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계국가의 이해 (독서)/6.아프리카

이집트의 유혹

동방박사님 2022. 12. 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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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집트의 고대 문명에 매료된 작가가 몇 번의 여행을 통해 얻은 자료를 토대로 써 내려간, 문명 답사를 위한 새로운 스타일의 여행 안내서다. 문화 유산을 제대로 경험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충분한 사전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현지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취재해 담아냈는데, 꼼꼼한 기록과 방대한 사진 자료가 웅장하고 찬란한 문명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여행을 계획중인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기존에 출간되었던 관련 서적들을 섭렵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이루어진 이 작업은 독자적인 시각으로 새로운 볼거리와 감동을 전해주며, 이집트 문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목차

I. 나일의 선물
II. 신들의 나라
III. 승리자의 도시
IV. 이집트의 상징
V. 하늘에 오르는 계단
VI. 종교개혁의 무대
VII. 문명의 보고
VIII. 영원한 안식처
Ⅸ. 나일의 진주
X. 람세스2세의 땅
XI. 그림문자의 열쇠

저자 소개 

저 : 이태원 (李泰元)
 
1937년 삼백(三白)의 고장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마친 뒤 서울로 올라와 경기중·고,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50대 늦은 나이에 서강대학교 공공정책 대학원에서 석사과정(북한학 전공)을 이수했다. 1962년 대한항공(KAL)에 입사한 이래 40년 동안 항공수송분야에 종사하면서 도쿄지점장, 파리지점장, 미주본부장, 기획담당 부사장, 한진그룹 경영조정실장 겸 한진 사장을 지냈다. 재직 중 남미에서부터...
 

출판사 리뷰

이집트 문명 답사를 위한 새로운 스타일의 여행 길잡이

이 책은 고대 이집트 문명에 관한 학술서나 이집트 기행문이 아니다. 몇 번의 이집트 여행을 통해 얻은 자료를 토대로 집필한 고대 이집트 문명 답사를 위한 새로운 스타일의 여행 안내서이다. 문화유산여행은 그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 미리 읽고 어느 정도 알고 여행해야한다. 그래야만 아는 것만큼 보이고, 보는 것만큼 새로운 것을 느끼고, 느낀 것만큼 더 큰 감명을 받는다. 이것이 문화유산여행의 특징이기도 하다.
이집트하면 누구나 피라미드, 스핑크스, 황금 마스크 그리고 오페라 「아이다」를 연상할 것이다. 그곳 1,200㎞에 이르는 나일 강 유역의 곳곳에 5천년에 걸친 고대 이집트, 그레코·로만시대, 이슬람시대의 사적과 문화유산이 비교적 잘 보존된 채 남아있다
더욱이 이집트 여행은 가는 곳마다, 보는 것마다 유적의 웅장함에 놀라고, 유물의 정교함에 감탄하고, 유산이 많음에 탄복하고, 내용의 신비스러움에 감명을 받는 '감동의 연속'이다. 그리고 이집트 여행은 하면 할수록,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더 매력을 느끼고 더 큰 감동을 받는다.
이들 다양한 문화유산들이 지구촌 사람들의 발길을 이집트로 유혹하고 있다

다섯 차례, 두 달여에 걸친 이집트 취재의 산물

저자는 1975년 대한항공(KAL) 파리 지점장 시절 처음으로 이집트를 찾아갔다. 당시에는 카이로와 피라미드 밖에 둘러보지 않았으나 그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것은 그동안 그가 보아온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 문명은 발뒤꿈치조차 쫓아가지 못할 위대한 고대문명이었다.
이집트와의 첫 만남에서 받았던 충격을 가슴 깊숙이 갈무리했던 저자는 정년퇴직한 다음인 2004년 두 번째로 이집트 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에는 10여 명의 지인(知人)들과 함께 갔다. 저자는 이들 지인들을 위해 60여 쪽의 이집트 문명 소개 팸플릿을 손수 만들어 미리 나눠주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지인들도 저자가 받았던 것과 같은 '충격'을 이야기했고, 팸플릿이 아닌 본격적인 이집트 문명 답사기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그것이 이 책이 나오게 된 계기였다.
이후 저자는 집필 작업과 더불어 2006년, 2007년, 그리고 2008년 다시 이집트로 발걸음을 옮겨 홀로 이 찬란한 고대문명을 구석구석 취재했다. 한 번 다녀올 때마다 그의 카메라에는 몇 천 커트의 사진 자료가 담겨 있었다.

토인비의 「역사 연구」를 읽듯 이 책에 빠져든다!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일본에서 간행된 「오리엔트 문명 사전」을 위시하여 한국, 미국, 일본 등지에서 간행된 40여 권의 관련서적을 죄다 섭렵했다. 이 책에는 본인이 직접 체험하여 가슴에 스민 생생한 고대문명의 향기에다, 이 같은 간접체험을 통한 지식이 고스란히 담겼다. 집필 기간 4년여, 모두 몇 만 커트에 육박하는 사진에서 골라 실은 300커트가 넘는 자료사진, 그리고 권말 부록으로 붙인 '고대 이집트 문명 키워드 해설', 그리고 이 책에는 2004년 여행 때 함께 갔던 상명여자대학교의 박정자 명예교수의 이집트 기행문이 함께 실려 있어 이 책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여행길에 나서는 유럽인들이 토인비의 「역사 연구」를 필독서로 치듯 이 책은 이집트를 찾으려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귀중한 자료임에 분명하다.

나일의 물을 마신 사람은 다시 나일로 돌아온다!

「나일의 물을 마신 사람은 다시 나일로 돌아온다」는 이집트의 속담이 말해주듯이 이집트를 한번 여행한 사람은 꼭 다시 가보고 싶어 한다. 고대 이집트 문명이 남긴 유적과 유물은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더 매력을 느끼고 더 큰 감동을 받는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우선 이집트 여행에서 만나는 유적이나 유물은 그 하나하나가 최소 몇 천 년 넘는 오래된 것들이다. 피라미드만 하더라도 4천 6백년 가까이 되었다. 성서 구약의 아브라함12)「Abraham: B.C.1800년경」이나 모세13)「Mose: B.C.1250년경」가 있기 훨씬 옛날에 만들었다. 옛 그리스가 역사에 등장했을 때 피라미드나 대 스핑크스는 이미 고대 유적에 속했다. 중국이 자랑하는 만리장성조차도 피라미드가 건조되고 1800년이 지난 뒤에 만들기 시작했다. 거대한 신전을 비롯하여 오벨리스크나 신전 기둥의 돋새김이나 무덤의 벽화까지도 아무리 안 되도 3천년이 넘는다.
고대 이집트 문명의 유산은 오래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규모가 크다. 이집트의 상징인 기자의 대 피라미드만 하더라도 그 높이가 147m나 된다. 1889년에 파리에 에펠탑이 서기 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 또한 룩소르의 카르나크 신전은 그 길이가 600m나 된다. 현재 전 세계에 남아 있는 신전 유적 중에서 가장 크다.
더욱이 고대 이집트 문명의 유산은 그 수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현재 나일 강 유역에 남아있는 피라미드를 비롯하여 신전, 파라오의 무덤만 하더라도 300개가 훨씬 넘는다. 그리고 일용품·신에게 바친 공물·장제용품·도구·장식품·조각·미술품 따위 지금까지 출토된 유물이 2백만 점이 훨씬 넘는다. 그런데도 아직 사막의 모래 속이나 나일 강 유역의 진흙 속에 묻혀 있는 유물이 많아 지금도 곳곳에서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발굴된 유물 중 1백만 점이 넘는 유물들이 카이로의 이집트 박물관, 룩소르의 룩소르 박물관, 아스완의 누비아 박물관, 알렉산드리아의 그레코·로만 박물관을 비롯하여 전국 곳곳에 자리한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나머지 1백만 점 가까운 유물들은 런던의 대영 박물관,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베를린의 이집트 박물관. 로마의 이집트 박물관 따위 세계 유명 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다 (본문 39-40쪽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