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해외여행 (1987~2018) (여행) 179

1987 인도여행 (뉴델리.아그라-타지마할)

1987년 인도여행 (아그라 타지마할) 그 당시 인도에 가는 것은 쉽지 않은 여행이었다. 기억을 다시 상기해 보면 뉴델리 공항에 도착하여 공항 밖으로 나가자 관광버스에 10여명의 어린 소년들이 버스 지붕 위에 올라가 창가로 손을 내밀며 "1 달러 1달러" 외치던 모습이 생생하다. 뉴델리에서 1박을 하기로 하고 야간에 올드델리로 잠시 구경을 갔는데 길에 누워 자는 사람도 많았다. 다음날 뉴델리에서 아그라 타지마할 가는 길은 도로포장이 안되어서 매우 불편했다. 현지가이드는 인도인으로 영국 옥스포드대 출신인데 영어·일어·힌두어에 유창한 엘리트였다. 가이드는 인도에서 최고의 직업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인도에 일본인 여행객이 많아서 인도가이드는 일본어가 매우 유창했다. 인도가이드가 일본어로 설명하면..

1987년 이집트(카이로)

1987년 이집트여행 987년 이집트여행 ^^ 이집트와 나는 인연이 많다. 1987년 이후 세 번 이집트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1987년 처음 이집트 방문 시 기억에 남는 것은 야간투어에 레이저쇼가 있었는데, 낮에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가 환하게 보이지만 밤에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기자 피라미드 뒤로는 사막이기 때문에 어둠이 가리고 초생달과 별이 반짝이는 모습이었다. 그 당시 엄청난 야외 오디오를 틀어놓고 이집트어로 고대 파라오 왕의 업적을 설명하며 웅장한 음악과 함께 레이저 광선을 피라미드 정상과 스핑크스를 비추며 진행하는데 대단한 장관이 연출 되었다. 그 후 이집트에 가서 그런 옵션투어가 있나 알아봤더니 없다고 했다. 1987년 당시의 야간 피라미트 레이져쇼 가격은 40불로 기억된다.

1992년 러시아 (모스크바 - 레닌그라드)

1992년 추억의 러시아(모스크바) 여행사진. [1992 모스크바 여행의 추억] 서울올림픽 이후 러시아 여행이 슬슬 시작되었다. 러시아 항공(SU) 을 타고 서울에서 10시간 정도 비행하여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모스크바의 공항의 첫 인상은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너무 어두웠던 기억이 난다. 전기가 부족해서 공항에 라이트는 소등한다고 했다. 구소련 해체 후 러시아가 매우 힘들었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모스크바에 발을 디뎠다는 흥분과 아르바트 거리, 붉은 광장 등의 기억이 새롭다. 현지 가이드는 모스크바 대학 동양학부 대학생인데 처음 나왔다고 한다. 한국어는 곧잘 하는데 투어에 대해 전혀 몰라서 무척 애를 먹었다. 잠시 지난 추억이 생각나 사진을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