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역사기행 (독서)/4.한일역사기행

대마도와 7년 전쟁

동방박사님 2022. 4. 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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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신용권 저자의 《역사의 이면을 보다》 개정증보판

“역사의 편견을 배제하고 고정관념을 극복하라!”

기행문은 여행 중에 보고 듣거나 느끼고 겪은 것을 적는 글이지만, 역사기행은 여기에 덧붙여 역사의 현장을 바라보고, 현재의 시각에서 역사적 공간을 느껴 보며, 그 공간 속에 얽힌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여행이다.
과거사에 대한 사과(謝過)가 일본의 ‘짐’이라면, 반성(反省)은 우리의 ‘힘’이다. 대한해협(大韓海峽)의 푸른 물결과 현해탄(玄海灘)의 검은 파도가 부딪치는 국경의 섬 대마도(對馬島·쓰시마)에서, 그 속에 묻힌 갈등과 교류의 해묵은 과거와 함께 나누어야 할 동북아시아의 미래를 그려 본다.

목차

책머리에

Ⅰ. 경계의 땅
1. 대마도를 찾아서
2. 교류와 갈등

Ⅱ. 임진왜란
1. 선비도와 무사도
2. 히데요시의 야망
3. 대마도주 소 요시토시(宗義智)
4. 전쟁 전야

Ⅲ. 임진왜란의 서막
1. 전쟁의 발발
2. 조선의 대응
3. 조선 조정의 행보
4. 파천(播遷)
5. 한성방어
6. 분조(分朝)와 광해군
7. 혼비백산(魂飛魄散)
8. 항왜(降倭)와 순왜(順倭)
9. 왜군은 군자금을 어떻게 조달했을까
10.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와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

Ⅳ. 정유재란(丁酉再亂)
1. 전쟁의 원인과 목표
2. 명나라의 지원
3. 학살과 납치
4. 선조(宣祖)는 어떤 왕인가
5. 조선의 전쟁 준비
6. 이순신과 원균
7. 당파와 당쟁
8. 사문난적(斯文亂賊)
9. 왕조실록의 진실
10. 이순신과 백의종군
11. 노량해전과 종전(終戰)
12. 명 수군도독 진린(陳璘)
13. 대마도 정벌론
14. 국교 재개

Ⅴ.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1. 광해군의 중립 외교
2. 인조반정과 병자호란
3. 열녀와 정문(旌門)
4. 환향녀(還鄕女)와 호로자식(胡虜子息)

Ⅵ. 조선의 사회상
1. 세종과 노비제도
2. 못 말리는 자식 사랑
3. 신분제 사회
4. 서얼차대(庶孼差待)
5. 망국의 원흉, 노비 제도
6. 조선 선비의 부(富) 의식

Ⅴ. 임란 이후 양국 관계
1. 경계인 소 요시토시(宗義智)
2. 조선의 해금정책(海禁政策)
3. 명치유신과 제2의 임진왜란

Ⅵ. 여행을 마치며
1. 국경의 섬, 대마도
2. 청정 휴양지 대마도
3. 동북아 평화와 한·일 해저터널
4. 동북아 영토 분쟁의 원인
5. 사족(蛇足)

맺음말
 

저자 소개 

저 : 신용권
 
 
 

출판사 리뷰

독일의 사상가 칼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는 “역사는 나선형(螺旋形)의 발전을 이룬다”고 했지만, 역사는 결단코 발전하지 않는다. 역사는 발전하는 게 아니라 그저 반복(反復)
되는 어리석음이 있을 뿐이다. 역사가 발전하지 않는 이유는 역사의 주체인 우리 인간이 달라지지 않으니 발전할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그 참혹한 7년 전쟁을 겪고도,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이 또 일어나며, 제주 4.13의 그 가슴 아픈 사건을 겪고도 광주 5.18 학살 사건이 발생하고, 당파 싸움으로 거덜 난 나라에서 추악한 진영논리가 판을 치며, 400년 이상 각종 신분제로 차별받던 나라에서 결혼이민자와 이주노동자를 차별하고, 숭명(崇明)으로 자주권을 상실했던 나라에서, 또다시 숭미(崇美)하는 세력들이 생겨나느냐 말이다.
20세기 우리 인간은 지식의 총량이 늘어났을 뿐 행동에서는 과거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우리 역사가 발전하지 못한 까닭은 우리가 과거 역사에서 배우지 못한 탓이다. 이제는 세뇌로 왜곡된 역사, 우리 속에 그늘진 자의식, 근거 없는 편견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
- 맺음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