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심리학 연구 (독서)/4.심리학주제

내 성격은 내가 분석한다 [성격] (2019)

동방박사님 2023. 12. 2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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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세기 최고의 여성 정신분석가였던 호나이는 남성 중심의 정신분석 이론에 반기를 들고 여성의 관점에서 이론을 제기하려 노력한 인물이다. 또 정신분석 분야에서 정신분석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한 인물이기도 하다. 정신분석이 정신적 상처를 치료하는 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개인의 정신적 성장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지론이었다.

그런 노력의 결실이 바로 이 책이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 분석가의 도움을 받을 수 없거나, 지리적으로 분석가를 자주 만날 수 없는 사람에게 좋은 책이다. 정신분석의 대가가 쓴 ‘고급’ 자기계발서로 보면 된다.

정신분석을 바탕으로 한 책인 만큼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계발서와는 차원이 다르다. 관련 서적을 수없이 많이 읽었는데도 자신을 변화시키는 데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다른 차원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신경증에 대한 저자의 견해와 신경증을 치료하는 방법이 사례 중심으로 소개된다. 타인에 대한 의존이 병적일 만큼 심한 사람, 무대 공포증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 열등감에 시달리는 사람, 불안 공포에 시달리는 사람 등이 예로 제시된다.

목차

들어가는 글
자신을 알라

1장 자기 분석은 과연 가능하고 바람직한가?
2장 신경증을 일으키는 힘들
3장 정신분석적 이해의 단계들
4장 정신분석 과정에서 환자의 몫
5장 정신분석 과정에서 분석가의 몫
6장 간헐적 자기 분석
7장 체계적 자기 분석: 서론
8장 병적 의존성을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 자기 분석
9장 체계적 자기 분석의 정신과 규칙
10장 저항 해결
11장 자기 분석의 한계

카렌 호나이 연보
 

저자 소개

저 : 카렌 호나이 (Karen Herney)
 
20세기 초에 활동했던 최초의 여성 정신분석가 카렌 호나이(1885~1952년)는 독일 함부르크Hamburg에서 태어났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배척당하던 1906년, 프라이부르크대학교University of Freiburg 의과대학은 여학생의 입학을 허가했던 몇 안 되는 학교 중 하나였고, 그는 이곳에 합격했다. 그 후 1909년 베를린대학교Humboldt University of Berlin로 편입하여 191...

역 : 정명진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부, 국제부, LA 중앙일보, 문화부 등을 거치며 20년 근무했다. 현재는 출판기획자와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칼 융 레드 북』(칼 구스타프 융) 『흡수하는 정신』(마리아 몬테소리) 『부채, 첫 5000년의 역사』(데이비드 그레이버), 『나는 왜 내가 낯설까』(티모시 윌슨) 『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더글라스 무크), 『상식은 어쩌다...

책 속으로

이론적으로, 자기 분석이 불가능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사람들에게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길을 열어주는 것이 당연하다. 여러 가지 이유로 분석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자기 분석은 자신이 환자가 됨과 동시에 분석가가 되려는 노력이다.

자기 분석의 방법도 분석가와 함께 하는 전문적인 분석과 다르지 않다. 기본적인 기법은 자유연상이다.

자기 분석에 나서는 사람이 기록하는 모든 것은 오직 한 가지 목적, 즉 자기 자신을 이해한다는 목적에 이바지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삶을 건설적으로 가꾸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을 이기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자기 분석에서 특별한 결실을 끌어내지 못한다.

프로이트의 목표는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방향으로 정의되고 있다. ‘증후로부터의 해방’이 그 목표이다. 그러나 나는 분석의 목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정하고 있다. 어떤 사람을 내면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롭게 함으로써 잠재력을 최대한 발달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 목표이다.

삶 자체가 인간의 발달에 가장 효과적인 도우미의 역할을 한다. 삶이 우리에게 안기는 고난(예를 들면, 고국을 떠나야 하는 상황, 육체적 질병, 외로움)과 선물(예를 들면, 멋진 우정, 진정으로 선하고 소중한 인간들과의 접촉, 집단 안에서 이뤄지는 협력적 작업)은 예외 없이 우리가 잠재력을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돕는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