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기독교 근대유산 (2016~) (여행)/10.목포.전남

목포 중앙교회 (구 본원사 목포 별원) 오거리 문화센터

동방박사님 2018. 8. 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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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중앙교회 (동본원사 목포 별원)

이 건물은 일본 사찰 법당으로, 1957년부터 2007년 까지 교회로 사용 되었다, 석재를 잉용하여 일본 목조 불당의  건축 의장 요소를 표현한 보기드문 외관을 보여 주고 있다. 본당 전면에는 예배용도로 사용되는 공간을 현관화하여 구성하였고, 그 위쪽 지붕은 일본식 박공 지붕 형태로 꾸며져 있다. 지금은 건물 내부를 전시, 문화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등록문화재 제340, 1930년대건립)

 

일제의 조선침탈에서 선봉에 섰던 불교종파로 동본원사와 서본원사가 있다.

당초 두사원은 본원사라는 하나의 절이 있었는데 일본을 통일한 도쿠가와이에야스가 사원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둘로 나눈 것이다.동본원사는 부산에 별원을 설치한 이래 각 개항장에 별원을 설치했는데, 인천에는 1884, 목포에는 1898년에 이를 세웠다.동본원사는 부산에 별원을 설치한 이래 각 개항장에 별원을 설치 했는데, 인천에는 1884, 목포에는 1898년에 이를 세웠다.동본원사는 포교 외에 개항장에 생활하던 일본인 자녀를 교육하는 소학교와 복지시설도 운영했다. 동본원사 목포별원은 목포지역 최초의 일본물교 사원으로 현존하는 석조건물은 1930년대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195771일 목포중앙교회에서 이 건물을 인수하여 교회로 사용함에 따라 일본물교사원의 당파풍 지붕에 시자가가 걸리는 이색적인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목포중앙교회는 유신독재시절부터 양심적인 종교인들이 나라를 걱정하며 자주 회합하는 공간이 되었다. 19805.18민주화 운동기간 중에는 목포지녁 시민민주투쟁위원회 지도부가 수시로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개신교 지도자들은 이곳에 모여 광주학살을 자행한 전두환 신군부 세력을 규탄하는 피값은 외상없다전두환은 즉각 퇴진하라.“는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이로써 25일 이후 다수의 목포지역 개신교 성직자들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는 전기가 마련되었다. 현재 5.18 민주항쟁 목포사적지 9호로 지정되어 있다.한때 철거위기를 맞기도 했던 이 사원은 현재 리모델링을 거쳐 목포시가 운영하는 오거리 문화센타로 쓰이고 있다.최근 근대 건축물을 리모델링하여 박물관이나 전시관으로 전용하는 사례를 많이 볼 수가 있다. 이는 부족한 지역문화예술공간을 확대한다는 측면과 날고 용도가 페기된 건물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현대생활을 끌어들인다는 관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렇지만, 그건물의 용도에대한 진지한 고민없이 어느 지자체나 으레 근대건축물은 전시관 이어야한다는 식의 접근은 문제가 있다. 건축물과 지역특성에 맞는 용도를 찿기위해 노력할 때 질곡의 역사 속에 탄생한 근대건축물을 우리의 관점에서 재창조하는 것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동본원사 목포 별원의 경우 내부를 그대로 두고 전시공간으로 활용해도 좋은 일인데, 전시만을 위해 공간으로 바꾸다보니, 내부가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