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한국근대사 연구 (독서)/4.대한제국사

마지막 황태자 세트 (2012) - 영친왕 이은과 조선의 마지막 황실 가족사

동방박사님 2024. 3. 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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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못생긴 엄상궁과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이은
격랑 속 대한제국 황실 이야기


망국의 고통을 온몸으로 겪어낸 대한제국 황실 이야기 네 권-『못생긴 엄상궁의 천하』, 『황태자의 동경 인질살이』, 『왕세자 혼혈결혼의 비밀』, 『평민이 된 왕 이은의 천하』. 『윤동주 평전』을 통해 “견고한 작가이며 사학자”(고은)임을 인정받은 송우혜는 이번에도 역시 풍부한 자료 섭렵과 빈틈없는 고증으로 대한제국과 마지막 황태자 연구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폭넓은 식견, 독보적 연구, 방대한 문헌자료를 통해 마지막 황태자 이은의 생애와 그 시대를 재현해 낸다.

더욱이 이 책은, 정확한 역사 해석을 위해 만년의 나이에 같은 주제로 박사학위에 도전하기까지 한 저자가 혼신의 공을 들인 10년간의 결과물이다. 특히 저자의 치밀한 자료 검증은 소설가로서의 상상력과 조화를 이뤄 한층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 송우혜는 이번에 출간된 ‘마지막 황태자’ 시리즈를 “다큐 소설”이라 말한다.

목차

1권 - 『못생긴 엄상궁의 천하 | 마지막 황태자 1』
작가의 말
황실 최고의 응석받이 어린아이
엄상궁이 승은하다
명민하고 잔혹한 스승, 민비
궁궐, 그 너른 심연
치욕의 을미년
밤에는 잠들지 못하는 임금
재입궁한 엄상궁
새로운 권력자의 등장
궁궐 높은 담 안의 고뇌
엄상궁의 거사, ‘아관파천’
엄상궁이 막은 새 왕후의 가례
아라사 공관이 준 선물, 엄상궁의 임신
꽃길 따라 환궁하다
왕국에서 제국으로
최초의 황제, 등극하다
엄상궁, ‘황제의 아들’을 낳다
엄귀인의 고속 출세
사재로 여학교 세운 엄귀비
영친왕비의 초간택
재간택 대상 규수는 누구?

2권 - 『황태자의 동경 인질살이 | 마지막 황태자 2』
작가의 말
명치천황의 제갈공명, 이등박문
비운의 정미년 밀사들
광무황제의 비통한 퇴위
영친왕 이은, 황태자 되다
종이 위의 전쟁 ‘가례’와 ‘일본 유학’
이등박문의 간계, 인질대작전
일본 황태자의 4박 5일 방한
만주환은 바다 위를 달리고
남은 이들의 비애
태황제의 친필, 참을 ‘인 덧?
엄귀비의 강인한 대응책, 민갑완
동경에 도착한 어린 인질
이등박문의 유명한 저택, 창랑각
명치천황의 독 묻은 사랑
낙선재 뜰의 조약돌
압류된 여름방학
어린 인질의 제1차 일본 순유 ― 1908년 여름
이등박문의 간계, 융희황제의 처연한 겨울 순행
어린 인질의 제2차 일본 순유 ― 1909년 여름
안중근 의사, 덤덤탄으로 이등박문을 사살하다
안중근은 누구인가
어린 인질의 제3차 일본 순유 ― 1910년 여름
1910. 8. 29. 끝없이 흐르는 등불의 강물

3권 - 『왕세자 혼혈결혼의 비밀 | 마지막 황태자 3』
작가의 말
야박한 칙지
저택 한 채, 마차 세 량, 말 네 마리
공부 잘하는 어린 인질
엄귀비의 처연한 승하
너무도 고통스러운 군사교육
명치 시대가 막을 내리다
1차 세계대전 중에 나온 혼담
일본 황실의 일방적인 약혼 발표
일본 황가의 규수, 방자 여왕
이본궁 방자 여왕의 가문
2대 조선 총독 장곡천호도 장군의 새 임무
몰이꾼들의 참혹한 간지
검광 속에서 길 떠난 임금
명고옥역에 흐른 네 줄기 눈물
아! 치욕의 1917년 6월 14일
보라! 창덕궁이 타고 있다!
뒤로 미뤄진 결혼식
착잡한 최초의 공식 귀향
‘나의 운명이 빛을 잃던 날’, 비운의 약혼녀 민갑완
매일신보의 야무진 저항
동경 이본궁의 화려한 혼사 준비
마지막 승부처 ‘파리강화회의’
고종은 독살되지 않았다!
참고문헌

4권 - 『평민이 된 왕 이은의 천하 | 마지막 황태자 4』
작가의 말
화려한 약혼시절
아름다운 봄날의 결혼
조선 민중의 매서운 반발
아기 전하의 이름은 ‘진 汶? 3인의 조선행
숭인원의 깊은 슬픔
조선의 어린 왕공족들이 가는 길
관동대진재와 왕족의 천막 살이
순종의 쓸쓸한 승하
대망의 유럽 여행
무엇이 덕혜옹주를 미치게 했나
추녀의 깊은 정
혼혈결혼을 거부하다
이구 왕세자 태어나다
마지막 평화
전쟁의 세월 시작되다
다가오는 멸망의 시간
이우 공의 아까운 죽음
일본의 항복과 이은의 황망한 처신
누드화를 그리는 이은 전하
‘신적강하’로 평민이 되다
한국 정부와의 갈등
이구의 도미와 이은의 일본 귀화
고독과 고통과 가난의 나날
따뜻한 화해
참고 문헌

저자 소개

저 : 송우혜

소설가이자 사학자. 1947년 서울에서 출생. 서울대 간호학과에 입학하여 중퇴하고 한신대 신학과에 편입하여 졸업했다. 이화여대 대학원 사학과(한국사 전공)에서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198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1982년 한국문학 신인상, 1984년 삼성문예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눈이 큰 씨름꾼 이야기≫, ≪스페인춤을 추는 남자≫, 장편소설 ≪남도행≫, ≪저울과 칼≫, ≪투명한 숲≫, ≪하얀 ...

출판사 리뷰

대한제국에는 엄상궁이 있었다―최초로 조명되는 이은의 생모 이야기
1권 ≪못생긴 엄상궁의 천하≫에서는 이은의 생모인 궁녀 엄상궁이 궁중 권력을 장악한 끝에 ‘황귀비= 엄씨’ 곧 ‘엄귀비’로 불리게 된 과정과 영친왕으로 책봉된 열 살 소년 이은의 왕비를 간택하는 초간택이 치러진 때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실 ‘엄상궁’은 ‘대한제국’을 말하기 위한 핵심 인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그간 누구 하나 주목한 이가 없었다. 이번에 출간된 ‘마지막 황태자’ 시리즈는 이은의 생모인 엄상궁의 행적을 처음으로 발굴, 조명했다는 데 의미가 남다르다. 엄상궁은 뛰어난 지력과 당찬 뱃심, 사람들의 심리를 환하게 들여다보는 투시력에다 놀라운 정치 감각과 남다른 권력욕까지 갖춘 여걸이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관파천’을 결행한 주역이 바로 그녀였다.

황태자 이은 일본인 만들기―어린 인질 이은과 이등박문
2권 ≪황태자의 동경 인질살이≫는 대한제국의 통치권에 격변이 일어났던 1907년을 기점으로 하고 있다. 1907년 7월 고종이 태황제로 물러나고 순종이 새 황제로 등극하자, 곧이어 영친왕 이은이 황태자로 책봉되었다. 당시 초대 한국 통감으로 서울에 주재하면서 그 정치적 격변을 주도한 이등박문은 이때를 대한제국을 삼키기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았다.
이등박문이 구상하고 추진한 전략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대한제국의 황태자가 된 열 살 소년 이은을 일본에 끌고 가는 인질작전이었고, 다른 하나는 이은을 일본 황족 여성과 결혼시키는 혼혈결혼작전이었다. 그것은 장차 대한제국을 일본에 병탄시키려는 가공할 만한 야욕에서 나온 전략이었다.

스러진 황실의 쓸쓸한 그림자―마지막 저항기
3권 ≪왕세자 혼혈결혼의 비밀≫은 1910년 8월 대한제국이 멸망하고 명치천황이 이은에 대한 대우를 180도 바꾸는 시점에서 시작된다. 대한제국의 멸망과 더불어 이은에게 고난의 시절이 닥친 것이다. ‘황태자’ 대신 ‘왕세자’로 불려야 했고, 저택의 어학문소에서 개인교습을 받는 대신 특별귀족학교인 학습원에 편입하여 일본 학생들과 경쟁해야 했다.
일본인들은 이은을 열등생으로 만들고자 학령이 높은 학생들과 같은 반에 넣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은은 그에 굴하지 않고 놀랍게도 우등생이 되었다. 어두운 시절에 유일하게 환한 뉴스였다. 자신들의 의도대로 되지 않자, 일본인들은 이번에는 이은을 군사학교인 육군중앙유년학교 예과에 편입시켰다. 악랄한 계략이었다. 뛰어난 체력을 요구하는 군사학교에서 소년 이은은 어쩔 수 없이 열등생이 될 수밖에 없었다.

조선 황태자가 일본 왕족으로 산다는 것
4권 ≪평민이 된 왕 이은의 천하≫는 부친 고종의 붕어로 미뤄졌던 이은과 이방자의 결혼식으로 시작한다. 1920년 4월 28일 일본식도 조선식도 아닌 서양식 예복을 입은 혼혈결혼식이 거행된다. 이들의 애매한 복장은 조선인들의 반발을 감안한 조치였다. 이 결혼을 계기로 완벽한 일본인 ‘이은’으로서의 삶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평생 일본제국의 군인으로 만족하며 살아왔던 이은. 집 안에서도 늘 군복을 입을 정도로 그는 제국의 한 충실한 군인이었다. 그런 그에게 일본의 패전과 제국의 멸망은 이은 자신의 몰락과 동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