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역사이야기 (책소개)/4.독립운동가

서북을 호령한 여성독립운동가 조신성 (2010)

동방박사님 2024. 6. 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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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서북의 여성독립운동가 조신성

조신성은 ‘여걸’이다. 그는 평생을 여성 민족교육사업에 매진했다. 또한 3ㆍ1운동 직후에는 의열항일운동단체인 맹산독립단의 총참모가 되었다. 당시 항일 운동은 주로 남성에 의해 주도되었는데, 조신성은 여성으로서 독보적인 존재였다. 그는 남성을 이끌며 군자금 모집, 부일협력자 처단, 일제 식민기관 파괴 등에 앞장섰다. 그의 신념은 불의를 보면 항거해야 하고, 민족이든 개인이든 자유를 얻으려면 정신적ㆍ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개인의 자유는 곧 민족의 독립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대중 속으로 들어가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대중에게 스스로 정신적·경제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을 강조했다.

비록 그가 유년시절은 고아로, 성장해서는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과부가 되는 등 인생의 시련을 겪었으나 그의 원칙과 소신은 확고한 신념과 열정의 원동력이 되어 당대의 많은 사람이 그의 뜻을 따르고 숭배했으며, 이러한 그의 활동은 조국 독립의 밑거름이 되었다. 일제강점기 민족운동, 여성운동사에서 그 중심에 서 있었던 조신성의 생애를 살펴보는 것은 아직까지 밝혀져 있지 않은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의 발굴과 함께, 선입관에 의해 재단되었던 한국 근대 여성인물들의 민족운동ㆍ여성운동 참여 동기와 이후에 여성운동사에 끼친 영향 등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1 19세기 말 평안북도 의주
축복받지 못한 출생
출생 당시의 의주
불행한 결혼 생활과 기독교 수용

2 서울 유학과 정치사회운동 투신
이화학당 시절
을사늑약과 구국기도회
국채보상운동 참여

3 일본 유학과 귀국 후 교육운동
일본 여자신학교 시절
1910년대 조선 여성의 현실
부산 규범여학교 교사 시절
평양 진명여학교 교장 시절

4 맹산독립단 활동과 민족교육사업
맹산독립단의 조직과 활동
교육사업에 재 투신

5 근우회 활동
1910년대 평양 항일여성운동
3?1운동 직후 항일여성운동
항일여성운동 단체 해산 이후의 여성운동
근우회 조직배경과 초기 활동
근우회 평양지회 조직과 활동
근우회 본부 집행위원장에 선임

6 회갑 축하연과 동우회 후원
평양 유지들이 개최한 회갑 축하연
동우회 후원

7 해방과 월남
해방
월남

8 대한부인회 부총재시절
대한부인회 부총재 취임
여성 정치권 진출 운동

9 거인, 나래를 접다
6?25전쟁과 부산 피난
운명

글을 맺으며
조신성의 삶과 활동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자 : 윤정란
숭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일제시대 한국기독교 여성운동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숭실대학교에서 한국사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종교계의 민족운동』(공저), 『한국기독교 여성운동의 역사』, 『19세기말 서양선교사와 한국사회』(공저), 『조선왕비 오백년사』, 『조선왕비 독살사건』, 『전쟁과 기억』(공저)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