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한국근대사 연구 (책소개)/6.근대한반도전쟁

1866년 병인년, 프랑스가 조선을 침노하다

동방박사님 2022. 7. 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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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병인양요에 대한 고 박병선 박사의 기록 그 두 번째 이야기를 담았다. 전작이 외규장각 도서가 프랑스에 약탈되었음을 밝히고 한국 반환을 촉구하기 위해 프랑스인들에게 병인양요의 역사적 사실을 알리기 위함이었다면, 그 두 번째 이야기는 로즈 제독이 본국 장관에게 보낸 서한(보고서), 프랑스 정부의 공문과 외교문서, 그 당시 참전했던 병사나 학자들이 프랑스로 귀국한 후 쓴 논문, 그리고 그때 기록된 보도 등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내용을 아우르고 있다. 저자 고 박병선 박사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이 사료들의 작업이 마무리되기를 간절히 소망했으나 끝을 보지 못한 채 지난 2011년 외규장각 의궤를 고국의 품으로 돌리고 유명을 달리했다. 하지만 그의 강한 집념과 열정만큼은 이 책을 통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되었다.

목차

추천사
머리말

프롤로그_ 프랑스인이 바라본 조선

제1장 조선 원정의 종교적 배경
1. 조선에 들어온 천주교와 박해
2. 페롱 신부의 서신들, 박해의 기록

제2장 조선 원정의 정치적 배경
1. 마르텡의 기록, 조선 원정을 말하다
2. 원정을 논하는 서신들

제3장 조선 원정 이전의 상황
1. 랴오둥 지방에서 온 베롤 주교의 서신
2. 리델 신부가 제공한 조선의 정보
3. 원정을 준비하면서 보낸 로즈 사령관의 서신들
4. 프랑스 함대, 원정을 준비하다

제4장 조선 원정
1. 프랑스 함대가 남긴 기행문과 일지 요약
2. 쥐베르가 그린 조선 원정
3. 로즈 사령관의 원정 보고서

제5장 조선 원정 그 이후
1. 원정에 대한 프랑스의 평가
2. 원정 전후의 외교적 동향
3. 조선 원정, 그 후

프랑스어 원문
후기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 : 박병선 (朴炳善)
 
1929년 서울에서 출생하였다. 서울대학교 사학과 학사과정, 파리제7대학교대학원 역사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한국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프랑스 유학을 떠났으며 1967년부터 약 13년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근무하면서 직지심체요절과 외규장각 도서를 찾아낸 바 있다. 그 후 결국 '직지'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임을 증명하고프랑스에게 약탈 당한 외규장각 도서를 140여년 만에 돌려 받는데 큰 공헌을 했...
 

출판사 리뷰

고 박병선 박사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병마와 사투를 벌이면서 우리에게 알리려고 했던 병인양요에 대한 기록이다. 전작은 외규장각 도서가 프랑스에 약탈되었음을 밝히고 한국 반환을 촉구하기 위해 프랑스인들에게 병인양요의 역사적 사실을 알리기 위해 펴낸 것이었다면, 이번에 발간한 그 두 번째 이야기는 로즈 제독이 본국 장관에게 보낸 서한(보고서), 프랑스 정부의 공문과 외교문서, 그 당시 참전했던 병사나 학자들이 프랑스로 귀국한 후 쓴 논문, 그리고 그때 기록된 보도 등을 아우르고 있다.

고 박병선 박사는 평소 프랑스에 있는 한국과 프랑스 관련 자료를 꾸준히 수집해 왔다. 나아가 국내 후학들이 이러한 자료에 쉽게 접근하고, 사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필사된 옛 자료들을 정서하고 우리말로 번역해 왔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이 사료들의 작업이 마무리되기를 간절히 소망했으나 끝을 보지 못한 채 지난 2011년 외규장각 의궤를 고국의 품으로 돌리고 유명을 달리했다. 그러나 그의 강한 집념이 이 책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이끌어 우리에게 또 하나의 선물을 남겼다. 오로지 프랑스인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기록된 병인양요의 역사적 실체를 생전에 준비해 놓았던 객관적 자료들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가능한 한 프랑스인의 사고와 감성을 그대로 전달하고자 했다.

추천평

선생의 병인양요 연구 앞부분은 이미 국내에서 출판되었지만, 본론에 해당하는 것은 자료정리 수준에서 남겨져 있는 상태였다. 나는 그 자료들이 선생의 운명으로 아깝게 사장되는 줄로 알았는데, 다행히 이번에 출간되었다. 한마디로,『병인년 프랑스가 조선을 침노하다』두 번째 이야기는 선생의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이 자아내는 공명(共鳴)이라 할 수 있겠다.
이태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