 아이들만 늘어났다.
--- p.282

단단함이 어떤 것인지 직접 가르칠 방법은 없지만, 그 대신 우리는 아이들에게 경험이라는 선물을 줄 수 있다. (…)그 선물은 우리가 어른의 감시도, 정해진 어떤 틀도 없는 아이들만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 p.405
 

출판사 리뷰

그들의 극단적인 분노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사회에서 “논쟁이 참화로 치닫는” 상황을 우리는 흔히 목격할 수 있다. 누군가 어떤 발언을 했을 때, 다른 누군가가 그 발언을 “정의롭지 못하다”거나, 소수자에 대한 차별 혹은 “미세공격”이라며 당장 사과를 하라고 요구한다. 그러면 해당 발언을 한 당사자는 억울해하며 자신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사태는 더 악화될 뿐이다. 문제를 삼은 사람은 “의도”보다는 그것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가 중요하다며 재차 격하게 비판한다. 또 덧붙이길 그런 반박 시도 자체가 더욱 상처와 트라우마를 부채질할 뿐이니 반박을 그만두라고도 한다. SNS에서는 상황이 더 심각해진다. 순식간에 군중들이 몰려들어 서로 감정적인 설전을 주고받기 시작한다. 이제 애초의 논쟁 내용은 뒤로 물러나고, 서로간의 “부족주의” 스위치가 켜져 “우리 대 그들”의 격한 싸움에서 단지 승리하는 것만이 중요해진다. 상대가 악의적일 것이라는 가정하에 모든 발언이 해석되고, 그것이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켜 갖가지 비합리적인 “인지왜곡”이 이루어진다. 이런 상황에서는 상대편 진영의 누군가가 자기가 속한 진영에서 발언하는 것이 가능한 한 제한되고, 서로가 같은 편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극단적인 목소리만 살아남는다.

이 책의 저자들은 자신들의 직장인 대학에서도 이런 현상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것에 주목했다. 그리고 제1부에서 세 가지 잘못된 믿음, 이른바 ‘대단한 비진실’이 그 배경에 있다고 진단한다.

- 유약함의 비진실: 죽지 않을 만큼 고된 일은 우리를 더 약해지게 한다.
- 감정적 추론의 비진실: 늘 너의 느낌을 믿어라.
- ‘우리 대 그들’의 비진실: 삶은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 사이의 투쟁이다.

조너선 하이트에 따르면, 이들 세 가지 비진실은 하나같이 고대의 지혜에 모순된다(하이트는 저서 『행복의 가설』에서 고대의 지혜에 관해 광범위한 심리학적 연구를 행한 바 있다). 고대의 지혜에 따르면, 우리는 고난을 겪는 과정에서 더 강인해지고, 합리적인 이성으로 날뛰는 감정을 통제해야 하며, 인류가 하나이며 보편적 인간성을 지녔음을 인식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주 관찰되듯이, 우리 사회는 이에 배치되는 세 가지 ‘대단한 비진실’이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대학생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i세대, 즉 95년 이후 출생자들에게서 이러한 ‘대단한 비진실’이 나타나는 양상을 자세하게 분석한다. 필자들이 보기에 ‘대단한 비진실’이 폭증한 원인의 중심에 i세대가 가장 직격으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단한 비진실을 부추기는
여섯 가지 원인


저자들은 제2부에서 ‘대단한 비진실’이 대학 캠퍼스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상세하게 살펴본다. “은밀한 개념 확장”으로 말이 곧 폭력이 되어버린 상황, 마녀사냥의 분위기 등에 저자들은 대단히 비판적이다. 어떻게 그렇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어서 제3부에서는 i세대를 중심에 두고 ‘대단한 비진실’의 원인을 여섯 가지로 추려서 제시한다.

- 정치적 양극화와 정당 간 적개심의 심화
- 십대의 불안증과 우울증 수준의 증가
- 양육방식의 변화
- 자유 놀이의 감소
- 캠퍼스 관료주의의 성장
- 정의에 대한 고조된 열정

저자들은 현상의 뿌리를 아동기까지 거슬러 올라가 분석한다. 세 가지의 ‘대단한 비진실’은 안전주의 문화에서 배태된 생각들인데, 이 안전주의 문화가 형성된 까닭을 아동기 양육방식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여러 사회적인 계기들로 인해 자율적인 양육에서 보호적인 양육으로 점차 변해왔다. 그래서 요즘의 미국 학생들은 부모의 지도와 감시 아래, 어려서부터 학업 성취도와 입시 스펙에 강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은 부모들이 대학 입시 걱정에 치여 아이들의 자유 놀이 시간을 죄다 줄이는 대신 비싸고 힘에 부치는 학원 수업에 아이들을 보내는 행태가 세계 그 어디보다 심각”(제12장)한데, 미국도 그와 비슷하게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아동 발달에 필수적인 자유 놀이와 각종 경험, 위험 감수 행동을 가로막고 ‘대단한 비진실’을 부채질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여섯 가지 설명의 실마리 중에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이 있다. 바로 십대에서 우울증과 불안증, 그리고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2013년 이후 대학의 심리상담센터가 상담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우울증과 불안증이 폭증했다. 또한 십대의 자살률도 “심란할 만큼 높다”. 여자아이들의 경우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자살률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한국도 각종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우울감과 자살률이 심각한 수준이다). 특기할 만한 점은 저자들이 그 원인의 하나로 스마트폰과 SNS 등 전자기기 사용을 들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저자들도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조심스러워하지만, 여러 통계 자료와 심리학 연구를 들며 꽤나 섬세하게 전자기기 사용이 어떻게 정신질환이나 자해와 연관되는지를 설명한다. 단지 낯선 테크놀로지를 마주한 구세대의 막연한 걱정으로 일축해버릴 수는 없다는 것이 저자들의 메시지다.

또한 많은 독자들은 한국 사회의 시사와 관련하여, ‘정치적 양극화와 정당 간 적개심의 심화’를 다룬 제6장과 ‘정의에 대한 고조된 열정’을 다룬 제11장에서도 여러 유익한 통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안전주의와 과잉보호를 넘어,
새로운 세대에게 희망은 있다


제4부는 ‘대단한 비진실’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한 솔루션들을 담고 있다. 학교와 교사, 학부모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은 물론, 정치가나 행정 담당자들에게 유익할 만한 여러 지침들이 제시된다. 제3부까지의 내용이 학문적인 분석과 지적인 통찰을 주로 다루고 있다면, 제4부는 실용적인 제언들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절망적으로 보이는 상황에서도 “희망의 조짐”을 발견하고자 하는 저자들의 의도적인 낙관론이기도 하다.

이 책은 미국 사회, 그중에서도 젊은 세대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하지만 단지 미국 사회로만 한정할 수 없는 세계적인 현상들을 무척 정교하게 짚어내 분석하고 있다. 저자들이 “대단한 비진실”이라고 부르는 믿음들과 그로 인한 사회적 현상들은 한국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 또한 한국에서 “90년대생”이라고 부르는 젊은 세대들에 대해 단지 시장 마케팅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로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저자들의 구분에 따르면 “90년대생”은 밀레니얼 세대와 i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늘날 새로운 사회 현상들은 정확히는 i세대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에는 국경이 없듯이, 미국의 i세대와 한국의 i세대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어쩌면 보호적인 양육을 더욱 심하게 경험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규정하는 경향이 강한 한국의 i세대에게 이 책의 분석은 더욱 타당할지도 모른다.
 

추천평

“이 책은 역사상 전례 없던 위협적인 무언가에 주목하고 있다. 어떤 세대가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생각들과 맞붙지 못할 때 사회는 그야말로 처참한 결과를 맞게 된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대학은 지금 독단과 불관용으로 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이 책은 여기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을 내놓는다.”
- 스티븐 핑커 (과학자)

“중요한 책이지만 다소 마음이 심란해진다.”
- 니얼 퍼거슨 (역사학자)

“저자들은 ‘안전주의’가 어떻게 젊은이들의 마음을 갑갑하게 옭죄는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대단한 일을 해내고 있다. 부모라면 특히 이 책을 읽어봐야 할 것이다.”
- [파이낸셜 타임스]

“지혜롭고 세심한 분석이 돋보인다.”
- [이코노미스트]

“저자들의 통찰력은 시의적절하고 중요하다.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되, 너무 안전하게 만들지는 말아야 한다.”
- [파이낸셜 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