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서양사 입문 (독서)/6.동유럽역사문화

체코 역사와 민족의 정체성 (2016)

동방박사님 2024. 2. 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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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도를 펼쳐보면 유럽 중부 내륙에 자리잡은 체코는 독일과 폴란드, 오스트리아에 둘러싸여 있다. 체코슬로바키아의 분리 이전에는 구 소련(러시아)와도 국경을 접하였다. 지정학적 위치에서부터 체코의 역사는 파란만장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우리에게는 ‘프라하의 봄’이라는 관용어로 잘 알려진 체코. 원래는 매년 봄에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이었던 ‘프라하의 봄’은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의 자유민주화 운동의 이름이 되었다. 화려한 음악제의 명칭에 자유와 독립의 무거운 의미가 투영되기까지 체코의 역사는 숱한 굴곡을 겪어온 것이다. 더듬어보면 로마 제국, 신성 로마 제국, 합스부르크 왕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제국, 소비에트 연방 등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그들만의 독립성과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애써온 것이 이 나라의 역사이다. 은 그러한 체코의 역사를 개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역사의 태동기에서부터 대모라비아 제국 시기, 중세와 르네상스, 종교개혁과 혁명을 거쳐 절대왕정, 민족주의, 탈오스트리아 행보, 프라하 정변, 공산주의 체제, 벨벳혁명,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분리되고 1993년 1월 체코 공화국이 등장하기까지의 숨가쁜 역사를 정리했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역사의 시작
1장 역사의 태동
2장 대모라비아 제국의 등장

제2부 체코 왕국의 탄생과 성장
1장 볼레슬라프 1세의 국가 기반 구축
2장 오타카르 2세의 야망과 몰락
3장 카렐 4세와 체코 왕국의 전성기
4장 체코 중세 사회와 문화

제3부 종교개혁과 민족적 좌절
1장 후스의 종교개혁
2장 후스주의 혁명
3장 2차 프라하 성 창문 밖 투척 사건
4장 발트슈테이나와 체코 민족의 좌절

제4부 민족주의의 활성화
1장 마리아 테레지아와 요제프 2세의 계몽적 절대왕정 체제
2장 부르셴샤프트 토이토니아의 활동과 민족문제
3장 마티체 체스카의 결성과 지향 목표

제5부 친오스트리아슬라브주의
1장 구오스트리아주의와 오스트리아적 대독일주의
2장 친오스트리아슬라브주의의 등장과 지향 목표
3장 프랑크푸르트 예비의회에 보내는 팔라츠키의 거절 편지

제6부 3월혁명(1848)
1장 프라하 슬라브 민족회의
2장 빈 제국의회
3장 크렘지어 제국의회

제7부 이중체제의 도입과 후유증
1장 10월칙령과 2월헌법
2장 오스트리아 제국의 국가이상
3장 소슬라브 민족회의의 활동과 지향 목표
4장 체코 정치가들의 탈오스트리아적 행보(1867~1869)
5장 소극정치와 능동정치

제8부 체코슬로바키아공화국 탄생
1장 마사리크의 민족자결론
2장 체코슬로바키아 민족회의 활동과 지향 목표

제9부 공산주의 체제의 등장과 몰락
1장 프라하 정변과 공산당 독재
2장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
3장 벨벳혁명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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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 : 김장수 (金長壽)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베를린 자유대학교 역사학부에서 석사 및 철학박사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Die politische Tatigkeit F. Palackys(팔라츠키의 정치활동)』 『Korea und der ‘Westen’ von 1860 bis 1900(1860년부터 1900년까지의 조선과 서방 세계)』 『Die Beziehungen Koreas zu den europaischen Großmachte...

책 속으로

근대에 접어들면서 중부유럽의 약소민족들은 그들 민족의 정체성을 쉽게 상실하곤 했는데 그것은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던 독일 민족과 러시아 민족이 그들과 국경을 접하고 있던 약소민족들에 대한 간섭 및 침략을 지속적으로 자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체코 민족은 다른 약소민족들과는 달리 그들 민족의 정체성을 견지할 수 있었다. 점차적으로 필자는 체코 민족의 이러한 특수성이 무엇에서 비롯되었는가를 고찰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이들 역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필자의 관심은 벌써 20년이나 되었고 그동안 연구한 자료들을 토대로 체코 민족의 역사를 중요한 사안별로 정리할 경우 동유럽사연구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이후부터 필자는 체코 역사에서 다루어야 할 것들을 숙고하게 되었고 거기서 역사의 태동, 대모라비아 제국, 볼레슬라프 1세, 오타카르 2세, 카렐 4세, 체코 중세 사회와 고딕 문화, 후스의 종교개혁, 후스주의 혁명, 제2차 프라하 성 창문 밖 투척 사건, 발트슈테이나, 계몽적 절대왕정 체제, 부르셴샤프트 토이토니아의 결성과 활동, 마티체 체스카의 결성 및 목표, 구오스트리아주의와 오스트리아적 대독일주의, 친오스트리아슬라브주의, 프랑크푸르트 예비의회로 보내는 팔라츠키의 거절 편지, 프라하 슬라브 민족회의, 빈 제국의회, 크렘지어 제국의회, 10월칙령과 2월헌법, 『오스트리아 제국의 국가 이상』, 소슬라브 민족회의, 체코 정치가들의 탈오스트리아 행보, 체코 정치가들의 소극정치와 능동정치, 마사리크의 민족자결론, 1948년 2월의 프라하 정변,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 그리고 벨벳혁명을 다루기로 했다.
---「책머리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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