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문학의 이해 (독서)/2.전쟁문학

32.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동방박사님 2022. 1. 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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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간의 흔들리는 의식의 흐름을 독특한 문체와 참신한 구성으로 묘사한 울프의 걸작!

하원의원 리처드 댈러웨이의 아내 클러리서의 1923년 6월 어느 날 생활을 묘사한 작품. 그날 밤 그녀가 주최한 파티가 작품의 절정인데, 파티 준비로 하루를 보내는 동안에 그녀의 마음속을 스쳐가는 소녀 시절의 추억, 죽음과 육체의 소멸, 그리고 삶의 긍정에 이르는 상념을 통하여 울프가 생각하는 인간의 진실된 모습이 전개되어간다. 한편, 제1차 세계대전 종군 중 전쟁신경증에 걸린 청년 셉티머스 스미스가 이날 자살하는데, 파티가 한창일 때 이 소식을 들은 주인공은 청년과의 사이에 끊을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인연 같은 것을 느낀다. 죽음의 소망과 삶의 긍정, 사람들을 결합시키는 파티의 세계와 고독한 광기의 세계가 결합되어 울프의 본질을 잘 나타내주는 작품이다.

저자 소개 

저 : 버지니아 울프 (Adeline Virginia Woolf)
 
본명은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으로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평생 정신 질환을 앓으면서도 다양한 소설 기법을 실험하여 현대문학에 이바지하는 한편 평화주의자, 페미니즘 비평가로 이름을 알렸다. 빅토리아 시대 소위 최고의 지성들이 모인 환경에서 자랐고, 주로 아버지에게 교육을 받았다. 비평가이자 사상가였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의 서재에서 책을 읽으며 ...

역 : 나영균

1926년 만주 봉천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문화원 장학생으로 미국 캔자스 주립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났다. 귀국 후 이화여대 영문과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여성 최초로 한국 영어영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콘래드 연구』, 『현대 영미 소설의 이해』, 『현대 여성 소설의 이해』, 『전후 영미소설의 이해』, 『제임스 조이스』등이...

책 속으로
"그들은 눈에 안 보이는 가느다란 실로 부인과 연결된 채 점점 멀어져갔다. 실은 두 사람이 런던의 거리를 걸어감에 따라 길게 늘어져서 점점 가늘어졌다. 마치 점심을 같이 한 뒤에 친구와 부인의 몸을 동여맨 것 같은 그 실은 시간을 알리고, 예배 시간을 고해주는 종소리와 함께 희미해졌다. 거미줄 하나가 비에 젖어 빗방울 무게를 못 견디어 축 늘어지는 것처럼 부인은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 본문 중에서
"그들은 눈에 안 보이는 가느다란 실로 부인과 연결된 채 점점 멀어져갔다. 실은 두 사람이 런던의 거리를 걸어감에 따라 길게 늘어져서 점점 가늘어졌다. 마치 점심을 같이 한 뒤에 친구와 부인의 몸을 동여맨 것 같은 그 실은 시간을 알리고, 예배 시간을 고해주는 종소리와 함께 희미해졌다. 거미줄 하나가 비에 젖어 빗방울 무게를 못 견디어 축 늘어지는 것처럼 부인은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