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정치의 이해 (책소개)/9.정치외교학일반 45

정치는 왜 실패하는가 (2024) - 분열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문제 제기

책소개 2024 슈퍼 선거의 해, 정치는 나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 더 나은 정치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옥스퍼드대 교수의 정치학 수업 BBC 리스 강의 강연자의 현실 정치 안내서 『권력과 진보』 대런 아세모글루 추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대니얼 지블랫 추천 2024년에는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와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전 세계 76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세계 인구의 25퍼센트가 선거에 참여한다. ‘슈퍼 정치의 해’다.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나뉘는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인지, 마이크의 볼륨은 더욱 커졌고 시계는 빨라졌다. 정치적 메시지가 쏟아지고 첨예한 갈등이 계속되며 이슈가 끊임없이 터져 나온다. 타협과 균형의 자리는 점점 좁아지는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는 왜 실패하는가』..

사이보그가 되다 (2021)

소개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가상현실 등 오늘날 ‘미래’라는 말을 채우고 있는 내용을 보면, 마치 그 미래는 인간의 몸과는 무관하게 전개될 것만 같다.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채로 움직이는 세상, 첨단 기술을 동원해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를 뛰어넘은 신체들이 이끌어가는 사회는 고통도 갈등도 불가능도 없는 편리하고 매끄러운 곳일까? 열다섯 살 전후로 신체의 손상을 보완하는 기계들(보청기와 휠체어)과 만나 ‘사이보그’로 살아온 김초엽과 김원영은 인간의 몸과 과학기술이 만나는 현장에 줄곧 관심을 가져왔다. 두 사람은 오늘의 과학과 기술이 다양한 신체와 감각을 지닌 개인들의 구체적인 경험을 고려하지 않은 채 발전해가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문제의식을 공유한다. 각기 청각장애(김초엽)와 지체장애(김..

의사 vs 정부, 왜 싸울까 (2024) - 의대 정원 확대 이슈를 둘러싼 15가지 질문

소개 정부는 현재 3,058명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25학년도 입시부터 매년 2천 명씩 5년 동안 1만 명을 더 늘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4년 2월 7일 KBS와의 대담에서 ‘소아과 오픈런’과 ‘응급실 뺑뺑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정원을 늘리면 소아청소년학과와 응급의학과 같은 필수 의료 공백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의사단체는 의사의 수가 많아지면 필수 의료 공백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는 건 의료 현실을 무시한 ‘선거용 정책’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 vs 의사, 누구 말이 맞는 걸까요? 얼룩커가 묻고 김양균 의학기자가 답했습니다. 김양균 의학기자는 다년간 보건복지부와 상급종합병원을 출입하..

스파이, 거짓말, 그리고 알고리즘 (2024) - 미국 정보기구의 역사와 미래

책소개 미국의 정보기구와 정보활동을 철저히 분석하다 자료를 수집하고 정황을 분석해 현 상황에 대한 최선의 지식을 산출하는 다양한 과정이 정보활동이며, 모든 국가는 정보활동을 수행한다. 그러나 국가는 좋은 정보와 그 생산 과정 및 관련 체계를 비밀로 유지하려 한다. 이 때문에 일반 국민은 물론이고 전문적인 학자조차도 국가의 정보활동에 대해 파악하기 어렵다. 저자 에이미 제가트는 미국의 정보기구와 정보활동을 30년간 연구한 학자로서, 객관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고 애정 어린 시각으로 미국 정보기구의 역사와 역할, 현재의 문제점과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한다. 미국은 정보활동을 통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고, 양차 대전과 냉전을 승리로 이끌고, 사상 최악의 테러리스트 빈 라덴을 추적·사살하였다. 그러나 미국 정보기구는..

푸틴 정적, 나발니의 생애 (2024) - 러시아정치의 앞날은

책소개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푸틴과 러시아 권위주의에 맞설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고, 정권에 의해 구속 수감당하며, 언제 어떻게 죽임을 당할지 모르는 그 경계에 놓여 있던 인물, 그리고 옥중에서 사하로프 인권상을 받은 알렉세이 나발니. 이 책은 러시아정치를 고민하고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러시아 야권지도자 나발니의 생애와 정책 방향들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미국, 유럽국가들은 푸틴과의 혹은 현 러시아정부와의 투쟁으로 일관했던 나발니의 모습을 기억하지만, 나발니의 존재는 권위주의 정치체제, 사회의 민주화, 시장경제의 정착, 서방과의 관계 설정 등 러시아의 미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이기도 했다. 또한, 그가 정치인으로서 추진했던 ‘로스필’ 등 몇몇 프로젝트는 우리 정치권에도 시..

전쟁 이후의 세계 (2024) - 다원 패권 시대, 한국의 선택

책소개 새로운 전쟁의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수단 내전··· ‘새로운 전쟁’ 이후 세계 질서에 대한 냉정한 분석과 한국이 나아갈 길에 대한 뜨거운 모색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느덧 2주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전쟁이 곧 끝나기는커녕 러시아가 10년 이내에 나토와 전쟁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973년 욤키푸르 전쟁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도 수단 내전, 니제르 쿠데타 등 크고 작은 전쟁이 끊이질 않는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벌어졌던 20세기에 이어 세계는 또 다른 전쟁의 시대로 들어섰다. 이 전쟁들은 세계 질서를 어떻게 ..

그들은 어떻게 주사파가 되었는가 (2013) - 한 NL 운동가의 회고와 성찰

소개 이 책은, 미시적인 분석과 저자 특유의 섬세한 통찰을 통해 전투적 학생운동이 끝나가던 시기였던 90년대 중후반 학생운동의 모습을 진지하게 복원하고 있다. 이 시기 학생운동에 몸을 담았던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관찰, 전언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그동안 보수와 진보에서는 진보운동과 주사파 문제를 ‘악마화’ 혹은 거대담론 위주로만 접근해왔다. 저자는 그런 접근이 실제 진보진영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데 문제가 있다고 비판한다. 보수나 진보나 그러한 접근에는 ‘인간의 모습’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이 가치를 발하는 지점은 다양한 각도에서의 접근을 통해 90년대 학생운동가들의 모습과 내면을 기계나 부속물이 아닌 살아 있고 고민하는 인간으로 복원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주사파에 경도되어 가는 학생운동가들을 악..

대한민국이냐, 북한수용소군도냐 (2024)

소개 힘들게 쟁취한 ‘자유’의 가치 전 조선일보 주필 류근일 칼럼집 [대한민국이냐, 북한수용소군도냐?]는 자유의 가치를 강조하며 시작한다. 마치 산소의 가치를 평소 모르고 살 듯 자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자유는 그만큼 소중한 것이지만 우리는 자유가 처음부터 주어진 것으로 착각한다. 사실 자유를 올곧이 지켜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역사적으로도 자유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힘들게 쟁취해낸 것이다. 폭정과 억압을 이겨내고 얻어냈다는 사실을 너무나 쉽게 망각하고 살아가기에, 우리들은 쉽게 반(反) 자유의 유혹에 빠지곤 한다. 류근일은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숨은 반(反) 자유의 유혹을 하나하나 짚어나간다. 근본주의, 배외주의, 집단주의, 병영사회, 메시아 콤플렉스 등 그가 지적하는 우리 마음속의..

니체 대 문재인 한미동맹, (2024) - 그 도덕적 선입견에 대한 생각들

책소개 한국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철학자는 ‘니체’이다. 기성의 가치와 도덕을 파괴하던 다이너마이트!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 하지만 한국에서는 니체에 대한 접근이 지친 삶의 위로와 자기계발서에만 머무는 현실이다. 누구보다 기독교적 허무주의와 노예도덕에 치를 떨며 시대와 대결했던 니체는 그 극복의 길에서 신의 죽음을 선포하고, 급기야 광인의 길로 접어들었다. 우리 안의 분단체제로서 한국 사회를 검게 드리우고 있는 한미동맹이라는 가치가 어느 날 제정신을 가지고서는 차마 지켜볼 수 없는 노예도덕으로서 엄습해왔다. 이를 찬양하고 방관하고 휩쓸리는 위정자들이 인간말종으로 다가왔다. 여야 가리지 않고 저마다 한미동맹을 도덕적 가치로 모시고 휩쓸리며 스스로 굴종하며 살아가는 병적인 모습이 처음에는 안쓰러웠으며, 변..

새로운 주류의 탄생 (2024) - 혐오와 극단을 넘는 열여덟 번의 대화

책소개 제22대 총선, 익숙한 적대에 지친 시민을 위한 필독서 ! 산업화·민주화의 세계관이 21세기의 해답은 아니다 금기와 경계를 넘나드는 ‘제3의 생각’을 만나다 양극화, 저출생 고령화, 저성장, 일자리 소멸, 북핵, 미중 패권경쟁. 지금 여기의 한국이 마주한 복합위기다. 각각이 그 자체로 초고난도 숙제에 해당한다. 진영의 관성에 따른 과거의 해답은 더는 유효하지 않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세계관이 시민의 생각을 틀 짓던 구질서는 종언을 고했다. 금기와 경계를 넘나드는 ‘제3의 생각’에 주목해야 할 이유다. 『새로운 주류의 탄생』은 다른 해답을 찾는 시민을 위한 대안의 지도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금태섭 전 의원, 김세연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