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주희에 대한 전기, 그 이상의 평전 이학을 구축한 사상가로서뿐만 아니라 피와 살을 가진 한 인간으로서의 인간 주희. 그의 위대한 사상이 어떻게 발전하고 완성되었는지, 그 역사적 장면이 불꽃 튀는 논전을 통해 낱낱이 드러난다. 기존의 해설서들이 추상적이고 차가운 철학 개념을 동원하여 주자사상의 형이상학적 골격을 세우는 일에 치중하였다면, 수징난의 [주자평전]은 피와 살을 가진 실존 인물로서의 주희를 구체적인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생생하게 재현해내고 있다. 주자가 제시했던 성인이라는 도학적 이상은 그동안 숭배자들 사이에서 불변하는 인격적 실체처럼 숭앙되어왔지만, 이 책에서는 이러한 문화심리를 송이라는 역사적 환경을 통해 배태되고 형성되어간 역동적인 시스템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고고하고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