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역사이야기 (책소개)/4.독립운동가

현덕신: 조선의 여성을 위해 의사가 된 독립운동가 (2023)

동방박사님 2024. 6. 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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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선구적 여성 의료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현덕신,
조국과 여성을 향한 그의 사랑과 헌신의 삶을 들여다보다.


현덕신은 그동안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일제강점기에 활동했던 의료인이자 독립운동가, 여성운동가였다. 이 책은 험난한 시기를 올곧은 정신으로 꿋꿋하게 살아온 그의 인생 여정을 일대기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현덕신이 한국의료사와 독립운동사에서 비중 있는 인물이었음을 실증함으로써 그의 활동이 갖는 의미를 되새겨본다. 책의 뒷부분에는 그가 집필했던 다양한 글 모음과 생애 연보가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다.

현덕신은 이화학당을 졸업한 후 일본 동경여자의학전문학교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동대문부인병원에서 조선인 최초의 여의사인 박에스더의 뒤를 이어 여성을 위한 의료 활동을 했다. 재학 중에는 1919년 2.8독립선언 준비 자금의 조달을 위해 애썼으며, 동경여자유학생친목회, 조선고학생동우회 등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며 항일운동을 펼쳤다. 일본의 핍박 속에 수감되기도 했지만 활동을 멈추지 않았던 그는 귀국해서 의사로서 그리고 경성여자기독교청년회 회장으로서 주체적이고 역동적으로 조선 여성을 이끌어나갔다.

또한 여성 동지들과 함께 독립운동단체인 근우회를 창립하여 항일 투쟁 정신을 고취했고 YWCA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서 고군분투했다. 이후 광주로 이주한 그는 광주 최초의 여성 의사로 병원을 개원하여 여성 건강을 책임졌으며 유치원과 보육학교를 설립하여 유아 교육과 여성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러한 현덕신의 역동적인 삶의 여정과 활동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어려운 시기를 견디며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태도로 시대를 이끌었던 한 여인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그의 민족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본받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책을 펴내며 그를 만난 시간, 그를 사랑한 시간

1장 이화학당에 입학하다

이화학당의 학생이 되다
평양 진명여학교 교사가 되다
일본 유학을 결심하다

2장 일본 유학: 의사의 길, 독립운동의 길

일본 유학길에 오르다
동경여자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하다
2·8독립선언 준비자금을 조달하고 참여하다
조선여자유학생학흥회를 이끌다
고학생동우회 임원으로 순회연극단에 함께하다

3장 이화학당 출신, 의사가 되다

의사가 되어 귀국하다
동대문부인병원의 부름을 받다
경성여자기독교청년회 회장이 되다
여성 전문 병원 설립을 주장하다
로제타 홀의 총애를 받다
환자를 구하는 단발을 하다
성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하다
여성독립운동단체 근우회를 창립 발기하다

4장 광주의 여성과 어린이를 보듬다

광주 최초의 여의사가 되다
남편 최원순과 쓸쓸히 이별하다
진주를 입양하다
신생유치원과 신생보육학교를 설립하다
윤슬처럼 빛났던 삶을 마치다
 

저자 소개

저 : 이동순
조선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조교수. 가사문학의 산실인 전남 담양군 남면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전남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조태일 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움직이는 시와 상상력』, 『광주전남의 숨은 작가들』, 『광주문학 100년』, 『광주의 시인들』이 있으며, 편저로 『조태일 전집』, 『박흡 문학 전집』, 『목일신 전집』, 『목일신 동요곡집』, 『정태병 전집』, 『조종현 전집』, 『조남령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