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서양철학의 이해 (책소개)/4.서양철학이해

불안을 이기는 철학 (2023) -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열네 번의 스토아 수업

동방박사님 2023. 7. 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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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덜 반응하고, 덜 화내고, 덜 판단하라!”
나를 흔드는 감정과 생각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열네 번의 스토아 수업


스토아 철학은 순식간에 몰아쳤다가 사라지는, 들떴다가 침잠하는 감정보다는 하루하루 일정하게 안정감을 느끼는 삶을 위한 기술이다. 영미권에서 많은 독자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는 인기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우리를 우울하게 하거나 압도하는 일상 곳곳에 스토아 철학을 적용하고 경험한 변화들을 들려준다. 『불안을 이기는 철학』을 통해 세네카, 에픽테토스, 아우렐리스의 지혜가 당신의 걱정과 불안을 덜어주는 놀라운 순간을 경험해보라.

목차

〉〉프롤로그 지적이고 이성적인 삶을 위한 태도
〉〉스토아 철학이란

1부 어떻게 살 것인가

죽음을 인식할 것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알 것
위기에 의연할 것
단단한 마음을 가질 것
선한 사람이 될 것
섣부르게 판단하지 말 것

2부 어떻게 행복해질 것인가

감정의 동요를 줄이는 법
절제하는 법
소셜미디어를 다루는 법
가진 것에 만족하는 법
포모 증후군과 비교하는 마음 이기는 법
불안을 이기는 법

3부 어떻게 죽을 것인가

애도하는 법
잘 죽는 법

〉〉에필로그 행복은 생각의 질에 달려 있다
 
 

저자 소개

저 : 브리지드 딜레이니 (Brigid Delaney)
[가디언(The Guardian)]의 기자이자 미국, 영국, 호주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칼럼‘ 브리지드 다이어리(Brigid Delaney’s diary)’의 칼럼니스트. 이전에는 [시드니 모닝 헤럴드(Sydney Morning Herald)], [데일리 텔레그래프(The Daily Telegraph)][, CNN 런던] 등에서 리포터, 섹션 편집자, 특집 작가 등으로 활동했다. [ABC 온라인], 『보그(Vog...
 
역 : 조율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국제통상학·스페인어를 전공하고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을 거쳐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캐나다 킹스턴대학교에서 영어 연수를 마친 뒤 주한멕시코 대사관에서 통번역사로 근무했다. 이후 독일에 거주하면서 심리학 학사를 취득하고 스페인 AULASIC 의학번역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코칭과 심리 관련 과정을 다수 수료했다. 현재 출판번역 에이전시 글로하나에서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책 속으로

에픽테토스가 《엥케이리디온》에서 가장 처음에 이렇게 말했다. “세상에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일도 있고 통제할 수 없는 일도 있다. 통제할 수 있는 건 우리의 의견과 추구하는 가치, 욕망과 혐오다. 하지만 신체와 재산, 명성은 통제할 수 없다. 한마디로, 우리의 행동 외에 모든 것은 통제할 수 없다.” 에픽테토스는 본래 노예였다. 어머니도 노예였다. 노예로서 그는 통제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지만, 주인은 그를 완전히 통제할 수 없었다.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지는 못했을지언정 그의 생각, 반응, 성품은 전적으로 자신의 것이었다. 그는 “행복에 이르는 유일한 방법은 나의 의지로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걱정을 멈추는 것이다”라고 했다.
--- p.69

마음이 평온해지면 덜 반응하거나 활활 타오르는 감정에 휘말릴 가능성이 작아진다. 그러면 나의 하루를 망가트리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하루를 망치지지도 않을 것이다. 마음이 평온한 상태에서는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고 분명 화와 짜증을 덜 낼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아타락시아에 도달할 수 있을까? 사방이 재난과 질병, 주의를 분산시키는 일들, 욕구, 마케팅, SNS로 가득 차 있지 않은가. 세계의 종말이 다가온다는 분위기를 풍기며, 인정사정없이 자본주의를 추구하는 이 세상에서 과연 그게 가능할까?
--- p.127

인간은 우주의 사물을 ‘좋음’과 ‘나쁨’으로 구분하여 정리하는 경향이 있다. 판단이 언제나 객관적인 진실을 나타내는 건 아님에도 종종 적절한 정보 없이 빠르게 판단해버린다. 좋거나 나쁘다고 꼬리표를 붙이는 일들 중 많은 것이 사실은 중립적이다. 아우렐리우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간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일을 좋거나 나쁘다고 정의한다. ‘나쁜’ 일이 일어날 때 또는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때 신을 비난하고, 그 일이 일어난 데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미워한다. 아니면 어떤 사람에게 책임을 지우고 미워하기로 마음먹는다. 인간의 악한 행동 중 다수는 좋고 나쁨이라는 기준을 적용하는 데서 나온다.
--- p.156

현실을 바라보고, 명확한 시각으로 상황을 직면하는 건 더는 고통받지 않고 고통을 덜 수 있는 열쇠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똑바로 들여다볼 때 고통스러울까 봐 두려워한다. 삶에 대한 환상이 깨질까봐서다. 하지만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필요한 건 용기지, 현실을 희석하는 게 아니다. 누군가는 현실이 어떤지 말해주어야 하며, 그래야 용기와 지혜로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 진실을 바라보지 않고는 지혜를 발휘할 수 없다.
--- p.177

분노를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초기에 들었던 강력한 감정이 사그라들고, 마음을 가리던 안개가 걷히거나 얕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세네카가 말했다. “상처받은 일들이 마음을 뒤집어놓았다고 할지라도 한 시간이면 그 일에 무뎌질 것이다. 다른 일들도 잊힐 것이다. 기다리는 방법이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더라도, 기다려보면 나를 지배하는 건 화가 아닌 판단임이 확실해질 것이다. 무엇이 됐든, 본질을 파악하고자 할 때는 시간에 맡겨라. 바다에 폭풍이 칠 때는 무엇도 선명하게 볼 수 없다.”
--- p.216

미루는 건 인생을 가장 크게 낭비하는 방법이다. 미루는 습관은 매일 주어진 시간을 앗아가고 미래의 약속에 기대게 함으로써 현재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한다. 인생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기대하는 것이다. 내일에 매달리면 오늘을 잃어버리게 된다.
--- p.272
 

출판사 리뷰

“돈을 벌어도, 경험이 쌓여도,
왜 우리 삶의 불안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까?”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스토아 철학으로 자기 계발하기’ 유행
심신이 지친 사람들에게 맞춤 처방전을 제공하는 스토아 철학을 책으로 만나다


걱정, 불안, 슬픔, 분노… 시시때때로 우리 마음을 쥐고 흔드는 부정적인 감정들로 마음 편할 날이 없는 현대인. 《불안을 이기는 철학》은 그런 우리들의 마음에 휴식을 선물하는 책이다. 〈가디언〉 기자이자 인기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신호 없이 앞차가 끼어드는 일상적인 사건부터 의사로부터 무시무시한 진단을 받는 상황까지, 그리고 타인의 비난이나 가까운 이들과의 갈등과 이별까지 우리가 흔히 겪는 힘든 순간들에 스토아 철학의 지혜를 적용하고 경험한 놀라운 변화를 들려준다.

“더 이상 불안해하며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내 삶을 흔드는 고민들에 답하는 가장 오래된 지혜


영국 엑서터대학교가 온라인상에서 약 7,0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을 했다. 참가자들에게는 일주일 동안 매일 책을 읽고 토론하며 스토아 철학자처럼 생활해보는 미션이 주어졌다. 연구진은 실험을 시작한 날과 그 주의 마지막에 참가자들의 행복 수준을 측정했는데, 부정적인 감정 14퍼센트 감소, 긍정적인 감정 10퍼센트 증가, 삶의 만족도 13퍼센트 증가(2018년도 실험 결과) 등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이 실험을 통해 엑서터대학교는 스토아 철학이 사람들의 행복감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스토아 철학은 대단히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학문이다. 삶을 구체적으로 나아지게 하는 기술을 얻을 수 있다. 워런 버핏, 잭 도시(트위터 공동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메타 창업자), 토머스 캐플런(월스트리트 재벌), 팀 페리스(베스트셀러 작가) 등 실리콘밸리의 수많은 리더들이 스토아 철학에 열광했던 이유도 바로 이러한 점 때문.

스토아 철학은 기원전 3세기 제논에 의해 창시됐다. 거상이었지만 배가 난파해 막대한 재산을 잃은 제논은 불행을 다스리는 방법을 연구하다 스토아 철학을 만들어냈다. 이후 스토아 철학을 발전시켜나간 인물들 역시 그들의 철학적 사유를 실제 삶 속에서 발전시켜나갔다. 노예라는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고 황제의 철학자가 된 에픽테토스, 로마 시대에 활약했던 교육자이자 정치가였던 세네카, 전쟁과 역병으로 나라를 다스려야 했던 철인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대표적이다.

저자 역시 외딴섬에서 자급자족할 것 같은 통념과 달리, 스토아 철학이 실제적이고 나아가 사회와 공동체 문제에 대단히 깊게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매료되었다. 특히 저자는 스토아 철학자들이 추구했던 ‘아타락시아(ataraxia)’개념을 전적으로 따랐다. 아타락시아는 ‘방해받지 않는 상태’라는 의미다. 사랑에 빠지거나 술에 취했을 때 느껴지는 기분 좋은 순간이 아니라, 주위가 평온함에 다다른 상태를 가리킨다. 누군가 귀에 대고 세상이 망할 거라고 속삭여도 평정심이 흐트러지지 않는 평화로운 상태. 스토아 철학자들은 혼돈, 전쟁, 역병, 배신, 탐욕, 기후변화 등 속에서도 아타락시아를 추구하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저자는 2,000년 전으로 떠나 스토아 철학자들을 만나고 자신에 삶에 그들의 가르침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저자는 우리가 지금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을 얻을 수 있었다.

‘끊임없이 닥치는 역경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어떻게 하면 욕망과 불안을 다스리고 내면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까?’
‘인생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실패에 굴하지 않고 이를 발판삼아 나아갈 수 있는가?’
‘상실과 슬픔을 다스리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매일매일 스토아 철학을 실천하라!
어떤 상황에도, 누구의 방해에도 끄덕없이 단단한 나로 살아가기 위하여


이 책은 스토아 철학을 학문적으로 접근해 정리하기보다는 ‘철학이 삶의 무기가 되는’ 순간을 몸소 체험하고 집필되었다. 특히 20년 차 칼럼니스트이자 기자인 저자가 자신의 특기를 살려 스토아 철학의 개념을 하나하나 나눈 후 풀어 설명한다. 독자는 이 책에서 철학이 어떻게 삶에 적용되고 도움이 되는지 그 과정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저자의 스토리에 공감하며 스토아 철학을 더 가깝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자신에게 스토아 철학은 매일 연습하는 철학이라고 말한다. 마음 근육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틈날 때마다 오래된 지혜의 말을 되새긴다. 어찌할 수 없는 일에 온 신경을 쓰고, 조마조마하면서 평온함을 잃고, 불안해하면 허송세월하던 때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다. 위기와 혼돈에 직면했을 때도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싶은 사람,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고 싶은 사람, 과거의 습관이나 부정적인 패턴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 진정으로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막연한 불안과 무기력을 떨치고 하루하루 평온하도록 자신의 삶을 다스릴 수 있는 철학의 기술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