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정치의 이해 (독서)/6.보수주의

맹자, 진정한 보수주의자의 길 (2008)

동방박사님 2023. 8. 1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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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맹자의 사상을 통해 우리시대의 보수주의, 그리고 보수주의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맹자의 사상이 갖는 보수성이 현대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를 살피며 또한 시장주의적 가치를 보수주의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국에서 보수주의가 가리키는 의미는 ‘우익’ 혹은 ‘반공’이다. 그렇지만 이런 시각은 진정한 보수주의가 갖는 의미와 거리가 멀다. 저자는 맹자를 연구하고 그의 사상으로부터 진정한 보수주의자의 모습을 찾고 있다. 맹자는 전쟁 상황에서 모두가 이익을 말하던 시기에 그는 인간의 존엄함을 주장했으며, 주(周) 나라 같은 봉건국가에서 정치철학의 근거를 찾았다. 또한 그는 자신으로 사는 삶, 자신의 자존감을 키워 가는 삶을 통해 개인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런 삶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도덕적 엘리트가 지배하는 왕도정치가 실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정치는 타인에 대한 공감을 확장하여 모든 사람들의 인(仁)을 키우는 것이었다.

이 책은 인간에 대한 끝없는 믿음과 전통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지니고 혼란한 시대를 살아간 진정한 보수주의자인 맹자를 만나는 동시에 보수주의와 보수주의자들이 진정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보수주의가 가야할 길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목차

머리말_생산적인 『맹자』 읽기를 위하여

1부 맹자의 시대와 그 사람됨

1_혼란한 시대와 대결하다
전쟁이 일상이 된 시대
대세는 부와 권력
법이 필요한 시대
맹자가 자임한 사명

2_그의 사람됨과 삶
맹모삼천과 교육
왕도정치를 향한 열정
스승으로서의 삶

2부 자신으로 사는 삶

1_나를 나이게 하는 것
나는 누구인가?
사람의 본성 │사람 가운데 나
가치의 근원인 내 마음
진정한 나 │나의 감정이 가치의 원천

2_본성 키우기
감정 예민하게 하기
공감의 능력 │사랑은 배워야 하는 것 │가장 진한 사랑
덕으로 정착시키기
감성에서 덕으로 │하늘과 사람의 협동 │네 가지 덕

3_마음 지키기
마음과 욕심의 대결
자신이 되기 위한 공부
집 나간 마음, 마음을 찾기 위한 공부 │스스로를 위한 공부
호연지기를 길러야 하는 이유
용기의 내면화 │호연지기는 도덕적 체력

3부 세상의 주인 되기

1_관심 넓혀 가기
타인과 관계 맺기
타인과의 관계 맺기는 나를 완성해 가는 과정 │관계의 매개는 덕 │덕은 타인을 움직이는 능력
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세계
맹자가 그린 좋은 사회 │사람이 도를 넓힌다 │내 마음과 세상의 규범

2_객관세계와 마주하기
내게 주어진 것
본성과 명 │재아자와 재외자
명에 대처하는 자세
사명은 노력해서 완수할 것 │그 결과에는 순응할 것 │도덕과 정치, 그리고 나의 가치 │운명의 영역을 최소화하는 노력

3_자기 신념 지키기
인륜에 대한 위협 물리치기
인륜 지키기는 문명 지키기 │평등애의 공동체주의는 인을 무시하는 것 │사회를 거부하는 개인주의는 의를 무시하는 것 │인륜은 개인과 공동체의 조화를 위한 것 │다른 형태의 문명 위협자들
유용성의 원리 비판하기
부국강병의 법가 │전쟁터를 누비는 외교 전문가들 │전쟁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논리 │사이비 군자
부동심과 지언
언어와 정치 │부동심을 위한 지언

4_권력 다루기
도덕적 지도자로서의 위상
제후에게 발탁되어야 하는 현실 │도도한 덕의 전문가
관계의 원칙
군신유의 │벼슬에 나아감과 물러남
혁명도 불사한다
혁명의 정당성 │혁명의 조건

4부 우리시대의 맹자 읽기

1_세상의 중심에서 주인으로 사는 삶
나는 정말 존엄한 존재인가
완전하게 선하지는 않더라도 │나와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힘
성장의 과제
세상의 중심으로 │함께 성장하기

2_환영할 만한 보수주의자의 모델
한국의 보수주의로서 유학
근대 서양의 보수주의 │우리의 보수주의로서 유학
유학자의 긍지와 책임감
덕의 불평등 │도덕성에 근거한 자부심과 헌신

맺음말_맹자와 사이좋게 지내기

부록

맹자의 성선설
『맹자』와 원목차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 : 이혜경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 전공으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한 뒤, 일본 교토(京都)대학에서 철학박사로 있었으며 중국근대사상사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동아시아의 근대화 과정에서 일어난 윤리관의 변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저서 및 역서로는 『천하관과 근대화론 : 양계초를 중심으로』, 『량치차오 : 문명과 유학에 얽힌 애증의...

책 속으로

욕망의 생활을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겠지만 가끔은 한번쯤 멈춰 서 볼 일이다. 잘못된 길을 달려가고 있을지 모르니 말이다. 그렇게 멈춰 서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세상을 돌아보다, 문득 맹자가 얘기하는 인간의 길을 선택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물질로 내 몸에 살을 붙이는 삶보다, 내 안에 있는 마음으로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삶이, 정말로 내 본성에 맞는 일이어서 나를 행복하게 하는 길이라고 생각될지도 모른다. --- p.252

유학자들이 갖는 자부심은 그 한계를 긋지 않는다. 이들은 자신들의 마음이 우주에 가득 차면 우주와 자신의 동급의 가치를 갖는다고 생각했다. 이들의 자부심은 이러한 측은지심에 근거한 것이므로 진정한 유학자라면 그들은 자기 한 몸의 이익, 자기 가족의 이익이라는 사적인 관심은 이미 진즉에 넘어선 사람이다. --- p.276

그는 경쟁을 조장하여 외적 발전을 꾀하는 것보다는 내면을 성장시킴으로써 자기발전을 도모하는 삶을 좋은 삶이라고 여길 것이다.……이 산업사회를 유능하게 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보다는 항상 자신의 삶을 반추할 수 있는 주체적인 사람으로 키워 내는 데 힘쓸 것이다. --- p.277

효율이 아니라 누구나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그는 청년 실업을 줄이는 데도 적극적일 것이다. 그는 안정된 생업이 인간성을 잃지 않고 사는 데 최소한의 조건임을 분명하게 알고 있다. 그는 인간을 완성품으로 보지 않으며, 완성된 인재가 될 것을 개인에게 요구하지 않는다.
--- p.278
 

출판사 리뷰

우리시대의 진정한 보수주의자의 길을 묻는다!
-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맹자의 정치철학으로 오늘의 보수주의를 비판한다


맹자가 오늘날에 살아 있다면 그는 무엇을 하며 살까? 그는 구의원에서 시작해 시의원을 거쳐 국회로 진출할 수도 있다. 혹은 시민단체의 구성원이 되어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거나 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할 수도 있다. 혹은 올바른 교육정책의 실현을 위해 운동할 수도 있다. 어떤 위치에 있든 그의 대략의 행동은 예상할 수 있다.
국회의원이 된다면 그가 내거는 공약은 자존감 있는 아이로 성장하기 위한 교육정책, 끝까지 자존감 있는 사람으로 죽을 수 있는 노인정책에 집중되지 않을까?
―본문 277쪽 「환영할 만한 보수주의자의 모델」 中에서

고전을 통해 현재의 삶을 말하는 리라이팅 클래식은 이번엔 2천 년 전 혼란한 전국시대를 살았던 보수주의자 맹자를 만난다. 『맹자, 진정한 보수주의자의 길』은 맹자의 사상을 통해 우리시대의 보수주의, 그리고 보수주의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그의 사상은 등장부터 회귀적이었다. 전쟁 상황에서 모두가 이익을 말하던 시기에 그는 인간의 존엄함을 주장했으며, 주(周) 나라 같은 봉건국가에서 정치철학의 근거를 찾았다. 하지만 맹자가 말하는 보수주의는 지금 우리가 보는 보수주의와 다르다. 그는 자신으로 사는 삶, 자신의 자존감을 키워 가는 삶을 통해 개인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런 삶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도덕적 엘리트가 지배하는 왕도정치가 실행되어야 했다. 그가 말하는 정치는 측은지심(惻隱之心), 즉 타인에 대한 공감을 확장하여 모든 사람들의 인(仁)을 키우는 것이었다. 도덕성을 키운 사람들은 측은지심의 영역 또한 확장된다. 이들은 도덕적 전문가로서 타인의 아픔을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맹자가 보기에 이들은 공감을 통해 세상 사람들의 슬픔을 자신의 문제처럼 생각할 수 있고, 그 마음은 점점 자라 결국 자타의 구별이 없는 상태로까지 커져 간다. 이들의 확장된 마음은 타인에게 퍼져 나가는 것만이 아니라 타인들 역시도 자신의 인을 실현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맹자는 생각했다

맹자 보수주의의 키워드, 측은지심
―자기애에서 시작해 이웃, 마을, 세상으로 커져 가는 사랑


▶ 이익을 추구하는 보수주의는 가짜다
맹자가 살던 전국시대는 항시적인 전쟁상태였다. 그 당시는 팽팽한 힘의 균형으로 지탱되고 있었고, 어느 한쪽이 무너지면 바로 땅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발생했다. 전쟁으로 신분 간의 이동은 활발해졌고, 사람들은 유동적인 시기를 틈타 부와 권력을 갖고 싶어 했다. 이익이 최고의 가치였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도 모두가 자신의 이익에만 골몰한다는 점에서 전국시대와 닮아 있다. 집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까 고민하고, 재산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재산을 물려줄 때 나오는 세금조차 아깝게 여긴다. 우리는 지킬 이익이 많아서 변화를 바라지 않는 사람들이 보수주의자라고 생각한다. 맹자가 보기에 그것은 오해다. 맹자 사상의 연원을 본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보수주의와 맹자가 말하는 사상은 대척점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이익 추구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사상은 전국시대 법가(法家) 사상이다. 그들은 법을 통해 가족 질서를 해체하고 모두가 이익을 추구하도록 만들었다. 맹자는 이렇게 인간을 대상으로 보는 법가의 시각에 저항했다. 맹자가 보기에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가 아니라 선한 본성을 가진 완결적인 존재였다. 그런 맹자에게 이익을 추구하는 보수주의는 가짜다. 맹자가 말하는 보수주의는 이익을 말하지 않고, 이익에 매몰되어 고립되어 있지 않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인간이고, 인간이 가진 마음이다.

▶ 보수주의 안에는 모든 타자가 산다
측은지심은 기본적으로 타인을 향한 감정이다. 그 자체가 남의 슬픔을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능력은 맹자가 봤을 때 타인을 향한 사랑이다. 그는 마음이 커지면 세상과 나 사이의 경계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사랑하는 대상이 세상 전체로 확장되었기 때문이다. 가장 크게 확장되면 세상 모든 고통이 내 고통으로 전환된다. 그렇기에 맹자의 측은지심에는 배제해야 할 타자가 없다. 공감의 영역이 넓어질수록 그는 한 몸의 이익에 갇히지 않고 세상 모두의 아픔을 느낀다. 그것은 누구나 갖고 있는 감정이 느끼는 문제이고, 타인의 고통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가다 신문지를 수거하는 노인들을 보며 측은지심을 느낄 것이다. 그 감정은 그들이 왜 이른 아침 지하철에서 신문을 수거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나서는 노인들을 산업사회의 폐기물처럼 다루는 사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맹자가 말하는 보수주의자는 타인이 고통을 느끼면 그 아픔을 공감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느끼기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맹자가 봤을 때 측은지심의 발휘가 아니었다. 그 감정은 그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타인을 위해 움직이도록 만든다. 그래서 그에게 사회 참여는 당연한 일이었다. 정치적 성향의 차이도 맹자가 말하는 마음을 확장시키는 일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 문제를 해결해 가는 방법이 진보를 외치는 이들과 다를 뿐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세상의 폭력에 대해선 누구보다 민감하다. 세상 끝까지 마음을 넓히려고 노력한 그가 아마 지금을 살고 있다면, 진보와 보수를 떠나 측은지심을 느끼는 영역만큼의 정치적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 보수주의는 저항을 통해 자기애를 확장한다
맹자는 이익에 의해 인간을 평가하는 것을 반대했다. 이익의 유무가 아니라 덕(德)의 유무에 의해 인간을 평가해야 한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런 이유로 맹자는 덕을 키우는 일이 벼슬을 하는 일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덕을 키우기 위해선 마음을 키워야 한다. 그것은 ‘추구해야’ 할 가치가 아니다. 모든 가치는 내 마음 안에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발현될 수 있다.
맹자가 말하는 마음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사단(四端)의 감정 중에서 측은지심은 대부분 확대되지만, 수오지심(羞惡之心)의 마음은 위축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런 경우는 우리 사회에 흔한 일이다. 계약직 노동자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비정규직 문제에 분노의 마음을 느끼면서도 자신에게 돌아올 불이익이 두려워 쉽게 주저앉아 버린다. 병역제도가 가진 문제에 공감하면서도 쉽게 의견을 말할 수 없다. 맹자에게 자신으로 사는 방법은 측은지심으로 자신을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본성을 억압하는 상황에 저항하는 것도 해당한다. 맹자 사상에서 수오지심을 키워 가는 일은 자기를 확장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우리는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그저 자신 안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외부의 가치에 저항하며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이 우리가 어찌하기 힘든 사회적 환경의 문제라면 저항을 포기하고 감각이 마비된 채로 살아가기 쉽다. 맹자는 우리에게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라도 수오지심을 적극 발휘하라고 할 것이다. 수오지심으로 두려움과 공포가 없어지기 시작하면, 측은지심은 공감의 마음을 넘어 적극적인 행동까지 하게 만들 것이다.

보수주의자의 성장은 경제 성장이 아니라 도덕의 성장이다

실용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영어몰입교육’, ‘공기업의 사영화’, ‘747 성장’ 정책들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이 정책들의 공통점은 모두 성장 지향적이라는 것이다. 이 정책들은 그 중에서도 경제 성장을 위한 정책들이다. 보수주의자들이 내놓은 정책이기에 보수적인 가치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정말 보수주의자들의 주된 가치가 경제 성장일까? 이제까지 보수주의의 연원을 살펴본다면 경제 성장은 보수주의와 전혀 관련이 없다.
보수주의자들이 성장을 말한다면 그것은 경제 성장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키워 자율적인 인간으로 살아가는 삶이다. 오히려 경제 성장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경쟁에 내몰려 자신을 돌보지도 못할 만큼 피폐해진 사람들을 보며 성장을 중시하는 사회에 분노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은 경쟁사회에서 인간성을 되찾을 수 있는 작은 공동체들에 대해 사고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를 과거의 진보한 형태라고 생각해 과거를 보며 어떤 교훈도 얻지 못하는 우리에게 전통에 대한 중요성을 가르칠 것이다. 그리고 실용이라는 이름으로 도덕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현 정부를 보수주의 정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맹자는 반대할 것이다. 진정한 보수주의자라면 인간이 자신의 본성을 실현할 수 있는 조건들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자기를 넘어서 타인에게 확장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민한다는 점에서 그들은 경제 성장보다 오히려 복지와 분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타인을 향해 있는 그의 정치철학은 소고기 수입 문제로 시민과 국가권력이 대치하고 있는 지금, 정치엘리트들에게 독선적인 태도를 버리라고 말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이고 측은지심이며, 측은지심을 통한 인의 확장이다. 우리시대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바로 이런 것들에 의해서만 정의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