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일본학 연구 (독서)/5.일본천황제

일본인과 천황

동방박사님 2021. 12. 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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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맛의 달인』의 스토리작가, 가리야 데쓰가 말하는 ‘천황제’의 해악

이 책을 쓴 가리야 데쓰(雁屋哲)는 일본에서 미식 만화 붐을 불러일으켰던『맛의 달인(원제 : 美味しんぼ)』의 작가이기도 하다.『맛의 달인』은 음식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를 언급하는데 소홀히 하지 않는데 저자의 균형 잡힌 정치적 시각이 돋보인다. 『맛의 달인』이 갖고 있는 이런 시선을 놓치지 않고 눈여겨본 독자라면, 이 책의 의미 역시 알 수 있다.

이 책은 천황에 대한 학술서가 아니다. 주인공이 몸담고 있는 대학 축구부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천황’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가에 대해 다루어가는 만화책이다. 즉, 독자는 만화 주인공의 시선으로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생활 속의 ‘천황제’를 체감한다. 생활 속의 ‘천황제’를 파헤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돋보인다.

목차

추천사 - 김규항 고래가그랬어 발행인
한국어판 저자 서문 - 가리야 데쓰 (스토리작가)
저자 서문 - 가리야 데쓰 (스토리작가)
1장 천황이란 무엇인가
2장 근대천황제의 독
3장 천황의 군대
4장 신하와 백성
5장 상징천황제
6장 쇼와 천황의 전쟁책임
7장 천황제의 미래
 
 

줄거리

주인공인 스미카와 진(이하 ‘진’)은 일본의 대학 선수권 결승전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도토대학 축구부를 승리로 이끈다. 그런데 진이 결승전 개회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지 않고, 국가도 부르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어 축구부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진이 그랬던 것은 진의 할아버지가 전범으로 처형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총책임자인 천황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아 이에 대한 항의를 했던 것이다. 진과 친구들은 이 일을 계기로, 일본 사회에 곳곳에 드리워진 천황제의 그림자를 하나하나 밝혀나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