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대한민국 현대사 (책소개)/5.대한민국대통령

박근혜 일기 (2012)

동방박사님 2023. 6. 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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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일기가 책으로 엮어져 나왔다. 일기는 자기 혼자 보기 위한 글이기에 거짓을 말하지 않으며, 사람의 가장 깊은 내면을 담고 있는 글이기에 그 사람의 속내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글이다. 그렇기에 일기를 공개한다는 것은 사람들 앞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다. 우리 국민들이 정치인들에게 가장 바라는 일일 것이다.

박근혜 후보의 일기가 처음 공개된 것은 1998년 10월의 일이다. 박근혜 후보는 항상 원칙의 정치, 신뢰의 정치를 강조한다. 원칙의 정치를 실현하려면 먼저 자신이 지닌 원칙이 무엇인지 알려야 한다. 그리고 그 원칙대로 행동할 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는 2004년부터 시작한 싸이월드의 다이어리가 추가 되어, 정치에 입문한 이후의 생각이 추가되었고, 박근혜연구회에 의해 일기가 쓰인 시대적 배경과 일기를 쓸 때의 심경에 대한 분석이 함께 엮어져 나온 것이 예전에 공개된 일기와의 차이점이다.

박근혜 후보의 일기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쓰여 있다. 박근혜 후보만의 깊은 사색과 철학이 담겨있어 격언집 같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목차

제1기 개인의 삶을 접고 영부인의 자리로
1. 아파도 아파할 시간이 없었다 (박근혜 22세)
2. 박정희 대통령과 병아리(23-25세)
3. 최고 권력자와 가장 가까운 사람 (26-27세)

제2기 고통은 사색을 통해 철학을 낳는다
1. 청춘의 끝자락에서 고통의 문이 열리다 (박근혜 28세)
2. 절망과 울분 그리고 외로움의 나날 (29세)
3. 어머니의 유지를 잇다 (30-33세)
4. 독한 마음을 먹으며 (34-36세)

제3기 역사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뛰어들다
1.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며 (박근혜 37세)
2. ‘조국의 등불’을 밝힌 고난의 행군 (38세)

제4기 세상을 바르게 하려면 자신부터 바르게
1. 박근혜의 사생활이 알려지지 않는 이유 (박근혜 39세)
2. 나의 바름이 세상의 바름이고, 남의 평안이 나의 평안이다 (40세)
3. 마지막 일기 (41세)

제5기 국민을 받드는 것이 하늘을 받드는 것
1. 모든 선택의 중심에는 애국이 있었다 (박근혜 52-53세)
2. 아픔을 경험한 만큼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다 (54-55세)
3. 사랑은...... (56-60세)
 

저자 소개

저 : 박근혜연구회
IT 융합기술, BT와 NT로 스마트해지는 사회, 글로벌화, 인구감소와 고령화, 통일 ……. 2035년까지 한반도에서 벌어질 극적인 변화는 우리 사회를 더 붐비고, 더 늙어가고, 더 확대되고, 더 바쁘고, 더 똑똑하게 만들 것이다. 는 2010년 학계, 언론계, 문화계, 첨단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30~40대 사람들로 구성되었으며, 그동안 미래 사회의 리더로서 박근혜의 정치철학, 정책을 토론해온 자발적인 소모임이다.

책 속으로

1974년 11월 27일
“하루 종일 머리를 채우는 것. 그것은 어머니가 안 계시다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1974년 9월 16일
“책임. 너무나도 무거운 책임.” --- 본문 중에서

1974년 11월 10일
“소탈한 생활, 한 인간으로서의 나의 꿈, 이 모든 것을 집어던지기로 했다. 이왕 공인으로 나서지 않으면 안 될 운명이라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 본문 중에서

1981년 9월 30일
“배신하는 사람의 벌은 다른 것보다 자기 마음 안에 무너뜨려서는 안 되는 성을 스스로 허물어뜨렸다는 점…” --- 본문 중에서

1981년 2월 15일
“논쟁의 근원, 그 근본적 원인은 대개 사랑의 결핍에 있다. 남의 잘못을 자꾸 발견하고 들추는 것, 이것도 근원적으로 사랑의 결핍에 있다.” --- 본문 중에서

1981년 3월 10일
“빛은 어둡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다. 사랑은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불편하고 또는 괴로울 때 더욱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 본문 중에서

1981년 6월 10일
“몸에 더러운 때를 씻어내듯이, 마음의 때도 씻어내야 하는데 그 씻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고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걱정 안하는 날이 죽는 날이라는 말도 있지만 걱정, 고민, 고통은 살아있는 인간의 속성이고 살아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 본문 중에서

1981년 9월 27일
“인생 최고의 지혜는 웃는 생활 속에 있다. 또 고생을 웃음으로 소화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즐겁고 명랑하게 지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은 생의 완전한 주인이다.” --- 본문 중에서

1981년 11월 6일
“고통을 거쳐야만 비로소 인간다워지는 것일까. 확실히 고통 중의 인간을 하느님은 더 사랑하는 것 같다.” --- 본문 중에서

1989년 10월 27일
“묘소까지 가는 도중 마음의 울렁임을 참기 힘들었다. 추모사에서 ‘아버지!’하고 부르고 나서 감정이 폭발하면 자제키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 안에서 어머니께 기도 드렸다. 감정을 억제하게 해주십사고. 덕분에 차분히 추모사를 읽을 수 있었다.” --- 본문 중에서

1990년 1월 7일
“평범한 가정에 태어났더라면…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이란 결국 평범함 속에 있다고 느껴진다. 비범하셨던 부모님을 모셨던 것부터가 험난한 내 인생 길을 예고해 주었던 것이다.“ --- 본문 중에서

1990년 2월 7일
“운명은 항상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가야만 할 길로 선택의 여지도 없이 몰아넣는다. 여태까지 그래왔다. 지금도 예외없이.” --- 본문 중에서

1991년 1월 6일
“내가 그토록 도를 따라 어긋남이 없이 살려고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자신의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이다. 그리 살지 않고는 마음이 결코 편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다.” --- 본문 중에서

1991년 10월 23일
“성실한 오늘이 있기에 또한 그와 같은 미래가 있을 수 있고, 성실한 오늘들이 모여 바로 그와 같은 과거가 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정치인의 속내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이 말이 가장 어울리는 곳은 어디일까. 많은 국민들은 정치판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정치인들의 거짓말, 말 바꿈, 변절과 배신이라고 불리는 ‘변신’ 등을 너무 많이 보아왔다. 그래서 속내를 알 수 없고 믿을 수 없는 것이 정치인들이고, 그런 사람들이 모인 곳을 정치계가 아닌 ‘정치판’이라고 불러왔다. 이런 정치판에서 자신의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는 정치인이 있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과연 그것은 정말 속내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 의심부터 들 것이다. 하지만 그 속내가 일기라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일기가 책으로 엮어져 나왔다. 일기는 가장 개인적인 글이고,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혼자 보기 위한 글이기에 거짓을 말하지 않으며, 사람의 가장 깊은 내면을 담고 있는 글이기에 그 사람의 속내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글이다. 그렇기에 일기를 공개한다는 것은 사람들 앞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다. 우리 국민들이 정치인들에게 가장 바라는 일일 것이다.

《박근혜 일기》가 대중 앞에 서게 된 이유는?

박근혜 후보의 일기가 처음 공개된 것은 1998년 10월의 일이다.《고난을 벗삼아 진실을 등대삼아》라는 책으로 공개되었다. 자신만 보려고 써두었던 일기를 만천하에 공개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해 4월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국회의원은 ‘공인’이다. 박근혜 후보에게 공인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일기 곳곳에서 공인이 된다는 것은 개인의 삶을 모두 내려놓고 온몸을 바쳐 무한한 사명감으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그런 생각을 지녔기 때문에 공인이 되면서 일기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공인이 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일 것이다.

박근혜 후보는 항상 원칙의 정치, 신뢰의 정치를 강조한다. 원칙의 정치를 실현하려면 먼저 자신이 지닌 원칙이 무엇인지 알려야 한다. 그리고 그 원칙대로 행동할 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일기를 공개한 것은 원칙과 신뢰의 정치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보인다.
하지만 일기가 처음 공개된 1998년에는 유력 정치인도 아니었고, 국민의 관심을 끌만한 소재가 못되었기 때문에, 화젯거리가 되지 못했고 별 호응을 얻지 못한 채 이내 서점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렇게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던 일기가 2012년 대선을 맞이해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또한 2004년부터 시작한 싸이월드의 다이어리가 추가 되어, 정치에 입문한 이후의 생각이 추가되었고, 박근혜연구회에 의해 일기가 쓰인 시대적 배경과 일기를 쓸 때의 심경에 대한 분석이 함께 엮어져 나온 것이 예전에 공개된 일기와의 차이점이다.

자연인 박근혜의 고통

박근혜 후보의 일기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쓰여 있다. 박근혜 후보만의 깊은 사색과 철학이 담겨있어 격언집 같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런 사색과 철학은 박근혜 후보가 겪어야만 했던 가슴을 에는 고통에서 나온 것이다. 그 고통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는 대통령의 딸이나 정치인이라는 색안경을 벋고 자연으로서의 박근혜를 바라보면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과연 이 사람은 누구일까

“그의 아버지는 삼촌을 모두 때려잡았고, 외삼촌들과 외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그의 장남은 평생 몸이 약해 골골 거렸고, 며느리들도 하나같이 말썽을 부렸다. 처음 들인 며느리가 요상한 사술을 써서 쫓아냈는데, 두 번째 며느리는 동성애자였다. 첫째 아이에게 자기 자리를 물려주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골골하더니 일찍 죽어버리고, 손자가 어린 나이에 그 자리를 이었다. 그런데 그만 둘째 아들이 조카를 죽이고 그 자리를 빼앗았다.”

한편의 막장 드라마나 막장 가족을 연상시키지만, 그 ‘자리’는 왕위이고, 이 사람은 세종대왕이다. 가장 위대한 임금으로 꼽히는 세종대왕을 자연인으로 바라보면 이런 인생을 산 불행한 사람이 된다.
박근혜 후보를 자연인으로 바라본다면 어떻게 될까?

22살에 어머니가 피살되었고, 그 때문에 학업조자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5년 뒤인 27살에는 아버지도 피살되었다. 10년 정도 사실상 연금 상태로 자유에 제약이 많은 삶을 살았고, 세상 사람들이 아버지를 배신하고 왜곡과 날조로 비방하는 것을 참아내야 했다. 정치인이 된 이후, 보인 스스로도 거리에서 괴한의 칼을 맞아 죽을 고비를 넘겼고, 당이 크게 흔들릴 때마다 대표를 맡아 위기를 극복했지만, 위기를 넘기면 반대 세력들로부터 온갖 견제에 시달렸다. 청춘 시절부터 역사적 격동이 개인의 삶을 흔들어 놓는 통에 결혼 같은 평범한 행복을 누려보지 못한 채 현재 독신으로 홀로 살고 있다.

과연 이런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평범한 가정에 태어났더라면…’이 평생의 꿈이었던 박근혜 후보의 삶. 그 삶을 담아낸 일기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아픔이 남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픔이 남기고 가는 것은 상처만이 아니다. 아픔은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남기고 간다. 누구보다 아픔을 많이 겼었던 박근혜 후보. 그 아픔이 무엇을 남기고 갔는지 일기는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