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기독교-개신교 (독서)/1.기독교의 역사

기독교의 발흥 (2016) - 사회과학자의 시선으로 탐색한 초기 기독교 성장의 요인

동방박사님 2023. 8. 3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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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로마 제국의 변방에서 시작된 미약한 예수 운동이 어떻게 단 몇 세기 만에
서구 세계를 지배하는 종교 세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을까?


〈2016 선교한국 대회의 책〉 선정 도서!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 펴낸 신학서적이 아니다. 기독교에 특별한 애정이 없는 종교사회학자가 특유의 시선으로 바라본 초기 기독교 발흥에 대한 탐구서다. 현대의 사회학적 이론과 분석 방법을 동원해 초기 기독교가 급성장한 요인을 탐색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성경이 전하는 초기 기독교의 모습에 대해 사회과학자로서 그가 피력하는 견해는 기독교인들에게 다소 언짢을 수 있다. 그럼에도 ‘초기 기독교의 발흥’에 대한 탐구서로서, 이 책은 깊은 영감을 준다. 거대한 이방 세계의 변방에서 출발한 미약한 종교 운동으로서 기독교가 어떻게 단 몇 세기 만에 세상을 지배하는 종교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300년의 기적 같은 부흥의 이면에는 그저 ‘기적’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현실 속 요인들이 있지 않았을까?

로드니 스타크는 이 화두를 놓고 사회학자의 시선으로 2천 년 전의 세계를 깊이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그가 길어 낸 통찰들은 역설적이게도 지금 이곳에 자리한 기독교에 매우 도전적인 결과물로 남았다.

2천 년이 지난 오늘, 다원주의와 세속화의 거대한 물결에 휩쓸려 가쁜 숨을 내쉬고 있는 지역 교회를 향해,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2천 년 전이나 다름없는 여건과 어려움을 온몸으로 체감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향해 이 책은 어떻게 새로운 예수 운동을 시작해야 할지 명민하고 날카로운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목차

1장 개종과 기독교의 성장
2장 초기 기독교의 계급적 기반
3장 유대인 선교: 성공의 개연성과 성공 요인
4장 역병, 네트워크, 개종
5장 기독교의 성장과 여성의 역할
6장 도시 제국의 기독교화: 정량적 접근
7장 도시의 혼돈과 위기: 안디옥의 사례
8장 순교자: 희생은 합리적 선택이었다
9장 기회와 조직
10장 미덕에 관한 소고(小考)

저자 소개

저자 : 로드니 스타크
Rodney Stark
워싱턴대학교 사회학 및 비교종교학 교수다. 초기 기독교의 발흥 및 당시 사회에 깊은 관심을 품고 사회학적 이론과 분석 방법을 통해 초기 기독교의 급성장 요인을 밝히고자 이 책을 썼다. 그밖에 로저 핀케와 공저한 『The Churching of America, 1776-1990』, 윌리엄 심스 베인브리지와 공저한 『A Theory of Religion』 등 다수의 책을 썼다.
역자 : 손현선
연세대 영어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원을 졸업하고 주한미국대사관 공보원 수석 통역사로 일했다. 역서로 『매티노블의 조선회상』, 『리비아는 네 거야』(좋은씨앗)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감수의 글

이제껏 복음주의자들은 교회가 직면한 이슈들에 대해 시대를 관통하는 역사적 관점과 성서를 근거로 하는 영적 관점에서 적지 않은 연구 결과물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를 사회학적 관점에서 고찰하고 통찰을 얻는 일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기독교의 발흥』의 저자 로드니 스타크는 종교적 현상에 대한 예리한 분석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사회학자로서 오랫동안 필립 젠킨슨과 함께 21세기 기독교가 직면한 여러 이슈들에 대해 명쾌한 분석과 더불어 대안이 될 만한 길을 제시해 왔다.
스타크가 제시하는 사회학적 고찰에 따른 결과물은, 오늘날의 교회는 물론, 21세기의 다변화하는 선교 환경 속에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복음이 핍박과 저항이 거센 이슬람과 힌두권에서 뿌리를 내리고 변혁적인 돌파를 이룰 수 있을지 고민하는 우리에게 신선하게 다가온다.
스타크는 2천 년 전에 시작된 미약했던 예수 운동이 300년 만에 어떻게 그 거대한 로마제국을 복음화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초자연적인 설명을 잠시 내려놓고 사회 문화적 맥락에서 분석, 진단하고 있다. 초기 기독교의 예수 운동이 그토록 오랜 기간(기원후 40-350년) 엄청난 박해와 핍박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저자가 사회학적 이론과 모델 등을 동원하여 다층적으로 분석한 초기 기독교와 그로부터 도출된 사회학적 통찰은 오늘 새로운 부흥을 꿈꾸는 한국교회에 반드시 필요한 지침이 된다고 믿는다. 지금은 영적 추수가 필요한 때이며, 이러한 때에 초기 교회가 로마 제국을 복음화할 수 있었던 요인을 살펴보는 것은 즐겁고도 기대감이 넘치는 여정이 될 것이다. 이 글을 감수하면서 나름 즐거움이 있었을 뿐 아니라 교회와 복음을 향한 간절한 기도가 솟아올랐다.
21세기는 주님이 허락하실 새로운 영적 추수가 있는 때이기에, 2천 년전 초대 교회로 돌아가서 하나님이 어떻게 모든 것 가운데 개입하시고 일하셨는지를 보는 것은 우리에게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이현수 선교사, 프론티어스코리아 대표

추천의 글

로드니 스타크는 1960년대 이래 무려 반세기가 넘도록 세계 종교사회학계를 이끌어온 거장이다. 특히 그가 주도적으로 창안한 종교경제 패러다임은 수십 년 동안 사회과학계를 지배했던 세속화 패러다임을 일거에 궁지로 몰아넣었다. 그는 이 책에서 ‘현대’ 사회를 대상으로 도출한 이론들을 초기 기독교의 성공적 생존과 확산이라는 ‘고대의’ 현상에 적용하는 야심찬, 그러나 그만큼 위험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는 흥미진진한 시도를 펼쳐 보였다. 주로 동원된 자원은 개종이론, 신종교 이론, 합리적 선택이론과 종교경제론인데, 스타크는 경탄할 만한 냉정함과 신중함, 세련됨으로 신학계와 역사/고고학계의 오랜 난제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나름의 독창적이고 설득력 있는 대답을 제시했다. 이 책이 촉발한 엄청난 반향 속에서, 스타크는 한편으론 신학-역사/고고학-사회학의 경계를 허물면서 다른 한편으론 이들을 이어주는 튼실한 가교를 세웠다. 저자의 원숙한 글 솜씨와 뛰어난 번역이 잘 어우러져, 주제의 만만찮은 무게에도 불구하고 술술 재미있게 읽히는 것도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으로 내세울 만하다.
강인철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과 교수

『기독교의 발흥』은 열두 사도로 시작한 예수님 나라 운동이 불과 300년 만에 로마 제국을 집어삼킬 정도의 교세로 성장한 과정에 대한 사회과학적 탐구서다. 독자들은 전적으로 기적처럼 보이는 기독교의 성장 과정 속에 다양한 사회과학적 요인들이 작용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줄 뿐만 아니라, 침체되어 있는 한국 교회가 어떻게 다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힌트를 제공하고 있다.
김구원 개신대학원대학교 구약신학 교수

『기독교의 발흥』은 소위 ‘예수 운동’이라 불리는 초기 기독교를 새롭게 이해하게 하는 로드니 스타크의 기념비적 저작이다. 갈릴리와 유다에서 시작된 작은 운동이 불과 3세기 만에 로마 제국에서 가장 지배적인 종교가 되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저자가 밝히는 기독교 성장의 열쇠는 초기 교회가 지켜 온 복음을 위한 순교와 사랑, 돌봄과 나눔, 가정과 여성, 아동의 보호와 같은 이른바 기독교의 본질이었다. 교회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고 있는 오늘, 교회의 본 모습을 알고 되찾기 원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김영래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장, 기독교교육학 교수

일반 은총의 관점에서 특별 은총의 총아인 기독교의 교회를 조감해 본다는 것은 신선한 느낌마저 든다. 특히 2천 년 전 초기 기독교의 교회는 오늘날처럼 이교도에게 둘러싸인 교회인 바, 일반 사회과학자의 시선에서 분석한 이 책은 오늘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착상을 선물하고 있다.
한정국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사무총장, 선교사

로드니 스타크는 1세기의 보잘것없는 종교 운동에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는지를 밝히고자 동시대의 사회과학적 자료를 활용하여 기독교 형성의 역사를 탐색한다. 그 여정 가운데 이 책이 펼치는 주장들은 우리에게 깊은 영감을 준다.
〈퍼블리셔스 위클리〉지

로드니 스타크는 기독교인들이 ‘낡은’ 방식으로 번성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말하자면 보다 나은, 보다 행복한, 그리고 보다 안전한 생활 방식을 영위했다는 것이다. 스타크는 “종국에는 기독교인들이 로마 제국을 ‘재활성화’시켰다”고 결론지었다.
케네스 우드워드 〈뉴스위크〉지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