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본학 연구 (책소개)/3.일본근대사 119

제국의 유제 - 상상의 '동아시아'와 경계와 길항의 '동아시아'

책소개 절대적인 지리적 공간이 아닌, 유동적이며 투쟁의 장으로 존재하는 ‘동아시아’ 이 책은 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2017년부터 수행해 온 인문한국플러스사업(HK+)의 일환으로 기획하여 발간한 책이다. 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는 ‘포스트제국의 문화권력과 동아시아’라는 연구 아젠다에 따라 제국일본이 해체된 후에도 ‘앎·지식’, ‘매체·문화’, ‘일상·생활’ 영역에서 문화의 형태를 빌려 존재하는 제국의 유제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그 권력의 작동원리와 동태를 제시함으로써, 동아시아에서 지속되는 갈등의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책을 기획, 발간함에 있어 본 사업단이 제기한 문제의식은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 후 국민국가 체제를 기반으로 세계질서가 재..

일본급 일본인 해제집 1950~1951 - 패전국 일본이 바라본 포스트제국

책소개 ‘문화권력’의 문제를 새롭게 인식하고 탐구하다 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9년에 걸친 [제국일본의 문화권력: 학지(學知)와 문화매체] 연구사업(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지원사업)을 완수하고, 바로 뒤이어서 2017년부터 2024년까지 7년 계획으로 [포스트제국의 문화권력과 동아시아] 연구사업(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플러스, HK+)을 수행하고 있다. 두 국책사업을 통해서 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는 ‘문화권력’이라는 일관된 문제를 16년 동안 집중적으로 다루게 되는데, 전자는 제국일본을 대상으로 한다면, 후자는 1945년의 제국의 해체를 기점으로 구·제국이 존재했던 공간에 건설된 각 국민국가를 대상으로 한다. 이 연구는 이미 해체된 제국의 유제(遺制)가 이후에 건설된 각 국민국가에..

패전의 기억 : 신체.문화 이야기 1945~1970

책소개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25년 동안 전후 일본과 일본인의 자화상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전쟁 후 기억과 생리적 존재로서의 신체와 그 이미지가 어떠한 역할을 하고 변용했는지에 주목하였다. 일본이 아시아·태평양전쟁에서 패전을 겪은 후 국가주권을 '회복'하고 새로운 국민국가를 재건하고자 했던 1950년대에 나타난 대중문화를 대상으로 하여, 1950년대 일본사회 내부에서 발생한 기억을 둘러싼 갈등, 그리고 국민국가 권력과 대중문화의 관계를 검토하는 데 많은 시사점을 준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3 서문 한 장의 초상화__11 무곤칸無言館__15 노미야마 기지와의 만남__17 전쟁의 기억과 마주하다__20 관람객들에게 맡겨진 해석__24 국가, 신체, 그리고 문화__26 제1장 원폭, 천황, 그리고..

전후 일본의 사상운동과 식민지배 책임 (2022 최종길)

책소개 저자 최종길은 이 책을 내면서 두 가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자신의 시각과 언어로 일본을 연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해방 이후 한일관계를 규정하고 있는 ‘65년 체제’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한일관계를 재구축하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이 책에서는 전후 일본의 진보진영이 진척시켜 온 전쟁책임론을 3가지 층위로 나누어 비판적으로 재론하였다. 즉, 일본은 역사인식의 논의구조를 ‘전쟁책임론’에서 벗어나 ‘식민지 지배책임론’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한 ‘식민지 지배책임’이란 서양의 근대화과정에서 발생한 제국주의 국가의 식민지 건설과 운영에 관련된 일체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칭한다. 따라서 일본의 ‘식민지 지배책임’이란 일본이 근대화 과정에서..

제국 지식인의 패러독스와 역사철학

책소개 이 책의 주제는 근대 일본의 동양사학 탄생과 그 주역인 나이토 고난의 역사철학 혹은 역사관과 타자인식 및 동아시아 인식과 표상에 관한 것이다. 이러한 나이토 고난의 중국론(=지나론)을 중심으로 하여 근대 일본 지식인들이 가졌던 당시 동아시아상(像)의 한 양상을 추적해 보고자 했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나이토 고난과 중국의 재발견 제1장 나이토 고난과 지나학 1. 행적과 저작 2. 중국 방문-중국의 재발견 3. 나이토 ‘지나학’의 형성 제2장 중국론과 새로운 중국론 1. ‘지나론’의 사유구조 2. ‘신지나론’의 사유구조 제2부 중국 인식의 양상과 문화사관 제1장 인식의 양상과 근대 일본의 지나론 1. 열등한 타자로서의 지나 2. 나이토와 근대 일본의 ‘지나론’ 열풍 제2장 주변에서 중심으로 1. ..

일본기독교사

목차 한국어판 머리말 -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머리말 서장 일본에 도입된 기독교 제1장 메이지 시대 초기의 기독교 수용 제2장 초기의 기독교 제3장 천황제 확립기의 기독교 제4장 여러 교파의 성립과 전개 제5장 메이지 시대의 신학사상 제6장 자본주의 확립기 기독교인의 사상과 행동 제7장 다이쇼 시대의 기독교계 제8장 다이쇼 시대 기독교인의 사상과 행동 제9장 일본의 한국 통치와 기독교 제10장 파시즘 시대와 전시하 기독교계 제11장 파시즘 시대와 전시하 기독교인의 사상과 행동 제12장 전후의 일본 기독교 후기 재판후기 번역을 하고나서 참고문헌

유신 그리고 유신 (홍태선)

책소개 이상하고 기묘한 정념, 죽음을 탐미하는 낭만과 폭력의 역사! ‘유신’의 눈으로 한일 근현대사의 주요 대목들을 조망한다. ‘유신’은 메이지유신(일본)과 10월유신(한국)의 정치적 사건만이 아니다. 『유신 그리고 유신』은 외세와 일본의 두 번의 만남(여몽연합군의 침공과 페리 제독의 흑선)에서 싹트기 시작한, 자기신성화와 자기파괴의 정념인 ‘유신’을 주인공 삼아 일본과 한국의 근현대사를 추적한다. 만주침략, 중일전쟁, 동남아시아 침략과 태평양전쟁… 일본의 폭주는 결국 가미카제와 ‘1억 옥쇄’ 그리고 미군의 원자폭탄 투하로 종결되었다. 그것은 한편 ‘유신’의 종말이었지만, ‘유신’은 바다 건너 한반도에서 조용히 부활하였다. 박정희와 김재규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유신의 세계관 안에서 성장하였다. 한국은 ‘..

일본 학문의 근대적 전환 - 한학에서 중국학으로 -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책소개 한학의 관점에서 본 근대일본 사상 이 책은 20세기 전후 일본을 대상으로 에도시대 이래 전개되어 온 전통적 학문, 즉 한학이 새롭게 형성된 근대적 학제 속에서 자신의 위상을 모색하는 과정을 고찰하며, 이를 통해 근대일본의 사상적 특징을 철학사 혹은 사상사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메이지유신 이래로 전개된 일본의 근대화 과정을 ‘서양’이라는 잣대로 재단하고 서술하는 것은 ‘서양’을 보편적 근대의 기준으로 설정하고, ‘非서양’을 수동적 추종자로 간주하는 관점이라는 문제의식하에, 저자들은 근대일본의 지식인 여섯 명―후쿠자와 유키치, 나카무라 마사나오, 우치다 슈헤이, 이노우에 데쓰지로, 다카세 다케지로, 오카쿠라 덴신, 쓰다 소키치―의 사례를 통해 근대적 지식 체계 속에서 한학과 ..

메이로쿠 잡지 (이새봄) - 문명개화의 공론장

책소개 메이지 6년과 고종 10년의 시간은 무엇이 달랐던 것인가. 문명 개화와 계몽은 어떻게 다른가. 근대와 전근대를 가르는 것은 무엇인가. 메이로쿠 잡지는 일본의 유학파 지식인들이 메이지 유신의 혼란 속에서 창간한 동북아 최초의 학술잡지이다. 학술단체 메이로쿠샤의 기관지로 1874년에 만들어진 이 잡지는 해외의 학회와 학술지를 의식해서 만든 것이며 다루는 내용도 해외의 학술 동향과 정치, 사회문제에 관한 주장을 많이 담았다. 하지만 일본은 아직 학술이 분과학문으로 나누어지기 전이어서 다양한 분야가 섞여 있었으며 제안이나 주장, 토론에 가까운 것들도 섞여있다. 후쿠자와 유키치, 나카무라 마사나오, 니시 아마네 등 동시기의 가장 유명한 지식인들이 참여했으며 출간 족족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지식인들의 견해..

일본제국주의, 식민지 도시를 건설하다

책소개 서울과 타이베이 등 과거 일본의 식민통치를 받았던 도시들은 인구집중과 농촌과의 차이, 빈부격차, 도시빈민 등 부정적인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 일본의 경제학자인 저자는 그 원인이 제국주의 일본의 식민지 도시 건설 정책에 있다고 주장한다. 『일본제국주의, 식민지 도시를 건설하다』는 옛 식민지 도시가 형성된 과정과 그 모습을 파악함으로써 제국 일본을 바라보는, 특히 식민지시기를 거쳐야 했던 아시아인들과 일본인들 사이에 존재했던 인식의 차이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밝혀내고 있다. 우리도 1960년대 이후 비로소 최초의 국토 개발을 세웠지만, 그 방법이 여전히 식민지 시대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강권적 방식이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 특히 전통과 단절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