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본혼슈 동경.오나교 (여행지)/5.동경.요코하.닛꼬

동경에도박물관2

동방박사님 2010. 11. 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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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시대

[ 江戶時代 ]

1603년부터 1867년까지 2백65년 동안 에도가 정치의 중심이었던 시대이다. 도쿠가와[德川] 시대라고도 한다. 1603년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세이이대장군에 임명되어 에도에 막부를 개설하였는데 이때부터 2백65년 동안 에도는 정치의 중심이 되었다. 이 시기를 아즈치[安土], 모모야마[挑山] 시대와 합쳐서 '근세(近世)'라고 하는 일이 많다. 막부와 여러 한[藩]이 이 시대의 지배 기구를 이루었기 때문에 바쿠한[幕藩] 체제 시대라고도 하며, 봉건 시대의 한 시기를 차지했다. 이 시대의 시작은 1603년이라는 설 외에, 이에야스가 세키가하라의 싸움에서 이긴 1600년이라는 설도 있다.

 

막부 정치를 중심으로 한 이 시대의 추이를 보면, 막부의 창립에서 3대 장군 이에미쓰[家光] 시대까지는 그 확립기(1600~1651)로서 반(反)도쿠가와 세력의 일소, 다이묘 통제, 직제(職制)의 확립, 쇄국(鎖國) 등의 여러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시켰다. 5대 장군 쓰나요시[綱吉]의 겐로쿠리[元祿期 : 1688~1704]에서 아라이 하쿠세키[新井白石] 쇼토쿠[正德]의 치(治)에 걸쳐 막부 정치의 안정기(1651~1716)가 계속되었고 문치(文治) 정치가 최고조에 이르렀으며, 장군 측근 세력이 막부 정치를 주도하였다.

 

경제면에서는 상품 경제가 발달하였고 화폐 경제의 진전은 상인 세력을 신장시킨 반면 무사 계급의 궁핍을 초래하였으며, 농촌 사회의 구조를 변화시키기 시작하였다. 8대 장군 요시무네[吉宗]의 교호[亭保]의 개혁, 다누마 오키쓰구[田沼意次]의 상업 정책, 마쓰다이라 사다노부[松平定信]의 간세이[寬政]의 개혁, 미주노 다다쿠니[水野忠邦]의 덴포[天保]의 개혁 등은 막부 재정의 재건과 봉건 지배의 강화를 의도한 것으로 이때가 동요기(1716~1843)에 해당한다.

 

11대 장군 이에나리 시대가 지나가면 국내 정치의 동요에 더하여 외압이 가중되고 페리의 내항으로 인하여 일본의 국제 사회 참여가 필연적으로 이루어지는데, 국내에서는 개국과 양이(攘夷), 존왕(尊王)과 좌막(佐幕)의 분쟁이 그치지 않았고 또 백성의 봉기, 파괴도 격화되어 결국 왕정을 복구하여 대정봉환(大政奉還)을 맞이하게 되었다(1843~1867). 에도 시대에는 왕실이 그 권력을 잃고, 장군, 다이묘, 무사층이 지배 계급으로서 농, 공, 상의 서민 계급을 지배하였다. 경제면에서는 자연 경제에서 상품 경제로 이행하였고 공업화의 경향이 나타났다.

 

막부 초기 이래, 주자학이 지배 계급의 지도 이념으로서 존중되었으나, 바쿠한 체제의 동요기에는 국학, 양학이 전개되었다. 문예는 겐로쿠기에는 아직 가미가타[上方] 쪽을 중심으로 하였으나, 가세이기[化政期, 1804~30]에는 에도 중심으로 옮겨졌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