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기독교 근대유산 (2016~) (여행지)/2.강화.인천

화교 중산학교 (청구영사관터 및 회의청)

동방박사님 2016. 6. 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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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 중산학교 (청국영사관터 및 회의청)

인천 중구선린동 8 가 (차이나타운로 55번길 19.) 인천화교협회와 인천화교학교를 모두 아우르는 4천제곱미터의 면적의 이땅은 130년 넘게 "하나의지번"을 줄곧 유지하며 한국화교의 역사를 보듬고 있다.

선린동 8가는 주말마다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없는, 흔히 짜장면 거리로 알려진 북성동일대 "지금의차이나타운"에서 약간 비켜있는 곳이다. 중국음식점들이 길게 늘어선 짜장면 거리로 향하다가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곳은 4~5대를 이어 이당에 사는 인천 화교사회의 중심지이자 인천차이나타운의 본래 모습을 간직한 공간이다. 선린동 8가 인천화교협회 건물 뒤편에는 청국영사관 부속건물이던  회의청 (會義廳) 이 있다. 초대 청나라 영사로 부임한 가문연 (價文然) 이 1910년 지은 것으로 알려진 일종의 회의실인데, 정말 회의를 했던 공간인지를 증명 할 수 있는 기록은 현재 남아 있지 않아  건물이름으로 용도를 주측할뿐이다.

회의청은 현재 평소에는 개방하지 않은 채 비어있고, 새해 첫날 인천화교협회 임원들이 모여 신년 이사회를 하고 있다. 1882년  임오군란당시 리홍장 (李鴻章)이 이끄는 청나라 군대가   인천에 주둔할대  함께 들어온 군역상인 40여 명이 한국 화교의 시발점이다. 이후 조선이 개항한 이듬해인  1884년 4월 청나라가 관리하던  치외법권 지역인 청국조계가 인천 개항이 설정 되면서 청국영사관도 세워졌다. 청국 영사관에는 본청, 순포청 (경찰서), 전보국 등이 있었다고 전해지며 현존하는 건물은 회의청이 유일하다. 청국영사관 본청은 현재의 인천 화교학교 유치원자리 인근으로 추정된다. 회의청 생김새는 한국과 중국이 교차하는 화교의 삶을 닮았다. 한국과 중국의 건축양식이 섞여 있는 것이다. 회의청은 기단 위에 선물을 세우고 맞배지붕을 올린 벽돌건물이다. 기와는 건축 당시의 것이 아니라 개보수 과정에서 교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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