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본학 연구 (책소개)/3.일본근대사 119

'국민'의 경계 (2023) - 오키나와·아이누·타이완·조선

책소개 '일본인'이란 어디까지를 범위로 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었을까? 이것이 이 책의 첫 번째 물음이다. 그 '일본인'의 경계는 어떤 요인을 통해 설정되어 왔던 것일까? 이것이 이 책의 두 번째 물음이다. 근대일본의 경계지역인 오키나와·아이누·타이완·조선 등에 대한 정책론을 이 두 시점에서 검증하고, '일본인' 및 '일본'이라는 개념을 재검토하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다. 이 책은 일본인과 조선인, 일본인과 타이완인, 일본인과 오키나와인, 일본인과 아이누인 사이에 경계선을 긋는 것을 둘러싸고 벌어진 정치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정치는 일본정부가 어떻게 국적이나 호적을 결정하고, 참정권을 부여할지 말지를 결정했는가,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를 결정했는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그러한 경..

근대 일본 국회론과 제헌사 (2023)

책소개 『근대 일본 국회론과 제헌사』 변혁은 누가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그 지향이나 내용도 달라지기에 필연적으로 주도권의 다툼을 낳는다. 일명 ‘메이지헌법’으로 불리는 일본제국헌법은 근대 유럽의 헌법을 본떠 편찬한 동아시아 최초의 근대적 헌법이다. 비록 막대한 권력이 ‘천황’에게 편중돼 전제적 성격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하나, 근대 입헌 군주제 국가로서의 도약이라는 측면에서 메이지헌법 제정이 일본 근대사의 큰 획임은 분명하다. 『근대 일본 국회론과 제헌사』의 원서인 『일본헌법제정사요日本憲法制定史要』는 메이지헌법 발포 50주년을 기념해 발간되었던 서적이다. 작가인 오사타케 다케키는 일본 근세사의 종장인 에도바쿠후(막부) 말기에서부터 일본 근대사의 서막을 올리는 메이지 중기에 이르기까지, ..

제국의 수도 모더니티를 만나다 (2012) - 다이쇼 데모크라시에서 쇼와 모더니즘까지

책소개 2000년 하와이대학출판부에서 출간된 “Being Modern In Japan”을 번역한 것이다. 시드니대학 교수인 엘리스 K. 팁튼과 존 클락이 엮은 이 책은 1998년 7월 ‘모더니즘, 모더니티, 그리고 모던 : 1920년대와 1930년대 일본의 문화와 사회’라는 제목으로 시드니 뉴사우스 웨일즈 아트 갤러리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원고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몇 편의 논문들을 보강하여 모두 11편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목차 감사의 글 서문 1장 화가들, 춤을 향해 가다 다이쇼 시대의 변화하는 몸의 이미지 / 미즈사와 쓰토무 2장 근대성의 색인들 대중적 복제 표현에 나타난 변화들 / 존 클락 3장 일본 근대 미술 관중의 형성 / 오무카 토시하루 4장 합리화와 국민생..

대본영의 참모들 (2014) - 일본 군국주의의 광기

책소개 동북아 일대를 2차 대전의 참화 속으로 몰아넣은 슈퍼 A급 전범, 대본영 참모의 정체는? 2차 대전 종전 70주년, 여전히 신사참배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꾀하는 일본 제국주의의 실체를 해부한다! 이 책은 지난 세기 동북아 일대를 뒤흔들었으며 여전히 휴화산과 같은 존재인 일본군, 특히 일왕조차도 브레이크를 걸 수 없었던 핵심 참모들의 역사와 그들이 일으킨 전쟁에 대해 낱낱이 밝힌다. 이토 히로부미가 이끈 청일전쟁, 일본의 최대도박 러일전쟁에서부터 정부를 접수한 참모들이 일으킨 2차 대전 - 상하이 사변, 장구펑 사건, 눠먼한 사건, 태평양전쟁까지를 추적하면서 일본 군국주의의 광기를 조명한다. ‘대일본제국을 위해’, ‘천황폐하를 위해’, ‘군국주의를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제국의 전사들이란 이..

다이쇼 데모크라시 (2012)

책소개 이 책은 다이쇼 데모크라시를 논할 경우 불가결하지만 그동안 경시되거나 무시된 문제들에 관해 집필한 9편의 논문을 체계적으로 집성한 것이다. 제1부는 메이지 말년에 나타난 다이쇼 데모크라시 초기 단계의 양상을 살펴본다. 제1장에서는 러일전쟁 강화반대운동이라는 반동적인 국민운동이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한 이유를 밝히고, 제2장에서는 이 시기 운동의 중심적 담당자였던 비특권 자본가 계층의 군국주의 재정반대운동을 제1차 호헌운동의 전제로 보고 중시했다. 제3장에서는 이 운동이 낳은 부르주아 자유주의 사상의 양상을 『동양경제신보(東洋經濟新報)』의 논설에 입각해 검토했다. 목차 :: 책머리에 제1부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초기 단계 제1장_러일전쟁 강화반대운동 1.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원류 2...

조용한 혁명 메이지유신과 일본의 건국 (2016)

책소개 일본 근대사 100년에 관한 성찰 국내 저자가 메이지유신과 근대일본의 건국 과정을 중심으로 일본 근대사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책이 처음 나왔다. 『조용한 혁명-메이지유신과 일본의 건국』이 그것이다. 이 책은 우선 방대한 분량의 사진자료가 눈에 띤다. 저자는 한 국가의 근대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역사지리에 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이 책을 집필하면서 일본 근대사에서 역동적인 역할을 맡았던 주요 지역(번)의 역사와 지리를 이해하기 위해 가고시마에서 센다이까지 25개 도시를 직접 탐방했고 그 과정에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직접 촬영하거나 수집한 사진자료를 실어 놓았다. 거기에 국내외 학자들의 최근 연구 문헌까지 참고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일본 이와나미(岩波) 출판..

헤이세이(平成)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2022)

책소개 일본은 이제 풍요함을 향유하거나, 세계의 첨단을 걷는 나라가 아니다. 실패와 일탈을 거듭하는, 불안과 과제로 가득찬 나라다. (본문중) 경제거품 붕괴, 대지진, 옴진리교 사건,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충격 속에 가전왕국의 쇠락, 정치개혁 좌절, 저출산과 빈곤으로 줄달음질친 일본. 쇼와 시대의 성공은 헤이세이의 실패와 좌절을 잉태하고 있었다. 일본의 저명 사회학자가 한 권의 책 속에 건축한 ‘헤이세이 실패 박물관’ 목차 머리글 ‘헤이세이’라는 실패――‘잃어버린 30년’이란 무엇인가 실패의 박물관 / ‘헤이세이’라는 실패 / 정치의 좌절, 회복없는 소자화(小子化) / ‘쇼와’의 반전 / 네 가지 쇼크 / 세계사 속의 ‘헤이세이’ 제1장 몰락하는 기업국가――은행의 실패, 가전의 실패 벼랑 앞에서 우쭐거리던..

일본인「위안부」(2021) - 애국심과 인신매매

책소개 일본인 ‘위안부’는 누구인가? ‘공인’과 ‘은폐’의 이중적 태도 아래 존재를 부정당한 여성들 일본인 ‘위안부’ 연구에 첫발을 내딛은 전쟁과 여성에 대한 폭력 리서치 액션센터 일본인 ‘위안부’ 프로젝트팀의 공동 연구 성과를 담다. 일본군이 점령지 전역에 위안소를 설치하고 식민지 조선·타이완과 점령지역의 여성들을 ‘위안부’로 만든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런데 사실은 자민족 일본인 여성들까지도 ‘위안부’로 삼았다. 1990년대 이후 각국의 ‘위안부’ 피해자 지원 운동이 일어나며 피해자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피해를 증언했던 것과 달리, 일본인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지원 운동이 나타나거나 피해 당사자가 자신을 드러내는 일은 없었다. 일본인 피해 당사자는 “일본인 ‘위안부’는 ‘매춘부’였으니 ..

식민지의 기억과 타자의 정치학 (2016) - 식민지조선에서 태어난 일본인들의 탈향, 망향, 귀향의 서사

책소개 ‘조선 출신의 일본인’ 또한 제국-식민지의 역사를 말끔하게 청산했을까? 그들은 왜 ‘조선인과 잘 지냈다’고 강변하는 것일까? ‘전후일본’의 맥락 속에서 그들은 식민지조선의 어떤 기억을 토해내야 했으며 또 어떤 기억을 감춰야 했을까? 이 기억의 정치학이야말로 식민지 이후에도 식민지가 지속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 아닌가! 그들은 ‘전후일본’에서 ‘식민지조선’을 살아내고 있다. 우리가 진정으로 제국-식민지의 역사를 청산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지금’의 한국과 일본의 정치적 이해타산에 따른 ‘정산’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제국-식민지의 기억을 선별하고 망각을 부추기는 논리를 밝혀냄과 동시에 그 논리에 휘말려 제국-식민지를 청산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감춰진 기억을 풀어내는 일일 것이다. 최근 위안부 ..

한일 공동정부 (2020) - 메이지 후예들의 야욕

책소개 『메이지유신이 조선에 묻다』의 후속작! 전작에 다 담지 못한 엄청난 이야기들이 『한일공동정부』에서 펼쳐진다 『메이지유신이 조선에 묻다』에서 일본이 어떻게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 그 원동력인 메이지유신의 뒷배경과 그들이 감춰야 했던 진실을 파헤쳐 독자와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조용준 작가는 일본의 막후 조정으로 한국이 어떤 식으로 일본과 결탁되었는지, 그들이 한국의 뒷배경으로 존재함으로써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는지를 고발한 문제의 화제작 『메이지 후예들의 야욕 한일공동정부』를 출간했다. 전작에 다 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겨야 했던 저자는 이 신작을 통해 일본이 망할 때까지 한국에 숨기고픈 야욕과 일본을 지탱시킨 M-펀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일본은 어떻게 강국이 되었을까? 그것은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