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인물사 연구 (독서>책소개)/3.동양인물평전

니쓰메 소세키 평전

동방박사님 2022. 11. 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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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본의 국민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생애를 그려낸 평전

결국 인간이란 이해할 수 없는 존재다. 하지만 그럼에도 인간이란 이해할 수 있는 존재다.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들은 우리에게 그런 말들을 건네고 있는지도 모른다. 깊은 고독과 명암을 내면에 간직한 채 소설이라는 허구를 통해 인간을 탐색해간다.

“나 역시 나약한 사내에 불과하지만, 약하면 약한 대로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해볼 걸세.”

목차

머리말

제1장 불안정한 성장 과정
제2장 마사오카 시키와의 교우관계
제3장 마쓰야마와 구마모토
제4장 런던에서의 고독
제5장 작가로의 길
제6장 소설기자가 되다
제7장 『산시로』까지
제8장 『그 후』 전후
제9장 슈젠지 대환
제10장 순회강연을 떠나다
제11장 내면을 탐색하다
제12장 살아 있는 과거
제13장 『한눈팔기』에서 『명암』까지
제14장 명암 저 너머
제15장 만년의 소세키와 그 주변
소세키 개략 연보

저자 후기
역자 후기
 

저자 소개

저 : 도가와 신스케 (Shinsuke Togawa,とがわ しんすけ,十川 信介)
 
1936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났다. 1966년 교토대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가쿠슈인대학 명예교수, 일본근대문학관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근대일본문학이다.
저서로는 『후타바테이 시메이론』, 『시마자키 도손』, 『메이지 문학 언어의 위상』, 『근대일본문학 안내』, 『엔초 전집』(편집, 주해), 『소세키 회상』(편집), 『소세키 전집』(『명암』 주해) 등이 있다.
 
역 : 김수희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일어일문학과 문학사, 동 대학교 대학원 일어일문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일본어일본문화 석사, 동 대학 대학원 일본어일본문화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번역서에 『조용한 생활』, 『음악의 기초』, 『논문 잘 쓰는 법』, 『강상중과 함께 읽는 나쓰메 소세키』, 『외국어 잘 하는 법』, 『고민의 정체』, 『책이 너무 많아』 등이 있다. 저서로는 『일본 문학 속의 여성』, 『겐지모노가...
 

책 속으로

소세키는 학교에서는 수재였고, 대학교수로서도 소설가로서도 성공한 사람이었다. 그는 지인들이 부탁한 일이라면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들어줬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랐다. 세간의 시각으로 본다면 오히려 ‘처세’가 탁월했다고 평가받을 만한 경우도 있었다.
물론 그는 그런 평판을 무시했으며, 항상 주어진 현재의 직무에 충실했다. 하지만 그에 안주하지 않고 느닷없이 뜻을 바꾸거나 직업을 바꾸는 경우가 있었다. 그의 속내에는 항상 현재 상태에 온전히 만족할 수 없는 강한 욕구가 깊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 같다.
--- p.7

―생과 사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눈에 보이는 현실 세계는 광기와 무지로 가득 찬 어리석은 모습을 드러낸다. 자신은 머뭇거리며 나아가지 못하고 족쇄를 찬 채 속세에 머물고 있으나, 이번에 몸을 가다듬고 아득히 먼 신천지로 향한다. 성공할지 실패할지에 대해서는 마음을 쓰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깨달음일 것이다. 이제부터 출발하는 여행에서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사물이 나의 스승이다. 내 앞에 놓인 길은 무한히 펼쳐진 파도, 골치 아픈 영어영문학을 배우러 간다.
--- p.97

“생을 영위하는 한 순간에서 본 인간”은 스모 선수가 사각형의 모래판 안에서 언뜻 보기에 조용하게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다. 복부는 파도치고 등은 땀투성이다. 생명이 있는 한 이런 괴로움이 계속될 거라면 인간은 “정력을 소모하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그런 생각을 가진 채 살아왔던 그는, 병에 걸린 후 그것이 뒤집어졌다는 것을 자각했다. 많은 사람들의 친절이 “살아가기 어렵다고 체념하고 있던 세계에 순식간에 훈풍”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병에 감사했고, “나를 위해 이토록 고생과 시간과 친절을 아끼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감사했다. 그리고 바라건대 “선량한 인간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 p.305
 

출판사 리뷰

일본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의 삶을 따라가본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마음』, 『도련님』 등 1900년대 초에 발표된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들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매료시키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쓰메 소세키의 일생을 더듬어보면서 그의 인생관이 어떠한 변화를 거쳤는지 알아보며, 동시에 그러한 변화가 나쓰메 소세키 작품에 미친 영향에 대해 고찰해본다. 그리고 그의 작품들이 사람들에게 건네고자 하는 진짜 메시지란 무엇인지 알아본다.
100년의 세월을 넘어도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나쓰메 소세키 작품들의 매력과 깊은 여운. 이 평전에서 들려주는 나쓰메 소세키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그의 작품들의 묘미를 더욱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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