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한반도평화 연구 (책소개)/7.평화학의 이해

페다고지 (파울루 프레이리)

동방박사님 2021. 10. 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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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교육사상의 선구자였던 파울루 프레이리의 『페다고지』는 1968년 포르투갈어로 처음 발간된 이후 전 세계 교육학계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30주년 기념판을 번역 출판해 온 그린비출판사가 2018년 새롭게 발간된 50주년 기념판 역시 번역 출간하여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30주년 기념판에 「파울루 프레이리와 페다고지」를 실었던 도나우두 마세두가 변화된 현실에 맞게 새로 쓴 서문 「50주년 기념판 발간에 부쳐」를 실었으며, 이라 숄의 후기 「투쟁은 계속된다」와 놈 촘스키 등과 나눈 「현대 학자들과의 인터뷰」를 만나 볼 수 있다. 괄목할 만한 기술적 진보의 이면에 여전히 자행되고 있는 비인간적 교육, 경쟁 위주 교육, ‘은행 저금식’ 교육이 우리를 절망시키는 이 시대, 『페다고지』는 여전히 ‘희망의 교육학’을 위한 선언문이자 실천의 지침서이다.

 

저자 : 파울로 프레이리 (Paulo Freire)

브라질을 대표하는 교육사상가이자 진보적 학자로, 민중교육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억압받는 이들과 페다고지(Pedagogy of The Oppressed)』의 저자로 유명하다. 브라질 북동부의 빈민지역인 헤시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민중의 어려운 삶과 고통, 억압받는 현실을 목도하였고 그로부터의 해방을 꿈꾸었다.

1959년 논문 「브라질의 현실과 교육」으로 헤시피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64년에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기 전까지 브라질 민중의 문해교육에 힘썼다. 군사정권하에서는 반체제 인사라는 이유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석방 이후 1979년까지 망명생활을 하며 전 세계 민중의 문해교육 운동을 이끌었고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 동참했으며 세계 28개 대학에서 명예교수를 지냈다. 브라질 귀국 이후에는 노동자당(PT) 결성에 참여했으며 루이자 에룬지나(Luiza Erundina)가 이끈 상파울루시 노동자당 행정부에서 교육사무국장으로 시의 교육개혁을 이끌었다. 1997년 치명적인 심장 발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교육사상은 『억압받는 이들과 페다고지』 이외에도 『교육과 의식화』,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프레이리의 교사론』, 『망고나무 그늘 아래서』, 『자유의 교육학』 등 20여 권의 저서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