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동양철학의 이해 (책소개) 480

근대국학의 탄생 (2024) - 경학의 해체와 중국철학의 모색

책소개유교 경학의 해체와 함께 출현한 중국철학(사)의 모색1920년대와 1930년대에 탄생한 국학은 어디까지나 정리와 청산을 목표로 하는 학술 연구였고, 학술 연구로서 국학은 몇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다. 첫째는 호적으로 대표되는 과학적 정리로서의 국학이었다. 고힐강으로 대표되는 고사변파는 호적이 제시한 과학적 연구를 극단으로 밀고 나가 의심의 국학을 발전시켰다. 둘째는 양계초로 대표되는 중국적 덕성의 회복을 위한 국학이고, 셋째는 풍우란이 시도한 계승을 전제로 하는 철학적 국학이다. 1950년 이후 풍우란의 방향은 크게 달라졌지만, 초기의 풍우란은 양계초에 비해서 훨씬 더 세련된 방법론적 자각을 보여주었다. 넷째는 유물론으로 대표되는 전통의 해체로서의 국학이다.이런 여러 흐름을 가지는 근대국학은 유..

쾌락의 정원 (2018) - 동양의 에피쿠로스 이어의 『한정우기』

책소개동양의 에피쿠로스 이어의 『한정우기』 국내 초역동양 문화의 총수가 담긴 지식백과사전이자 양생기“삶을 건강하게 즐기는 법”에 대한 지식 총 망라청나라 초기에 쓰인 지식백과사전이자 양생서, 삶을 윤택하게 만들기 위한 온갖 지혜와 철학, 실용적 지식을 담은 『한정우기閑情偶寄』가 국내 초역되었다. 이 시기와 분야 연구를 꾸준히 해온 김의정 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한국어판 제목을 ‘쾌락의 정원’이라 붙이고, 부제에 ‘동양의 에피쿠로스’라는 구절을 넣은 것은 이 책이 독자에게 안겨줄 충격을 반영한 것이다. 한 사람이 삶을 가꾸고 즐기는 데 있어서 이 정도의 열정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책을 소개하기 전에 먼저 이어라는 인물에 대해 알아보자.‘이어李漁’라는 인물에 대하여명말 청..

도덕감정론 (2009)

책소개보이지 않는 손은 어떻게 가능한가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 그의 '보이지 않는 손'은 경제학을 배울 때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개념이다. 시장 시스템으로 일컬어지는 '보이지 않는 손'을 통해 자원이 효율적으로 생산되고 분배된다. 이러한 스미스의 설명에 대해 찬반이 엇갈렸다. 케인즈주의나 맑스주의 경제학자들은 스미스식의 자유주의 경제학을 반대한 대표적인 예였다. 특히 금융화된 세계자본주의 체제에서 경제순환 주기가 짧아지며 스미스를 거부하는 흐름이 드셌다. 소비에트 붕괴로 마르크스가 유령이 되었듯, 21세기에 연달아 발생한 금융공황은 스미스를 무덤으로 돌려보낼 것인가.『도덕감정론』을 보면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스미스는 일방적을 시장의 자율성을 옹호하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옹호하긴 ..

키르케고르의 공포와 전율 입문 (2015)

책소개키르케고르는 인간의 내면에 대한 통찰력 있는 심리학자, 20세기 실존주의를 창시한 철학자, 탁월한 문화 비평가, 그리고 그리스도교 신학자이다. 『키르케고르의 『공포와 전율』은 그 난해함에도, 키르케고르의 많은 저작 가운데 가장 인기 있고 가장 매력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신간은 『공포와 전율』을 꼼꼼하게 읽어 나가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은 영국 컨티뉴엄 출판사에서 출간된 Kierkegaard’s Fear and Trembling (2010)을 번역한 것으로, 케임브리지(University of Cambridge)대학에서 신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문학석사 학위와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C. 칼리슬이 쓰고, 군산대 철학과 임규정 교수가 번역했다.목차옮긴이의 말 | 7서문 | 11원..

밀의『공리주의』입문 (2015)

책소개철학서적 전문출판 서광사의 신간 『밀의 『공리주의』 입문』은 19세기 영국 최고의 철학자 밀(John Stuart Mill, 1806?73)의 『공리주의』를 해설한 책이다. 영국 컨티뉴엄 출판사(현재 블룸스버리(Bloomsbury) 출판사에 합병되었다)에서 출판된 Mill’s ‘Utilitarianism’을 번역한 것으로, 밀의『공리주의』를 처음으로 접하는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핵심 주제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번역은 케니의 서양철학사 시리즈를 번역한 바 있는 고려대학교 김성호 선생이 번역을 맡았다. 역자는 이번에도 외서의 느낌이 거의 들지 않을 만큼의 유려한 번역을 보여 주고 있으며 원서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공리주의는 일종의 규범 이론으로, 그것은 어떤 행위가 수..

니체 강의 (2023) - 전복의 사유와 변신의 기술

책소개삶의 기술로서의 니체를 만나다!이 책은 니체의 전복적 사유를 통해 낯익은 것들과 결별하고 다른 존재로 변신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이 사람을 보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도덕의 계보』, 『선악의 저편』, 『서광』, 『즐거운 지식』, 『우상의 황혼』,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등 니체의 주요 저서들의 내용을 망라하면서, 독자들에게 니체의 철학에 접근하는 관점과 경로를 제시하고, 그를 통해 니체의 철학을 구체적인 삶의 기술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자 했다.첫번째 강의인 「인트로」 강의에서는 『이 사람을 보라』를 중심으로 니체라는 인물과 그의 사상을 전반적으로 개괄하는 ‘사상적 평전’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어지는 일곱 편의 강의에서는 현대를 살아..

순수이성비판 강의 (2021)

책소개해설서를 열심히 읽었지만 원전 앞에서 낭패한 이들을 위한‘원전디딤돌’ 시리즈 1탄!현대 철학을 위한 최고의 종합,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내 힘으로 읽는다!철학 원전을 직접 읽고자 하는 이들에게 작은 참고서이자 작은 격려가 될 '원전디딤돌'의 첫번째 책.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의 개념과 논의들을 알기 쉽게 충실히 설명하면서도 칸트의 문장과 문체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는 방식으로 서술하여, 독자들이 원전 내용의 전모를 파악하는 동시에 원전을 직접 읽어 낼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했다.칸트의 철학은 현대 철학에 있어 커다란 전환점이자 최고의 종합으로 칸트의 책들을 읽지 않고 현대의 철학을 논하는 일은 불가능한 일이다. 또한 『순수이성비판』은 칸트의 3대 비판서 중 첫번째 자리를 차지하는 칸트 철학 전체의..

공리주의 입문 (2019)

책소개피터 싱어와 카타르지나 드 라자리-라덱의 『공리주의 입문』피터 싱어는 현대 윤리학의 논의를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리주의 철학자이다. 그는 공리주의 이론을 동물에 대한 처우, 기아와 빈곤, 생명-의료 윤리, 기후 문제 등의 다양한 실천윤리학 분야에 적용하여 전 지구적 규모에서 윤리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 책의 공동 저자인 카타르지나 드 라자리-라덱은 폴란드의 공리주의 철학자로서 헨리 시지윅의 공리주의, 생명 윤리, 아동 철학, 행복, 쾌락 등에 관해서 연구하고 있으며, 피터 싱어와 함께 『우주의 관점: 시지윅과 현대 윤리학』을 공동 저술하면서 “철학적 공리주의의 떠오르는 스타”로 부각되고 있다.이들이 함께 집필한 『공리주의 입문』은 공리주의의 기원부터 신경과학의 최신 연구 성과에 기초한 논증을..

제러미 벤담과 현대(2019) - 공리주의 설계자가 꿈꾼 자유와 정의 그리고 행복

책소개‘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에 얽힌오해와 진실지금·여기, 공평한 이해의 공론장으로벤담과 공리주의를 재소환한다공리주의의 설계자 제러미 벤담이 꿈꿨던인간의 자유와 정의 그리고 행복의 기준점인권 사상의 배아인 자연권에 의문을 제기했고, 파놉티콘(원형감옥)을 기획했으며, 반자유주의·전체주의·집단주의·부권주의의 인큐베이터로 지목 당해왔던 제러미 벤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으로만 요약되어버리는 그의 영감과 계획은 끝내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을 합리화하는 전거일 뿐일까. 이 책은 근현대 공리주의 사상과 제러미 벤담을 자기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아 그간 현대의 여러 윤리학적 화두들을 점검하고 진단해온 강준호 교수가 분석해나간 객관의 공리주의·벤담론이다. 저자는 방대한 원전과 최신의 이차문헌들을 바탕으로 이..

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동양 철학사 2024 (인물편) 요즘 세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동양 대표 철학자 17인

책소개“동양 대표 철학자 17인의철학에 대한 조각들을 완성해 나가는 철학사”철학을 처음 접하는 초심자들 입장에서는 철학을 고리타분하고 골치 아픈 학문,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이라고 생각하기가 쉽다. 하지만 철학은 몇몇 유별난 지식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인간의 정신적 생활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든 존재하는 것이다. 살아 있는 한 인간은 생각하도록 운명 지어져 있고, 또 생각하는 한, 철학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은 숙명적으로 철학하는 존재다. 인간은 자연현상을 향해 항상 의문을 품는 존재였으며, 각 시대마다 무엇이 인간으로서 올바른 길인가에 대해 사유하고 참다운 앎을 추구하였다. 또한 인간은 절망에 빠질 때 그 절망을 극복하고자 수많은 가능성을 생각해내는 존재이기도 하다. 이처럼 철학이란 인간과 인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