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국제평화 연구 (책소개)/5.미국정치

그 일이 일어난 밤 - 존 볼턴의 백악관 회고록

동방박사님 2022. 10. 1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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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진실은 결국 스스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섬세하고 엄청난 파괴력으로 백악관에서 일어난 일들의 내막들 최초 공개!

[아마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종합 1위
미국 내 100만 부 판매 돌파


이 책은 내부자의 눈으로 트럼프 행정부를 바라본 가장 종합적이고도 풍부한 회고록으로 꼽힌다. 로널드 레이건과 아버지 부시, 그리고 아들 부시 정부에서 모두 일해 본 저자 존 볼턴은 트럼프 정부의 국가 안보 보좌관으로서, 대통령을 거의 매일 만나온 사람답게, 집무실 안팎에서 드러나는 그의 모습을 섬세하고 꼼꼼하게 그려냈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정책을 마치 부동산 거래를 매듭짓는 일쯤으로 여기고,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TV 쇼맨십에 치중하는 모습, 자신의 관심사를 추구하는 면 등을 낱낱이 파헤친다.

뿐만 아니라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등과의 관계에서도 미국이 점점 깊어가는 위협에서 대처할 기회를 놓침으로써 오히려 약자의 처지에 놓이게 되는 상황을 상세히 기록했다. 베네수엘라의 격변 사태, 북한 김정은의 변덕과 기만으로 점철된 행동, G7 정상회담에서의 마지막 승부, 이란의 계산된 전쟁 도발, 탈레반을 캠프 데이비드에 데려오겠다는 말도 안 되는 계획, 그리고 중국이라는 독재국가를 달래다가 전 세계가 그들의 치명적인 거짓말에 노출되어버린 과정 등 다수의 외교 정책을 통해 트럼프 정부의 혼란과 갈등을 엿볼 수 있다.

 

목차

1장 웨스트 윙으로 가는 대장정
2장 “위험!”을 경고하고 강권을 발동하라
3장 미국이 탈퇴하다
4장 싱가포르 슬링
5장 세 도시 이야기 - 브뤼셀, 런던, 헬싱키에서 한 정상회담들
6장 러시아를 좌절시키다
7장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나가고 싶지만 문을 찾지 못한 트럼프
8장 혼돈의 나날
9장 베네수엘라에 해방을
10장 중국발 뇌성
11장 하노이와 판문점
12장 트럼프, 길을 잃다. 그러고는 겁도 먹다
13장 아프가니스탄의 대테러 임무부터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위기일발까지
14장 목가적인 생활의 끝
15장 에필로그

참고 자료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 : 존 볼턴
 
역 : 박산호
 
번역가, 에세이스트. 한양대학교 영어교육학과에서 공부하고 영국 브루넬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영화 ‘툼스톤’의 원작 소설 <무덤으로 향하다> 번역을 시작으로 번역가로 데뷔. 이후 스릴러의 거장인 로렌스 블록의 소설 시리즈, 영화 ‘월드워Z’의 원작 소설인 <세계대전 Z>, 영화 ‘차일드 44’의 원작 시리즈, 여성 첩보원 시리즈 ‘레드 스패로우’의 원작 소설,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의 원작 ...

역 : 김동규

포스텍 신소재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여러 기업체에서 경영기획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비트코인의 미래》,《턴어라운드》, 《랭킹: 사회적 순위 매기기 게임의 비밀》, 《21세기 기업가 정신》, 《그림으로 배우는 윈-윈 협상법》, 《유니콘의 눈물》, 《리더는 멈추지 않는다》, 《그 일이 일어난 방: 존 볼턴의 백악관 회고...
 
 

책 속으로

트럼프가 일요일 오후에 내게 전화해서 우리는(이야기는 주로 그가 다 했다) 이십 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중동에서 올바른 방식으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고 혼잣말을 했다. 그리고 통화 내내 그 말을 계속하다 가끔씩 무역전쟁과 관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옆길로 새곤 했다. 트럼프는 방금 잭 킨(4성 장군이자 전 육군 참모차장)을 [폭스 뉴스]에서 봤는데, 시리아의 다섯 개 주요 공군기지를 파괴해서 기본적으로 아사드의 전 공군을 쓰러뜨리자는 그의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내 명예가 달린 일이요”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듣자 투키디데스의 유명한 말이 떠올랐다. 즉, ‘공포와 명예와 이익’이 국제 정치를 작동시키고 결국 전쟁을 일으키는 동 인이라는 말이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미 전화를 걸어와 프랑스는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 대응에 참여할 가능성을 강력하게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그날 오전에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쉬너가 영국의 외무장관인 보리스 존슨이 전화해서 프랑스 대통령과 근본적으로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고 내게 말했다. 이렇게 각국이 신속하게 우리의 대응을 지지하겠다고 보장한 점은 고무적이었다. 영국 외무장관이 왜 쿠쉬너에게 전화했는지는 앞으로 다루게 될 것이다.
--- p.70~71

트럼프가 본 하나는 맞았다.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지금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긍정적인 대답을 끌어내기 위해 고안된 질문이었거나 그 회담을 그 자리에서 끝낼 수도 있는 위험한 질문이었다. 겉보기에는 순진한 혹은 예리한 질문을 해서 사실상 상대에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 하는 부담과 위험을 떠넘긴 것이다. 그 질문으로 그가 트럼프를 낚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김은 한반도의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열심히 주장했다. 그의 진심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는 건 그도 알지만, 그 사람들은 그의 전임자들이 한 행동을 가지고 그를 오판하고 있다며 그는 다르다, 라고 했다. 트럼프는 김정은이 상황을 전면적으로 변화시켰다는 점에 동의했다. 하지만 김은 수십 년에 걸친 북한의 기본 노선을 그대로 고수해서 힘들었던 미국-북한 역사를 지난 미국 행정부들의 적대적인 정책 탓으로 돌렸다. 그는 그와 트럼프가 자주 만나는 것처럼 두 사람은 그간 쌓여온 불신을 털어버리고 비핵화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같이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는 전에도 다 들어본 말이었지만 트럼프는 처음이었다. 그는 김의 평가에 동의하면서 미국에도 아주 호전적인 사람들이 있다며 특히 지난 미국 정부들에 대한 김정은의 비판과 관련해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흥미롭게도 트럼프는 북한과 맺는 그 어떤 핵협정이건 그에 대한 상원 승인을 받아보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의 핵협정에 대해 상원의 비준을 받으려 하지 않았던 오바마의 접근법과는 대조적으로 긍정적인 자세였다. 이 시점에서 폼페이오가 내게 슬쩍 자기 노트를 디밀었다. 거기에 “입만 열었다 하면 거짓말이군”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나도 동의했다. 김은 더 이상 핵실험은 없을 것이며, 그들의 핵 프로그램은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해체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 p.165~166

러시아에 대한 트럼프의 일관성 없는 견해와 결정 때문에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복잡해졌고, 사이버와 비사이버 문제들이 종종 충돌했다. 게다가 사이버 억제력을 수립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았다. 우리가 하고 싶은 거의 모든 사이버 공격 작전들이 불가피하게 기밀로 남아 있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 작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이들은 자신들이 공격받았다는 걸 알겠지만, 우리가 말하지 않는 한 누가 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우리의 적들에게 우리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던 시절은 끝났다는 걸 통보하고, 우리 친구들에게 미국이 사이버 공간에서 진군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역량에 대한 공개 토론이 있어야 했다. 10월 하순에 나는 오바마 시대에 만들어진 규칙들의 골자들을 없애고 우리가 한 일들을 폭넓게 전달하는 취지로 워싱턴에서 공개 발언을 했다. 나카소네 장군 같은 다른 행정부 관료들도 나와 같이 행동했다. 이는 발표해야 할 내용과 기밀로 유지해야 할 내용 사이에서 어느 걸 선택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복잡한 영역이었다. 우리가 더 많이 말할수록, 전 세계 대중과 정책 입안자들의 마음속에 더 큰 억제력이 자리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럴수록 동시에 우리의 역량이 더 많이 노출된다. 그러면 다른 이들이 자국의 사이버 프로그램의 공격적인 면과 방어적인 면 둘 다를 향상시키는 데 이용할 수 있다. 이것은 분명 미래 정부들이 토론해야 할 분야다. 하지만 트럼프의 개인적인 태도가 어떻든 우리는 러시아와 다른 모든 이들로부터 미국의 선거를 보호하기 위해 상당한 일을 해냈다.
-- p.266~267

트럼프는 다시 한 번 주한미군 주둔 비용 논의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 당사자로 나를 지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나의 협상 파트너가 누구였냐고 묻더니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물론 정의용은 이 말에 상당히 기분 나빴을 것이다. 그는 이번에는 난데없이 중국의 환율 조작 문제로 넘어갔다. 문재인은 김정은이 체제의 안전보장을 원한다는 이야기로 화제를 다시 돌리려고 했다. 트럼프는 김정은이 원하는 안전보장은 러시아나 중국이 아니라 미국으로부터일 뿐이라는 데 동의했다. 트럼프는 우리가 이미 한국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는데도 거기서 얻는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과 짧지만 매우 성공적인 회담을 할 것이며, 그것은 문재인에게도 아주 좋은 일일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은 한국인들이 트럼프를 존경할 뿐 아니라 좋아한다고 말했고, 이에 트럼프는 자신이 인기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며 우쭐해졌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클럽에서 한국 여성들이 다가와 그를 끌어안은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된 후 한국에서 일어난 변화에 관해 일장 연설을 늘어놓았다. 그는 자신의 트윗을 보고 김정은이 만남에 응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그를 끌어낼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이야기였다. 문재인은 한국이 김정은과 연결되는 직통 전화를 설치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 전화가 있는 곳은 조선노동당 본부로, 김정은은 아직 그곳에 한 번도 간 적이 없다고 했다. 전화는 그 주말에도 역시 가동되지 않았다.
--- p.506~507

트럼프는 “이라크는 우리를 눈곱만큼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아르빌 영사관을 언급하며 “그냥 나가버리죠”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 항공모함(링컨호)은 아주 멋진 물건이었어요”라는 얘기도 했다. 어쩌면 해군에 관해 생각하다 보니 육군과 마크 밀리 장군이 떠올랐는지도 모르겠다. 밀리는 10월 1일에 던포드의 후계자로 부임할 예정이었다. 트럼프는 우리가 밀리를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초대하기 시작해야 하는지 물었고, 그 결정권을 던포드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그것은 정말이지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주어진 자리에는 한 번에 한 명만 앉게 되어 있었고, 임기가 시작되고 임기가 끝나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다. 밀리를 포함해 내가 그 후에 이 문제를 함께 논의한 그 누구도 인수인계가 임박하기 전에 던포드와 밀리 둘 다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시키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사실 그때가 와도 과연 그런 결정이 옳은지 의문이었다. 던포드는 차분하게 “제가 떠나기를 원하실 때 언제든 떠나겠습니다, 대통령님”이라고 대답했고, 트럼프는 다행히 한발 뒤로 물러났다. (나는 회의가 끝나고 나서 던포드에게 사적으로, 임기가 끝나기 전에 그가 떠나게 될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고, 적당한 시기가 오기 전에 밀리가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던포드는 무표정한 얼굴로 있었지만, 나는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사임할 생각으로 상황실에서 걸어 나가기 직전이었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 p.550~551

나는 2019년 9월 10일에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을 사임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그 이후에 트럼프의 탄핵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이 일어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 당시에 나는 이제는 유명해진 내부고발자의 불만에 관해 아는 것이 없었고, 그 불만 이 행정부 내에서 어떻게 처리되었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 불만과 그 이후에 그 불만에 쏟아진 관심은 워싱턴의 정세를 전혀 예측 할 수 없는 방식으로 뒤바꿔놓았다. 나는 내부고발자가 누구인지 모른다. (…) 한편 내가 행정부를 떠난 정황과 이 책을 쓰던 당시의 상황을 생각하면 트럼프가 책의 출판을 막으려고 전력투구할 것임이 처음부터 분명했다. 적어도 2020년 대선이 끝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런 전대미문의 적대적인 태도와 척 쿠퍼의 조언을 고려해서 나는 출판 전 검토를 위해 책의 원고를 제출하기로 했다. 합법적으로 기밀로 분류될 만한 내용은 싣지 않았기 때문에 원고를 제출할 의무가 없다고 확신했는데도 말이다. 트럼프 시대에는 일반적인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에필로그」중에서
 

 

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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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와 하노이에서의 북미 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 위기에 몰아넣은 우크라이나 스캔들,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결정 절차 그리고 보좌관들,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의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충동적으로 내린 결정들

[아마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종합 1위
미국 내 100만 부 판매 돌파

위트와 풍자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트럼프 정부에서의 453일간의 기록
노련한 보좌관으로서 워싱턴 정가의 속사정을 꿰뚫어보는 혜안까지 겸비한 그의 섬세한 필력을 엿볼 수 있는 책!


『그 일이 일어난 방』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로 몇 번의 출간이 무산되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빛을 보게 되었다. 존 볼턴은 ‘메모광’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2018년 4월부터 2019년 9월까지,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으로 지내며 해당 시기에 백악관에서 일어난 일들을 상세히 기록했다. 이 책은 그 내용을 마치 드라마를 보듯 위트와 풍자를 곁들여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노련함과 혜안까지 겸비한 저자의 필력은 책 곳곳에서 묻어나는 유머러스함과 함께 더욱 빛을 발한다.

이 책은 내부자의 눈으로 트럼프 행정부를 바라본 가장 종합적이고도 풍부한 회고록으로 꼽힌다. 로널드 레이건과 아버지 부시, 그리고 아들 부시 정부에서 모두 일해 본 저자 존 볼턴은 트럼프 정부의 국가 안보 보좌관으로서, 대통령을 거의 매일 만나온 사람답게, 집무실 안팎에서 드러나는 그의 모습을 섬세하고 꼼꼼하게 그려냈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정책을 마치 부동산 거래를 매듭짓는 일쯤으로 여기고,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TV 쇼맨십에 치중하는 모습, 자신의 관심사를 추구하는 면 등을 낱낱이 파헤친다.

뿐만 아니라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등과의 관계에서도 미국이 점점 깊어가는 위협에서 대처할 기회를 놓침으로써 오히려 약자의 처지에 놓이게 되는 상황을 상세히 기록했다. 베네수엘라의 격변 사태, 북한 김정은의 변덕과 기만으로 점철된 행동, G7 정상회담에서의 마지막 승부, 이란의 계산된 전쟁 도발, 탈레반을 캠프 데이비드에 데려오겠다는 말도 안 되는 계획, 그리고 중국이라는 독재국가를 달래다가 전 세계가 그들의 치명적인 거짓말에 노출되어버린 과정 등 다수의 외교 정책을 통해 트럼프 정부의 혼란과 갈등을 엿볼 수 있다.

그는 국가 안보 보좌관으로 지내면서 자신의 신조를 첫 페이지에 이렇게 밝혀놓았다.

“직업으로서 국가 안보 보좌관의 매력 중 하나는 복잡하기 그지없는 데다 셀 수 없이 많은 도전에 처한다는 점이다. 만약 당신이 산사태처럼 쏟아지는 정보와 내려야 할 결정들, 막대한 업무량에 압도되고 있다고 해보자. 그리고 그 와중에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전개되는 국내와 국제 인사들의 불꽃 튀는 자존심 대결을 본다고 해보자. 이때 흥분을 느끼는 사람이 아니라면, 혼란과 불확실과 위험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다른 일을 찾아보길 바란다. 이 일은 사람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일이다. 하지만 외부인들에게 이렇게 정신없이 돌아가는 판의 복잡한 퍼즐들이 어떻게 맞아떨어지는지 설명하기란 불가능하다. 게다가 그렇게 맞아떨어지는 경우도 별로 없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여러 정부에서 일해본 저자의 노련한 시선을 빌려 워싱턴 정가의 속사정을 꿰뚫어볼 수 있게 된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란 등 수많은 국가 정상들과의 외교 과정과 이들 나라를 두고 미국 내부에서 비밀리에 오고가는 정치적 대화를 통해 그들이 각 나라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게 된다.
 

추천평

너무나 놀라운 나머지 눈이 튀어나올 지경
- [CNN]

볼턴은 주요 외교 정책에 직접 참여했을 뿐 아니라 그 누구보다 투철한 보수주의자로 평생을 살아온 고위공직자다. 그런 그가 처음으로 모든 것을 밝히는 회고록을 펴냈다. 그는 대통령의 서글픈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 [뉴욕타임스]

정부 내부인사가 바라보는 대통령의 가장 실제적이고 치명적인 속살이 드러난다. 대통령과 그의 수석보좌관, 그리고 외국 지도자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길고 긴 알력과 갈등이 드디어 공개. 백악관이 왜 그토록 이 책의 출판을 가로막았는지 알 만하다.
- [워싱턴포스트]

폭발적이다.
- [비즈니스인사이더]

꼼꼼한 디테일이 가득한 책
- [이코노미스트]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묘사
- [텔레그래프]

트럼프의 타락과 부패가 과연 얼마나 크고 깊은지를 보여준다.
- [애틀랜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