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역사문화기행 (2006~) (여행지)/5.서울역사박물관

4.일제시대의 청계천

동방박사님 2018. 10. 19. 08:30
728x90

청계천(淸溪川) 청계로(淸溪路)

일제 강점기 청게천의 별명은 "도시의 암종(癌腫), 제방도로의 별명은 "살인도로" 였다. 도시 인구 증가와 산업화, 생활양식의 변화로 인해 청계천의 수질(水質)은 급속히 나빠졌고, 명절이면 풍성하던 천변의 민속놀이는 자취를 감추었다. 청개천을 복개하라는 시민의 요구가 빗발쳤으나  일제당국은 이를 묵살했다. 청개천을 복개함으로써 "도시의 암종"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겠다는 구상은 1936년 경성부역(府域)이 확장된 이후에야 나왔다. 그러나 침략전쟁에 모든 재원을 쏟아부어야 했던 상황에서 이런 구상은 한갓 허황한 꿈에 불과했다.

서울시민의 염원이었던 청계천 본류 복개공사가 시작된 것은 1958년 이엇고, 청계천 전 구간이 복개된 것은 1977년이었다. 이 장기간의 공사를 통해 청개천은 청계로가 되었고, 도로변에는 상가와 공장들이 들어서 한국의 산업화를 선도했다. 청계로 위에 놓인 청계고가도로는 도로변에 건립된 3.1 빌딩과 함께 오랫동안 서울발전의 상징이자 한국근대화의 상징적인 역활을 했다.


동洞과 마찌盯의 경계 , 청계천

일제강점기에도 청계천은 서울 공간을 나누고 서울시민을 사회적으로 구분하는 경게였다. 885년 일본인 거류지가 현재의 충무로 일대로 정해진 이후 서울에 이주한 일본인들은 주로 청계천 이남에 살았다. 일제는 1914년 서울의 행정구역을 전면 개편하면서 일본인 들이 많이사는 동네의 기초행정구역 명칭은 마찌 盯로 일본인 수가 적은 동네는 동洞 으로 통일 했다. 이에 따라 청계천은 마찌와 동을 구분하는 경계선으로서 민족차별의 상징이 되었다. 일제의 도시행정이 남촌 위주였을 뿐만 아니라 사회의 부富를 일본인들이 사실상 독점했기 때문에 남촌은 문명화한 공간, 북촌은 낙후한 공간이 되었다.







일제 식민도시계획과 청계천

1914년경에 실시된 하천조사로 개천은 청개천이라는 새이름을 얻었다. 그러나 "맑은 계곡물 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청계천은 날이 갈수록 더러워졌다, 인구와 산업시설의 증가가 주 원인이었다. 일제의  수탈적 농업정책으로 인해 고향을 등지고 도시로 향하는 이농인국가 늘어 났으며, 신식교육을 받기위해 서울에 들어오는 젊은이 들도 많아졌다. 방직공장, 고무공장,유기공장, 염색공장 등 근대적 산업시설들도 도성 내외에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청계천에는 생활하수 외에  산업폐수까지 흘러 들었고 그 양도 이전 시기보다 훨씬 많아졌다 이로 인해 청계천의 오염이 도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었다. 청계천변 주민들의 전염병 발병률은 서울 평균보다 훨씬 높았고, 안전시설응 갖추지 않은 제방도로에서 추락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대경성계획 속 청계천 복개계획

경성의 환경과 위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계천을 목개하자는 주장은 1920년대부터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복개 게획이 구체화 된것은 1934년, 일제의 침략전쟁 준비의 일환인 "대경성계획" 수립과 이에 따른 1936년 경성 부역이 확대되면서 부터이다. 1935년 경성부는 청계천을 전면 복개하여 도로로 만들고 그 위에 고가철도를 놓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1937년에는 태평로에서 무교동에 이르는 구간에 복개공사가 진행되었다. 1939년에는 청계천을 복개하여 자동차 전용도로로 만든다는 계획이 마련되었고, 1940년에는 복개구간 위에 전차를, 아래로는 지하철을 놓는다는 게획이 각각 발표되었다. 하지만 이들 구상은 재정 문제로 인해 모두 실현되지 못했다.


경성교통계획도

1942년 경성부 교통계획지도, 기설전차, 게획전차,승합자동차, 교외철도,고속도철도, 지하철도 노선표시


청계천개수계획 평면 및 종단도

광화문 광장에서 오간수교까지 청개천 복개와 관련된 청사진도면 1930년대



전시채권 戰時債券


황국신민예법독본 皇國臣民禮法讀本





'04.역사문화기행 (2006~) (여행지) > 5.서울역사박물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6.만원 서울  (0) 2018.10.19
5.8.15와 해외동포의 귀환  (0) 2018.10.19
3.엣사진속의 개천  (0) 2018.10.19
2.개천의 역사  (0) 2018.10.19
1.서울 청계천  (0) 2018.10.19