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기독교 근대유산 (2016~) (여행지)/2.강화.인천

인천 홍예문

동방박사님 2016. 6. 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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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문

성공회 내동성당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공원인 자유공원으로 가는 길목에 홍예문 (인천시유형문화재 제49호)이 잇다. 개항당시 인천항과 인접한 중앙동과 관동 등지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이 전동과 만석동으로 자신들의 거류지를 확대하기 위해 둟은 석문이다.

1908년에 축조된 석문(石門)으로 인천광역시 중구 송학동 자유공원근처에 있다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49호) 홍예문 (虹霓門) 이라는 이름은 윗부분을 무지개 모양으로 반쯤 둥글에 만든 문이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대한제국 시절에 철도건설을 담당했던 일본공병대가 1906년에 착공하여 1908년에 준공하였다. 중앙동과 관동등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의 수가 급격히 늘자  만석동 방면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하여 홍예문을  뚫었던 일본인들은 이 문을 "혈문 (穴門)" 이라고 불렀다고 전한다. 공사 진행시 예기치 못한 거대한 암석이 나와 공사기간이 오래 걸렸다고 하는데, 일본인들은 한국에서 보기 힘든 자신들의 우월한 토목기술을 과시하기 위해 무척 공들였으며, 이후에도 매우 자랑스러워 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