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문교양 (책소개)/2.에세이

관계를 정리하는 중입니다 (2020 이평 에세이)

동방박사님 2022. 9. 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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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SNS에서 13만 명에게 사랑받은 작가
2020년 베스트 셀러 이평의 관계 에세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간!

“누군가 너를 이유 없이 싫어하면 싫어할 이유를 하나 만들어줘라!”

나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원인인 ‘관계’를 속 시원하게 정리해주고, 나아가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문장들로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과 애정을 이끌어낸 책 『관계를 정리하는 중입니다』. 이번 한정판에서는 기존판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롭게 추가된 글들로 독자들에게 한발 더 다가선다. 총 214P였던 기존 판보다 무려 40P가 늘어난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을 통해 작가 이평은 특유의 사이다성 문구들로 사람 문제로 속앓이하는 독자들에게 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사람을 만난다. 개중에는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그리고 이상한 사람도 존재한다. 물론 우리는 그들을 모두 이해할 수도, 정의내릴 수도 없다. 사람에 대한 평가는 모두 상대적이고, 우리는 우리 스스로조차도 온전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넌 도대체 왜 이렇게 무례하게 구니?’ ‘너는 왜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니?’ 결국 마음속엔 무수한 질문만이 쌓여간다. 자신의 마음조차 모르는 마당에 타인에 대한 마음의 짐을 떠안고 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린 이해의 방향을 조금 바꿔볼 수 있지 않을까? ‘나는 그와 있을 때 너무 힘들어.’ ‘굳이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과의 연을 이어가야 할까?’ ‘자꾸만 선을 넘는 사람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혼자이고 싶은데, 혼자이긴 싫은 마음일 땐 어떻게 해야 할까?’ 타인에게 받은 감정의 영향으로 만남 후 집에 돌아와 몸져눕는 당신,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운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타인은 타인을 모른다. 끝끝내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 하고 살아갈 것이다. 이해하려고 노력할수록 반목은 계속될 것이고, 그 속에 감정이 섞여 있다면 상처를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쭙잖은 조언 대신 묵묵히 지켜봐 주는 건 어떨까. 이해 말고 존중의 태도로 말이다."

 

목차

Prologue
잘 살아온 게 맞을까요

1, 좁혀지는 관계 속에서 나를 알아가는 것

ㆍ누군가 이유 없이 너를 싫어하면 싫어할 이유를 하나 만들어줘라
ㆍ우정은 영원하지 않을 것처럼 매번 흔들린다
ㆍ아니다 싶은 관계는 내칠 줄도 알아야 한다
ㆍ마음을 주는 일마저 이렇게 어려워서야 앞으로 잘하는 일을 무엇이라 설명해야 해
ㆍ남들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 없다
ㆍ인생을 자주적으로 사는 법
ㆍ소중한 사람에겐 정말 소중히 대해줄 것
ㆍ내가 이런 사람이니 이해해줘, 뭔 말 같지도 않은 소리
ㆍ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할까
ㆍ좋은 관계는 알다가도 모르겠는 것
ㆍ최고의 복수는 보란 듯이 잘 사는 것
ㆍ관계를 이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기
ㆍ나도 이제 누군가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다
ㆍ행복해지는 방법은 저마다 설명서가 다르다
ㆍ일상 속, 여전히 내 행복을 챙겨주던 사람

2, 더 이상 당하지 않고 내 자리 찾기

ㆍ최대한 단순하게 그러나 행복하게
ㆍ내가 얼마나 만만해 보였으면
ㆍ역지사지, 사람은 역으로 지랄해줘야 자기가 무엇을 잘못한 지 안다
ㆍ나쁜 놈은 끝까지 나쁜 놈
ㆍ남을 잘 믿지 못하는 사람의 특징
ㆍ반드시 걸러야 할 인성 문제 있는 사람 유형
ㆍ내가 싫은 건 너도 강요하지 마라
ㆍ착하면 손해 보는 세상을 살고 있다
ㆍ알고도 당해야 했던 날, 모욕으로부터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야
ㆍ이중적이고 이기적인 사람들로부터 의연해지는 법
ㆍ비밀은 나누지 않을수록 좋은 것
ㆍ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ㆍ지능 말고 공감적 지능 조언 말고 다정한 위로
ㆍ타인에게 상처받지 않고 살아가는 법
ㆍ낙인 이론이 내게도 적용되었을 때
ㆍ인간관계에 너무 연연하지 말 것
ㆍ젊을 때는 사서라도 고생한다는 말처럼 개똥 같은 철학
ㆍ사람부터 믿지 말고 상황을 믿을 것
ㆍ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는 오히려 독이다
ㆍ거절해도 될 때는 거절해도 됩니다
ㆍ서로 못 잡아먹어서 으르렁 대는구나
ㆍ머리 빠진다, 대충 살자 상대적 박탈감 느끼지 말고
ㆍ인생에 도움 되는 사람보단 편안한 사람

3, 소소하지만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행복

ㆍ더 아픈 사람이 덜 아픈 사람을 위로한다
ㆍ하고 싶은 일 하면서 소중하게 살아요
ㆍ열심히 살 필요 없다니, 그런 헛소리가 어디 있어요?
ㆍ노잼 인생, 월급 찍히는 것이 유일한 낙
ㆍ자주 행복해야 좋은 인생
ㆍ이게 어떻게 돈 낭비로 보여요? 행복 소비지
ㆍ인생은 실전이다, 쉬운 일 하나 없다
ㆍ당신이 무조건 달라질 수 있는 법
ㆍ나를 위해서 시간을 쏟는 일은 인생 낭비가 아니다
ㆍ행복해지는 세 가지 방법
ㆍ자신감을 가질 것 자존감을 높일 것 자기다움을 지킬 것
ㆍ괜찮아요 천천히 잘될 겁니다
ㆍ느리게 가는 것에 불안을 느낀다면
ㆍ되게 고생했으니까, 내가 진심으로 잘 되었으면 좋겠다
ㆍ삶의 목적은 ‘완벽’이 아닌 행복에 있는 것
ㆍ나만 불행하다는 억울함에서 벗어날 것
ㆍ보기 좋게 인생을 망쳐볼 것
ㆍ비웃음으로부터 무력해지지 않는 법
ㆍ이 고통 다 지나간다, 이 시련 결국 벗어난다
ㆍ완벽하게 일하려고 나 혼자 고장 나지 말자
ㆍ나는 나로서 의미 있는 사람
ㆍ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을 만나요 그런 사람이 되어요
ㆍ내가 놓치면 안 될 사람·나부터 행복해지는 법

4, 새로운 사랑을 꿈꾼다면

ㆍ당신이라면 예쁜 사랑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ㆍ열에 아홉이 괜찮은 사람이면 뭐해
ㆍ사랑을 못 하는 게 걱정이라면, 이제는 괜찮을 것이다
ㆍ마음부터 열려고 하지 말고 사람부터 만나고 보자
ㆍ사랑하기 전 고려 사항
ㆍ사랑은 그 사람이 되어보는 것
ㆍ여자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사랑받고 있음을 느낀다
ㆍ자존감 낮은 연애
ㆍ이별 후, 내가 되찾아야 할 것들
ㆍ그런 사람 만나요
ㆍ사랑, 마음과 표현의 관계
ㆍ봄 때문에 하는 예쁜 상상

Epilogue
나답게 사는 일에 또 한 번 실패했습니다

 

 

저자 소개 

저 : 이평
‘평’이라는 공간 속 주인장. 매일 저녁 사람들에게 다정한 글 한 끼를 대접한다. 우울하거나 불안한 이들에게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마음을 찾을 수 있도록 단어를 쌓고 문장을 엮어 길을 안내한다. 『관계를 정리하는 중입니다』 『우린 누군가의 봄이었으니까』 등을 썼다.
 
 

책 속으로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 때문에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참 시간 허비하고 있었단 생각부터 든다. 결국 그들에게 나를 미워할 정당한 이유를 만들어주면 되는 일을 말이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잘 보일 필요 없더라. 어차피 그런 노력 속에서 싫어할 이유를 찾는 사람들이니까 말이다.
--- p.14

‘우리가 이만큼 알고 지냈으니까, 이렇게 편히 대해도 상관없겠지?’ 그건 무슨 말도 안 되는 생각일까. 정작 본인이 같은 상황에 처하면 불같이 화를 낼 거면서.
--- p.34

타인에게 갖는 예의 중에 하나는 그 사람에 대해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뭘 알고 있어도 “대충 알고 있는 건 모르는 것에 가깝다.” 여기며, 한없이 겸손한 초심자의 자세가 필요하다.
--- p.42

만남을 지속하려고 더 이상 애쓰지 않을 것이다. 모두와 잘 지낼 수도 없을뿐더러, 그러한 삶은 매우 실속 없으니까. 이제는 조금 더 어른스러워지려 한다. 정말 당신을 사랑할 사람들을 찾길 바란다. 시간을 헛되이 묵혀 두지 않도록 매일 자신을 철저히 아껴 주길 바란다.
--- p.49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삶이 오히려 인간관계를 돈독히 해주고 우린 시절에 맞게 살아갈 뿐이다. 스스로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붓고, 혼자만의 시간을 누리며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가. 미니멀 라이프. 불필요한 약속이나 감정은 최대한 줄이고,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과 일들로 삶을 채워가자. 최대한 단순하게 그러나 행복하게.
--- p.61

내가 조금 더 눈치 없는 선택을 했더라면, 나는 지금 되게 편히 살고 있을 텐데. 그러니까 사람을 대할 때는 말이다. 조금은 강단 있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싸가지 없어 보일지라도 두고두고 후회할 일은 없을 거니까.
--- p.63

타인을 희생양 삼아 자신이 마치 관대한 사람인 것처럼 허세로 치장한 사람들. 앞으로 그런 얼간이들은 상대하지 않으려고 한다. 동조하는 이들까지 모두 말이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얼마나 자랑할 게 없었으면 남을 깎아내리면서 밑바닥 인생을 자처할까. 마음에 담아둘 필요 없다.
--- p.69

남을 잘 믿지 못하는 사람의 특징
첫째, 누군가 열렬히 사랑해봤다.
--- p.70

타인은 타인을 모른다. 끝끝내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 하고 살아갈 것이다. 이해하려고 노력할수록 반목은 계속될 것이고, 그 속에 감정이 섞여 있다면 상처를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쭙잖은 조언 대신 묵묵히 지켜봐 주는 건 어떨까. 이해 말고 존중의 태도로 말이다.
--- p.92

사람부터 믿지 말고 상황을 믿으라는 말을 꽤 신용하는 편이다. 사람을 믿어오다 어느 순간 신뢰가 깨지면 첫 번째로 상실감에 허덕일 게 뻔하니까. 그리고 조각난 신뢰를 애살스럽게 줍고 나면 영 찜찜한 감정들에 불면에 시달릴지도 모를 일이다.
--- p.110

사람은 만나봐야 안다. 그 사람에 대해 전부 알고 있는 것 같이 느껴져도 끝까지 모르는 것들은 분명 존재한다. 사람은 시시때때로 변하니까. 불가항력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아야 할 것 같다. 그러한 성질만 놓고 보면 말이다. 사람 일이란 애초부터 말도 안 되게 이상한 일이라, 우리가 전혀 힘을 쓰지 않아도 괜찮을 수 있다.
--- p.112

행복은 단순해질 때 가장 높은 가치를 끌어낼 수 있다. 특별한 자극 없이 그렇게 일상 속 무언가를 소중히 여길 때 인생은 달라질 것이다. 익숙함에 지나친 행복, 풍요로움이 낳은 공허한 마음은 소소한 단단함으로 거듭날 것이다.
--- p.147

무엇을 아무리 노력하고 준비해본들 어른이면서 아이기도 한 나. 무엇으로도 정의 내리기 아쉽다. 무엇으로 정의 내리기에 나는 어리기도 하고 어리지도 않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는 결국 나로서 의미 있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 p.191

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신기하다.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익숙해질 법도 한데, 요지부동의 1등만을 갈구하니까. 기왕이면 기분 좋은 답변으로 확인하고 싶어 한다. 지금도 변함없이 진심을 유지하고 있는지. 한쪽으로 치우친 외사랑이 된 것은 아닌지. 빈틈을 외로움으로 채우고 있는 건 아닐지에 관해서 말이다. (중략) 하지만 애석하게도 사랑은 나이를 먹지 않으니까. 무한한 애정을 쏟아 주어야 한다. 변함없는 마음을 유한한 시간 속에서 알려 주어야 한다.
--- p.218
 

출판사 리뷰

어질러진 방을 치우듯, 우리의 관계도 조금씩 청소할 수 있을까?
당신의 고민에 용기를 심어 줄 사이다 관계 에세이,
『관계를 정리하는 중입니다』 루나 에디션!


지인과의 잦은 트러블로 인해 애를 먹고 있을 때, 이 책 안에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 글귀가 있었다.

만남을 지속하려고 더 이상 애쓰지 않을 것이다. 모두와 잘 지낼 수도 없을뿐더러, 그러한 삶은 매우 실속 없으니까.

이래도 되는 걸까? 사람들을 떠나보낸 이후의 내가 잘 살아갈 수 있을까? 누구든 날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괜한 걱정 때문에 너무 많은 관계를 버겁게 끌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만의 노력으로 관계가 해결되는 것도 아닌데.

관계를 정리한다는 말에는 어쩐지 무시무시한 기운이 있다. 홀로 될 것만 같다는 두려움. 내가 사회에 잘 속하지 못할 것만 같다는 불길함 같은 것. 하지만 이평 작가는 관계에 대한 전혀 다른 해석을 들려주었다. 우리는 우리 곁에 남아 줄 사람들을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다는 것. 관계는 막연하고 모호하게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의지를 통해 얼마든지 정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이다.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나에게 좋지 않은 영향만을 주는 사람들을 그냥 스쳐가도록 내버려두기 시작한 이후, 나는 비로소 나의 마음에 집중하고 나아갈 수 있었다.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중요한 방법을 깨닫게 해 준 에세이. 『관계를 정리하는 중입니다』를 2021년 루나 에디션으로 새롭게 출간한다. 변함없이 우리에게 관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들려주고 있는 이 책은, 더없이 가벼운 문장들로 실행에 옮길만한 가치가 있는 해답을 내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