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문학의 이해 (독서)/9.장르테마소설

금단의 마술 (2024) - 추리/미스터리

동방박사님 2024. 3. 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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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천재 물리학자 vs 경시청 엘리트 형사, 그 둘의 긴장감 넘치는 심리 대결
절망에 빠진 청년이 기댈 수 있는 것은 오직 금단의 마술뿐이었다!
2022년 후지 TV 드라마로 방영

1998년에 발표된 『탐정 갈릴레오』를 시작으로 장장 26년째 이어지면서 ‘가가 형사 시리즈’와 함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8번째 작품이다.

소위 ‘사이언스 미스터리’로 불리는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는 공학도 출신 작가답게 인간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초자연적 현상이나 불가해한 상황과 얽힌 사건을 경시청 엘리트 형사가 한 천재 물리학자의 도움으로 풀어 나가는 미스터리 연작이다.

저자 소개

저 : 히가시노 게이고 (Keigo Higashino,ひがしの けいご,東野 圭吾)
 
일본 추리소설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추리소설 분야에서 특히 인정받고 있는 그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능력을 가진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그의 작품은 치밀한 구성과 대담한 상상력,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 독자를 잠시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히가시노 게이고는 첫 작품 발표 이...

역 : 김난주일본문학 전문번역가.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 및 베스트셀러 작품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퍼스트 러브』, 『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냉정과 열정 사이...

출판사 리뷰

절망에 빠진 청년이 기댈 수 있는 것은 과학의 힘뿐이었다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 마나부 교수, 일명 ‘탐정 갈릴레오’의 연구실에 어느 날 그의 고등학교 동아리 후배인 고시바 신고가 찾아온다. 신고는 자신이 선망의 대상이었던 유가와 교수가 근무하는 데이토 대학에 입학했음을 알린다. 하지만 바로 그날 신고는 유일한 가족인 누나 아키호가 사망했다는 경찰의 전화를 받는다. 의지할 곳이 없었던 그는 결국 얼마 후 대학을 자퇴하고 조그만 기계 공장에 취직한다.

한편 국회의원 오가 진사쿠의 스캔들을 추적하던 르포라이터가 자택에서 변사체로 발견된다. 피해자의 휴대 전화 통화 이력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펼치던 경시청 형사 구사나기는 그중 고시바 신고라는 인물이 최근 정보를 감췄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그리고 신고의 누나 아키호가 오가 진사쿠를 담당하던 기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구사나기는 아키호의 죽음에 오가 진사쿠가 연루되었음을 직감하고 고시바 신고를 용의선상에 떠올리는 동시에 유가와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유가와는 고시바 신고가 범인일 가능성을 부정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자신의 도움으로 신고가 제작했던 어떤 ‘장치’의 존재를 떠올린다.

“내가 여기 온 이유는 한마디로, 책임지기 위해서야.”

주인공인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 마나부, 일명 탐정 갈릴레오는 사실 형사도 탐정도 아니다. 그러나 친구인 경시청 형사 구사나기가 사건 수사 도중 불가사의한 현상과 맞닥뜨릴 때마다 도움을 청해 오는 바람에 번번이 사건에 깊숙이 관여하게 된다. 그러면서 과학자다운 냉철함으로 형사 구사나기와 갈등을 빚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의 유가와 마나부는 좀 다르다. 자신이 가르친 제자를 위해 살인 병기를 손에 쥐는 그의 모습은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탐정 갈릴레오의 면모와는 사뭇 다르게 인간적이기 짝이 없다. 이런 그를 두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는 한 인터뷰에서 ‘시리즈 최고의 갈릴레오’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미스터리이기 이전에 깊은 울림이 담긴 ‘인간 드라마’를 쓰는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면모가 시리즈 가운데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다.

“시리즈 최고의 갈릴레오라고 단언합니다.” ― 히가시노 게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